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문 기준 매출액증가율 위 당기순이익 증가율 위 ROE 위

동국제강, 1분기 영업익 ‘5년만에 최대’

파이낸셜뉴스 2021.05.17 17:57 댓글0

1094억 전년比 2배 가까이 급증

동국제강이 올해 1·4분기 분기 기준 약 5년만에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17일 동국제강은 1·4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3958억, 영업이익 1094억, 당기순이익 276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3.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94.8% 급증했다. 영업이익 규모는 2016년 2·4분기(1176억원) 이후 약 19분기만에 최대 규모다. 건설, 가전 등에서의 철강 수요 증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에 연동한 제품 가격 상승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시에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276억원으로 전년 동기 -1208억원에서 흑자 전환하며, 1년 사이에 1484억원 규모의 순이익 개선 성과를 보였다. 당기순이익의 흑자 전환은 브라질 CSP 제철소의 지분법 평가 손실이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다. 올해 1·4분기 브라질 CSP 제철소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4분기 대비 8배 가량 증가한 1541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2016년 6월 가동 이후 역대 최대다.

특히 동국제강은 CSP 제철소의 영업 성과에 더해 1·4분기까지 브라질 CSP 제철소에 대한 출자를 모두 마무리해 향후 CSP를 통한 긍정적인 평가이익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별도재무제표 기준으로 매출은 1조30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8%, 영업이익은 1023억으로 전년대비 112.5% 각각 늘었다. 당기순이익도 큰 폭으로 개선되며 604억으로 흑자 전환했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2·4분기 철강 수요 증가가 지속됨에 따라 주력 철강제품의 안정적인 공급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오는 7월 부산 컬러강판 라인 증설이 마무리되면 추가적인 매출과 수익의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mjk@fnnews.com 김미정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