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부문 기준 매출액증가율 당기순이익 증가율 ROE

"10억 내야 새 아파트 준다" 날벼락...평당 공사비 1000만원 ‘현실’

파이낸셜뉴스 2025.12.19 15:00 댓글0

성수전략정비구역 재개발 조감도. 연합뉴스
성수전략정비구역 재개발 조감도.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 공사비가 3.3㎡(평)당 1000만원 시대에 접어들었다. 급등한 공사비는 분양가 및 분담금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는 데다 사업을 지연 시키는 주요 요인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성동구 성수전략정비구역 제4지구(성수4지구) 재개발 조합은 최근 시공사 선정 입찰공고를 게시했다.

성수4지구 재개발 사업은 지하 6층 ∼ 지상 64층 규모의 아파트 1439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공사비는 총 1조3628억원으로 3.3㎡당 1140만원 수준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성수동 일대 재개발 구역의 경우 공사비가 모두 3.3㎡당 1000만원을 훌쩍 넘을 것으로 보인다"며 "1100만원대에서 공사비가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1000만원 돌파는 보편화 되고 있다. 강남구 압구정 일대 재건축도 그 가운데 하나다. 시공사를 선정한 압구정 2구역의 경우 3.3㎡당 공사비가 1150만원이다. 시공사 선정을 준비 중인 압구정 3구역 등 다른 곳도 1000만원 돌파가 기정사실화 되고 있다.

압구정2구역 중앙광장. <span id='_stock_code_000720' data-stockcode='000720'>현대건설</span> 제공
압구정2구역 중앙광장. 현대건설 제공

여의도 일대 재건축 단지도 1000만원 시대를 열고 있다. 시공사를 선정한 여의도 대교의 경우 공사비가 3.3㎡당 1120만원으로 책정됐다. 앞서 공작 아파트의 경우 공사비가 1070만원이다. 시공사 선정을 앞둔 양천구 목동 일대 재건축 단지 역시 공사비가 1000만원대에서 결정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최근에는 강남 프리미엄 재건축으로 주목 받던 개포동 한 재건축 단지 시공사 선정 입찰에 '빅3'가 불참해 눈길을 끌었다. 공사비가 3.3㎡당 920만원으로 책정된 것이 한 이유다. 대형사 한 관계자는 "1000만원 이하 공사비로 고급단지를 짓는 것이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라며 "앞으로 웬만한 단지의 경우 1000만원은 다 넘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공사비 폭등은 조합원들의 분담금 상승으로 작용한다. 압구정2구역 조합이 발표한 조합원 분담금은 기존 아파트와 비슷한 면적을 분양 받을 경우에도 10억원에 달한다.

김제경 투미부동산컨설팅 소장은 "재개발·재건축 공사비가 증가하면 조합원들의 분담금이 높아지고, 또 일반 분양가 상승으로 이어진다"며 “안전 관리 강화, 공기 증가, 고환율 장기화 등 공사비 상승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Copyrightⓒ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목록

전문가방송

  • 진검승부

    추석 연휴 전 마지막 시황 점검

    10.01 19:00

  • 진검승부

    고객예탁금과 신용 자금 급증

    09.30 19:00

  • 진검승부

    환율 하락과 지수 반등

    09.29 19:00

전문가방송 종목입체분석/커뮤니티 상단 연계영역 전문가 배너 전문가방송 종목입체분석/커뮤니티 상단 연계영역 전문가 배너

최대 6억, 한 종목 100% 집중 투자 가능한 스탁론

최저금리 연계신용대출로 투자수익극대화
1/3

연관검색종목 12.20 03:00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