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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깔유머방

死酒 소개코멘트5

제직장 community 에서는 오랬동안 음주문화로서 사주가 유행했습니다. 아마 다른곳에서도

많이 통용되고 있고 다른 여러가지 이름으로 불릴것입니다.

만드는 요령은 아주쉽습니다. 소주몇병과 사이다 한병을 시킵니다.

맥주잔에 소주반병을 따릅니다. 그리고 사이다를 살짝 (몇방울이면 충분) 붓습니다. 그러면 완성!!


그리고 이것을 완샷에 마십니다.

신기한것이 사이다를 살짝 위에 몇방울 떨어뜨린것이 마술을 발휘해

완샷을 다하도록 션한 사이다맛이 유지되어 마시기에 별 부담이 없다는 것입니다.

사이다 바르지않고 소주만 맥주잔에 마셨더라면 써서 완샷이 힘들겠지요

완샷하고나면 효과가 즉시 오는데 뒷머리에서 불기둥 같은게 위로 뻗는 느낌입니다.

한두잔이면 기분이 매우좋고 짧은 시간에 3잔 이상먹는분은 대단한 분입니다.

사이다의 "사"자를 따서 사주인데 우리는 죽을死자의 死酒라 불렀습니다.

 

10년전쯤에 제가 승진해서 승진턱을 내러 갔습니다.

유명한 개고기집으로 갔고 승진턱이 추후 어떻게 진행될지 모르니 만약을 대비해 주머니에 현금도

거금을 가지고 갔습니다.


열댓명이 갔는데 물수건 나오고 밑반찬 나오니 우리직장 사주의 창시자 김회장께서

사주한잔을 제조하더니 마시라 합니다. 깍두기 한점이라도 먹고 시작하자 하니 빈속에 먹어야

맛있으니 빨리 마시라 합니다. 게다가 일어서서 마셔야 잘 들어간다 하여

할수없이 일어서서 완샷 했습니다. 그후 빠른속도로 사주가 돌아다녔는데 완전 난장판이 되었습니다.

저도 5잔쯤 먹었습니다.  기가 막힌게 음식값이 십오만원정도 밖에 안나왔는데

개고기 한점 못먹고 죄다 소주값이었습니다. 2차 장소를 정하고 가보니 딱 한분밖에 안오고 죄다

집으로 도망갔습니다. (2차는 커녕 삶이냐 죽음이냐 의 문제였다함   그래서 死酒 !! )


그 다음날이 하필 신입사원 면접이었습니다.

40명 정도를 하루종일 면접하는데 어제 술자리에 있었던 분들이 다 면접위원인데 가관입니다.

한분은 어제 집에 가는데 아스팔트가 벌떡일어나 자기 이마를 때려서 반창고 바르고 오셨고

한분은 전봇대가 자기를 때렸다 하고 또 다른분은 넘어지면서 손으로 땅을 짚었는데

손바닥이 아니라 손등으로 하여 손목이 삐어 붕대를 ....

포카리스웨트 큰것 연실 마시면서 면접했던 기억이 있군요

 

승진턱으로 오로지 소주값 15만원 밖에 안쓰는 사람이 어디있냐고 그후 많은 사람이 징징 거렸지만

2차 약속장소에 왜 안왔냐고 하니 별말 없었습니다.

 

세월이 흐르니 이제는 체력이 떨어져 사주문화는 제 주변에서 이제 사라진것 같습니다.

 

저녁먹으며 소주 몇잔, 장소 옮겨 오리지널 폭탄주 몇잔, 끝 !  해롱해롱, 요러구 삽니다, 이제는...


아 !! 말술도 마다않던 젊던 옛날이여 !!!

 

(....비오니 술 생각나서 처음으로 글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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