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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파이낸셜뉴스] 코스피가 기관과 개인의 매수세에 4000선을 되찾았다. 인공지능(AI) 거품론 우려가 걷히면서 투자심리가 일부 회복된 것으로 풀이된다.
17일 오전 10시 55분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81p(0.52%) 상승한 4019.94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1% 오른 4019.43에 거래를 시작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선 기관과 개인이 각각 1352억원, 1267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외국인은 2688억원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2.45%), 섬유·의류(2.24%), 전기·전자(1.54%), 건설(1.20%), 비금속(1.15%) 등이 강세다. 제약(-1.32%), 기계·장비(-1.20%), 증권(-0.88%), 음식료·담배(-0.52%) 등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2.82%),
SK하이닉스(0.75%),
현대차(0.17%),
KB금융(0.32%),
기아(0.25%),
한화에어로스페이스(1.14%) 등은 상승세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0.36%),
삼성바이오로직스(-2.29%), HD현대중공업(-1.15%),
두산에너빌리티(-1.81%) 등은 하락하고 있다.
오라클과 브로드컴 등 글로벌 AI 관련 기업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내자, 최근 시장에선 ‘AI 거품론이’ 고개를 들었다. 다만 16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브로드컴(0.44%), 오라클(2.02%), 엔비디아(0.81%) 등이 상승 마감하며 급락은 일부 진정된 모습을 보였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코스피는 미국 AI주 주가 불안 진정 등으로 반등세로 출발할 전망”이라며 “마이크론 실적 발표, 미국 경제지표 발표 등 국내 증시는 미국발 이벤트를 둘러싼 경계감과 기대감의 공존으로 반등 강도는 제한된 채, 업종 차별화 장세로 전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9p(0.25%) 하락한 913.82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65% 오른 922.03으로 개장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만 2994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177억원, 455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yimsh0214@fnnews.com 임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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