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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배터리 분할에 'LG화학 악몽'…"단기 주가 하락 불가피"

파이낸셜뉴스 2021.08.04 15:44 댓글0

[파이낸셜뉴스] SK이노베이션이 배터리 사업 분할을 결정하면서 과거 배터리 사업부문 물적 분할을 공식화한 LG화학의 ‘악몽’이 재현되며 주가가 급락했다. 증권가에선 단기하락은 불가피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상장을 통한 자금 조달로 배터리 사업 및 신사업을 키울 수 있다면 모회사와 자회사 모두에게 '윈윈'이라는 평가다.

4일 SK이노베이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9500원(3.75%) 하락한 24만3500원에 거래됐다. 지난 3일 3000원(1.17%) 하락한 이후 이틀 연속 하락세다.

이날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사업을 단순·물적 분할 방식으로 분할해 신설 법인 SK배터리㈜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신설 법인은 10월1일 공식 출범한다.

증권가에서는 LG화학 때와 마찬가지로 단기적인 급락은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실제 SK이노베이션의 6월 30일 주가는 29만5500원이었으나 7월 1일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 사장이 분사 검토를 언급하면서 당일 주가가 2만6000원(8.80%) 하락했다. 이날 이후 주가는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약 한달 간 17.59% 하락했다.

이처럼 주가가 하락한 것은 통상 물적분할이 소액 주주들에게 상당히 불리한 방식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사업에 투자했던 투자자들은 간접투자자가 되고, 기업공개(IPO)를 통해 상장할 경우 모회사의 지분이 희석될 수 있다.

LG화학도 물적분할 계획을 밝히면서 소액주주 반발에 부딪히면서 주가 급락을 겪었다. 배터리 사업 물적분할을 결의한 지난해 9월 17일 하루에만 LG화학 주가는 6.11% 빠졌고 이틀 동안 12% 가까이 하락했다.

이후 주가가 회복되긴 했지만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이 임박해지면서 모회사 디스카운트로 인한 우려는 여전하다. 지난 5월 외국계 투자은행인 크레디트스위스(CS)는 LG화학에 대해 '매도' 의견을 내고 목표주가를 47%가량 대폭 낮추면서 주가는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이에 증권가에서도 SK이노베이션의 분할 이슈로 인한 하락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백영찬 KB증권 연구원은 "미래사업 구조 변화와 생산능력 확대 등 긍정적인 이슈에도 주가가 급락한 이유는 배터리 사업에 대한 물적 분할 때문"이라고 말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향후 SK이노베이션이 수주잔고 확대, 배터리 재활용 사업 계획에 따라 주가가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배터리 사업 분할 결정은 흑자로 전환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있다는 것으로 추론할 수 있다"며 "투자자 입장에서 보면 배터리 사업의 지분율이 줄어드는 지분가치 희석보다 추가 자금 조달로 인한 배터리 부문의 성장과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으로 인한 긍정적인 효과가 더 크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안나 이베스트투자 연구원은 "장기적으론 배터리 가치 증가, 배터리 재활용 사업 등 소재부터의 그린 생태계 구축까지 방향성은 긍정적"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일부 증권사에서는 목표주가를 내려잡으며 단기 하락을 예상했다. 현대차증권은 지난 2일 SK이노베이션에 대해 지주사 할인율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31만원에서 29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중장기 배터리 사업 고성장 및 종합화학 사업구조 전환 등은 긍정적 요인이지만 순수 지주회사 구조로 변하면서 성격이 바뀌고 있다"고 "이미 SK루브리컨츠 지분 매각으로 기존 정유·화학·윤활기유 사업도 지주사 성격으로 전환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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