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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칩 워’ 저자 “독과점 된 반도체 시장···진입장벽 더 높아질 것”

파이낸셜뉴스 2024.03.28 15:00 댓글0

한국투자신탁운용 반도체 세미나 ‘칩워’ 저자 크리스 밀러 발표 반도체 4개 분야 1위에 투자하는 ETF ACE글로벌반도체TOP4 Plus SOLACTIVE

칩워(Chip War) 저자 크리스 밀러 교수가 2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한국투자신탁운용 반도체 세미나'에서 사전녹화 영상을 통해 발표하고 있다. / 사진=김태일 기자
칩워(Chip War) 저자 크리스 밀러 교수가 2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한국투자신탁운용 반도체 세미나'에서 사전녹화 영상을 통해 발표하고 있다. / 사진=김태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반도체 경쟁을 ‘전쟁’으로 규정한 ‘칩 워(Chip War)’ 저자 크리스 밀러 미국 터프츠대 교수가 반도체 시장 독과점이 앞으로도 유지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길게는 수십년 간 굳건했던 진입장벽은 더욱 복잡해지는 공정, 증가하는 비용으로 인해 보다 키를 높일 것이란 판단이다.

크리스 밀러 교수는 2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한국투자신탁운용 반도체 세미나’에서 “반도체 공급망에서 새롭게 부상할 수 있는 잠재 플레이어는 소수에 불과하다”며 “더욱이 반도체 제조가 더욱 복잡해지면서 진입장벽은 더 높아지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크리스 밀러 교수는 “진일보한 반도체를 만들기 위해선 물리학, 화학, 재료과학에 대한 우리 지식 한계를 시험하는 수준의 기술 발전이 필요한 만큼 연구개발(R&D)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며 “첨단 기술을 따라잡으려는 기업들 노력도 한계에 부딪히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반도체 장비를 만들 수 있는 기업은 전 세계 5개(네덜란드 1개, 미국 3개, 일본 1개)뿐이며, 첨단 반도체 설계비용은 나날이 뛰고 있다”며 “제조 단계 전 설계하는 데만 1개당 비용이 1억달러가 넘게 든다”고 짚었다.

때문에 산업 집중도가 높아질 수밖에 없으며, 앞으로도 독점기술을 보유한 소수 기업에 의해 견인될 전망이다. 분야별 선두 기업에 대한 분석이 필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한투운용은 이러한 관점에서 반도체 각 분야 1위 기업에 투자할 수 있는 수단을 제공하고 있다. ‘ACE글로벌반도체TOP4 Plus SOLACTIVE’는 반도체 산업 내 각 분야별 대표 기업에 집중 투자한다. △메모리 △비메모리 △파운드리 △반도체 장비 등 반도체 산업 내 4개 섹터 1위 기업으로 선정한다. 삼성전자, 엔비디아, TSMC, ASML이 각각에 해당한다.

김승현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컨설팅담당이 2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한국투자신탁운용 반도체 세미나'에서 사전녹화 영상을 통해 발표하고 있다. / 사진=한투운용 제공
김승현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컨설팅담당이 2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한국투자신탁운용 반도체 세미나'에서 사전녹화 영상을 통해 발표하고 있다. / 사진=한투운용 제공
김승현 한투운용 ETF컨설팅담당은 “반도체 투자는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을 반영한 상품 선별이 중요하다”며 “이 ETF는 인공지능(AI)발 반도체 산업 수혜가 반영된 상품으로 지난 2022년 11월 이후 국내 반도체 ETF 수익률 1위(126.75%, 레버리지 제외)를 기록 중”이라고 말했다.

김 담당은 이어 “해당 ETF는 반도체 시장 투자 핵심인 승자독점 원칙을 고스란히 담은 상품”이라며 “글로벌 반도체 영역별 1위 종목에 집중 투자 및 미국 중심 4개국 반도체 동맹(CHIP4) 분산 투자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연사로 나온 권석준 성균관대학교 화학공학·고분자공학부 교수도 글로벌 반도체 시장이 독과점 구조라고 분석했다. 시스템반도체 제조 분야에선 대만 TSMC(70%)와 한국 삼성전자(15%)가 85%를 차지하고 있다. 메모리 반도체 제조 분야에서 한국, 미국, 일본, 대만이 전체 90%를 나눠 갖고 있고 팹리스·칩설계 지적재산권(IP) 부문에선 미국과 영국이 85% 이상을 점유 중이다.

권 교수는 반면 “중국 반도체 산업은 급성장 중이지만 대내외 요인으로 인해 지속 성장에는 한계가 있다”고 봤다. 그는 또 “미국은 자국과 동맹국 주도의 글로벌 반도체 산업 재편, 일본은 반도체 제조업 분야에서의 재도약과 차세대 기술 주도 계획을 모색 중”이라고 언급했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위원은 “2024년 기저효과로 메모리는 전년 대비 대폭 성장할 것”이라며 “과거 스마트폰과 PC 주도의 반도체 시장은 향후 모빌리티와 산업용 반도체가 이끌어갈 예정”이라고 예측했다.

김 연구위원은 “AI 반도체 시장은 오는 2027년까지 1370억달러 규모로 급성장할 것”이라며 “국내 반도체 수출은 지난해 2·4분기부터 회복세를 보여 4·4분기 성장세로 전환, 올해 하반기엔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이 개선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배재규 한투운용 사장은 개회사에서 “반도체 산업은 챗GPT 이후 AI 시대 도래에 따라 또 한번 도약을 앞두고 있다”며 “반도체는 앞으로도 중요성이 크게 증가해 가격 등락과 관계 없이 투자 포트폴리오에 담아야 할 대상”이라고 강조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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