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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미주의자?’ 기자 질문에 김민석 “너무 타박 말라, 설명할 기회 생겨 고마워”

파이낸셜뉴스 2025.06.12 07:48 댓글0

총리 후보자 기자간담회 첫 질문한 기자
"미국 입국 안된다던데?" 질문했다가 비난
김민석 "기자 난처한 입장...타박 멈춰달라"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자신의 대미관과 관련해 “미국 입국이 불가능하다, 반미주의자다” 등의 소문 여부를 질문한 기자에 대해 “답변과 해명이 필요한 질문에 설명할 기회가 생겨 오히려 고마웠다”는 소감을 남겼다.

김 후보자는 11일 밤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총리후보자로서 가졌던 기자간담회에서 첫 질문을 했던 기자께서 난처한 입장에 처했다는 말씀을 전해 들었다”라고 글을 올렸다.

전날인 10일, 인사청문회 준비를 위한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원 연수원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한 기자가 김 후보자에게 반미주의 의혹에 관해 질문했다. 이에 김 후보자는 “미국에서 다양한 공부를 했고, 전임 (한덕수) 총리와 같은 학교(하버드대)를 다녔다”면서 “미국 헌법에 관심이 있어서 미국 변호사 자격도 가졌다”고 의혹을 부정했다.

이와 관련해 온라인상에서 해당 질문을 한 기자가 비난을 받자, 김 후보자가 직접 기자의 질문권을 언급하며 타박을 멈춰달라는 취지로 글을 올린 것이다.

김 후보자는 “(기자가) “반미가 아니냐? 미국 입국이 안 된다는 얘기가 있던데?”라는 요지의 질문을 해주셨는데, 저로서는 시중에서 제기된 이슈 가운데 답변과 해명이 필요한 질문에 설명할 기회가 생겨 오히려 고마웠다“라며 ”기자단을 대표해서 질문하지 않았을까 생각된다“고 적었다.

이어 “후보자가 어떤 질문에도 답할 의무가 있듯, 기자도 국민을 대신해 어떤 질문이든 해야할 권리와 책임이 있다”라며 “질문이 마음에 안 들었다고 기자를 타박하시는 분들이 계셨다면 타박을 멈춰 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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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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