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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매년 2.7만명 뽑는다" 정의선의 역대급 '국내 투자'

파이낸셜뉴스 2024.03.27 17:08 댓글0

현대차그룹 2024~2026년 8만명 신규 채용
68조원 국내 투자 계획...전동화 전환 등에 투입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지난해 11월 현대차 울산 EV전용공장 기공식에서 기념연설을 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제공.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지난해 11월 현대차 울산 EV전용공장 기공식에서 기념연설을 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제공.
[파이낸셜뉴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향후 3년간 8만명 국내 채용과 국내 사업장 68조원 투자 계획을 확정하면서 국내 자동차 산업계의 전동화 전환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재계에서는 전동화 시대, '100년 기업을 향한 도전'을 내세운 정 회장이 미국·인도 등 해외 투자 확대뿐만 아니라 국내 사업기반 강화에도 확실한 의지를 내비쳤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국내 전동화 전환 기반 강화
27일 현대차그룹이 발표한 3개년(2024~2026년)간 68조원 국내 투자 규모는 지난 2022년 발표한 4개년(2022~2025년) 63조원 투자 계획을 상회하는 것이다. 전동화 전환, SDV(소프트웨어 중심의 차) 등 미래 신사업 분야에 가속을 내겠다는 것이다. 정 회장은 지난해 말 전기차 수요 둔화 현상에도 "큰 틀에서 전기차 수요는 계속 늘어날 것이기 때문에 '운영의 묘'를 살려서 해볼 생각"이라며 전기차 투자 기조를 지속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현대차그룹의 68조원 국내 투자는 △연구개발(R&D)투자 31조1000억원 △경상투자 35조3000억원 △전략투자 1조6000억원으로 구성된다. 연 평균 22조7000억원 규모다. 창립 이래 최대 투자다. 지난해 연간 투자액(17조5000억원)보다 30% 증가한 것이다.

핵심기술 선점을 위한 R&D와 연구 인프라 확충, 전기차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공장 신증설 등이 중심이다. 특히 국내 전기차 전용공장 건설 및 운영에 대규모 채용과 투자가 집행된다. 기아는 올해 2·4분기 광명 EVO(이보) 플랜트를 완공하고 소형 전기차 EV3 생산으로 전기차 주도권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내년 하반기 화성 EVO 플랜트를 준공, 고객 맞춤형 PBV(목적기반차량) 전기차를 생산, 시장판도에 변화를 준다는 구상이다. 현대차는 2026년 1·4분기부터 울산 전기차 전용공장에서 제네시스의 초대형 스포츠유틸리티(SUV) 전기차 모델을 생산한다.

이와 더불어 미래차의 핵심인 일명 '스마트카'로 불리는 SDV 전환작업이 내년부터 전 차종으로 확대됨에 따라 차량용 소프트웨어 기술 고도화도 속도를 내야 한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투자 계획에 강남 삼성동 사옥인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건설 프로젝트도 포함시켰다. 현재 50층대 타워 2개동과 저층 4개동 등 총 6개동으로 하는 GBC 설계 변경안을 놓고 서울시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인허가 절차가 속도를 내면 투자와 고용도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통상적인 인허가 기간을 감안해 서울시가 내년 하반기 중 설계 변경안의 인허가 절차를 완료하면 건설 본격화로 GBC 프로젝트에서만 2026년까지 약 4조6000억원 투자 및 9200명의 신규 고용이 이뤄진다. 2030년까지 현대차그룹이 추산하는 경제효과는 총 19조5000억원 투자, 누적 기준 5만6000명가량의 고용 창출이다.

8만명 고용, 절반은 신사업 집중
3년간 8만명 신규 채용도 주목되는 부분이다. 매년 평균 2만7000명 가량을 채용하겠다는 것이다. 5년간 8만명 채용계획을 밝힌 삼성의 신규 고용 규모(2022년 발표)를 웃도는 것이다. 이를 포함해 부품산업계 고용 파급 효과를 계산하면, 일자리 창출 기대치는 총 19만8000명이라는게 현대차그룹의 설명이다.

현대차그룹은 전동화 및 SDV 가속화 등 미래 신사업 분야에 채용을 집중한다. 직접 신규고용 8만명의 55%인 4만4000명이 미래 신사업 분야다. 이어서 △사업확대·경쟁력 강화 2만3000만명 △고령인력 재고용 1만3000명이 이뤄진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3개년 중기 계획 발표은 주주친화정책의 일환이라고 전했다. 그룹 관계자는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고 주요 그룹사 주가가 역대 최고가에 근접한 상황에서 최근 주주총회에서 주주들과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현대차그룹의 미래에 대한 구체적인 비전과 청사진 제시 요구가 컸다"면서 "그룹사 주주총회 마무리 시점에 그룹의 종합적인 방향성과 성장의지 등을 전달, 시장과 소통을 강화하는 한편, 저평가된 주요 그룹사의 가치 제고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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