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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서 전기차 생산 나서는 현대차… 테슬라 안방서 정면승부 [한·미 정상회담 D-2 한국기업 투자보따리]

파이낸셜뉴스 2021.05.19 18:03 댓글0

2025년까지 8조원 투자 발표
전기차·수소·자율주행 등 집중
내년부터 현지 생산… 경쟁 본격화


아이오닉5
현대자동차그룹이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오는 2025년까지 74억달러(약 8조원)의 투자 계획을 발표해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투자의 핵심 키워드는 전기차다. 아울러 수소,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로보틱스, 자율주행 등 미래 모빌리티 전반에 대한 투자도 늘릴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대규모 투자 계획은 미국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추진하고 있는 '그린뉴딜', '바이 아메리칸(Buy American·미국제품 구매)' 정책 등에 선제 대응하기 위한 차원도 있지만 주요 시장 중 하나인 미국에서 전기차 점유율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려 친환경차 시장 주도권을 쥐겠다는 전략이 깔려있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는 내년부터 미국 공장에서 전기차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지금까지는 미국 공장에서 전기차를 만들지 않았다. 각 브랜드에서 처음 내놓은 전용 전기차인 아이오닉5, EV6 생산을 먼저 시작하고, 향후 상황과 바이든 행정부의 친환경차 정책 등을 검토해 단계적으로 물량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다만 현대차 노조가 전기차를 미국에서 생산하게 되면 국내 공장의 일감이 줄어들게 된다며 반발하고 나서 일부 갈등이 예상된다.

바이든 행정부는 미국 내 전기차 생산과 판매가 중국 시장을 넘어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1740억달러(약 200조원) 규모의 전기차·충전소 투자 계획을 내놓기도 했다. 미국 정부가 보유한 44만대의 공용차량도 모두 미국산 전기차로 교체한다. 아직까지 시장 규모가 크진 않지만 업계에선 이 같은 정부 정책에 힘입어 미국 전기차 시장이 2025년 240만대, 2030년 480만대, 2035년 800만대 등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준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바이든 행정부는 미국산 전기차에 각종 혜택과 지원을 집중하고 있어 현지 생산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면서 "구글과 애플, 아마존 등 현지 IT 기업들과 미래차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관점에서도 미국에 최신 설비를 갖추는 것이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미국 내 전기차 판매 순위를 보면 테슬라가 20만6000대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제너럴모터스 2만1000대, 폭스바겐 1만2000대, 르노닛산 1만대, 현대차그룹 7000대, BMW 2000대 순이다. 이런 상황에서 현대차그룹이 전기차 현지 생산을 위한 라인 설비 확충 등 선제적으로 대규모 투자에 나서면서 테슬라가 독식하고 있는 미국 전기차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현대차그룹은 올해를 전기차 대중화의 원년으로 삼고 전용 전기차 출시를 본격 시작했다.

아이오닉5, EV6뿐만 아니라 연내 제네시스 전용 전기차도 출시된다. 내연기관차 플랫폼을 기반으로 만든 파생형 전기차 출시도 예정돼 있다. 현대차그룹이 GM, 폭스바겐 등을 제치고 테슬라와 정면 승부를 벌일 가능성도 커진 셈이다. 아울러 전기차 이외에도 수소, UAM, 로보틱스, 자율주행 등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 대한 미국 내 투자를 늘려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어 낼 계획이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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