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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분석

12월 첫째주 주식시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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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연말이 멀지 않았습니다. 위 사진은 17년 12월 미국 워싱턴주 북부의 베이커 스키장에서 해 질 무렵 찍은 드론 파노라마 사진입니다. 주식 산타랠리가 11월 부터 시작하여 12월 말이나 1월 초까지도 이어질 분위기입니다. 다만 12월 상승폭에 대한 미지수가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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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구글


11월 미국 증시는 월 초반 급히 상승하다가 후반 주춤하고 있습니다. 12월 미국 증시는 특이한 일이 없으면 산타 랠리로 오를 가능성이 있는데 지금 얼마나 연말까지 추가 상승할 수 있는지가 관심사입니다. 그런데 저번주 전통 주식이 몰려 있는 다우는 2.4% 상승하였지만 나스닥은 0.4% 상승에 그쳤습니다. 올해 미국 증시를 주도하던 소위 "매그니피슨트 세븐 (위대한 7개 주식)"이 주춤한 것이 주된 원인입니다. 올해 230% 상승한 엔비디아는 500불을 찍고 나서는 조정을 받는 분위기입니다. 중국 인공지능 시장을 놓치지 않기 위하여 중국용 저사양 칩을 내 놓겠다고 하였으나 미국 상무부 장관은 그 것을 계속 저지한다고 발표하였습니다. 저사양 칩도 병렬로 이용하면 군사적 목적으로 전용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 현지에서 엔비디아는 새로운 돌파구가 나오지 아니한 중국 시장도 잃고 AMD나 인텔의 추격을 받아 500불을 다시 넘기 쉽지 않다는 의견이 나옵니다.



다른 6개 빅테크도 최근 주가가 주춤하기는 마찬가지 입니다. 돌이켜 보면 4월 실리콘 밸리 은행과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 인출 사태 수습과정에서 연준이 미국 국채 채권을 파는 양적 통화 긴축 대신 은행 보유 미국 국채를 인수하여 오히려 시장에 통화량을 공급하였습니다. 그 당시 시장의 풍부한 유동성은 현금 보유가 많고 인공지능이라는 호재가 있는 빅테크에 몰린 것입니다. 그러나 이제 시장 금리 역할을 하는 미국 10년치 국채 금리가 4.3% 아래로 내려 가면서 이제는 고금리로 눌려 있었던 주식들이 오르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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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구글


인텔이 반도체의 원조 회사라고 그러면 IBM은 처음 개인 컴퓨터와 상업용 컴퓨터를 본격 출시한 컴퓨터 장비 원조 업체입니다. 그 동안 빅테크에 가려 주가가 힘을 못 쓰고 있다가 최근 주가가 다시 52주 신고가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제 저평가된 주식들 차례가 오는 것입니다.


저번주 발표된 10월 미국 소비자 지출 물가지수는 예상내로 나왔습니다. 이번주는 12월 8일 미국 농무부에서 발표하는 11월 신규 고용 숫자, 임금 상승률, 실업률이 문제가 됩니다. 전미 자동차 노조 파업이 종료됨에 따라 신규 고용 숫자는 조금 높게 나올 수 있습니다. 다만 임금 상승률이 4% 위를 유지할지 아니면 3% 대로 내려갈지, 9월 3.9%로 나온 실업률이 그 숫자를 유지할지 아니면 추가로 하락할지 관심이 모여지고 있습니다.


그 다음주 14일 11월 미국 소비자 물가지수가 발표되면서 FOMC 결과가 발표되는데 금리 동결은 거의 확실시 되지만 점도표에 관심이 가고 있습니다. 내년 언제부터 금리 인하를 할 것인지 그리고 금리 인하가 내년 몇번 정도 있을지? 헤지펀드 운영자 빌 액커만은 미국 경제 침체를 막기 위해 연준이 내년 1분기 금리 인하를 하여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그 것은 그 사람의 미국 채권 금리 하락 포지션을 옹호하기 위한 일방적인 의견입니다.


연준은 70년대 금리 인하를 너무 빨리 하였다가 다시 인플레가 살아난 악몽을 반복하지 아니하기 위해 주의할 것입니다. 실제 현재 미국 상황은 인력 수요 공급이 아직도 공급자 위주인 상황입니다. 즉 민간 고용 보고서를 보면 구직광고가 실제 취직한 인원보다 많습니다. 더구나 IRA, 반도체 법이 미국 내 공장 설립을 강요하는 것도 문제입니다.


코로나 때 풀린 막대한 통화량은 아직도 충분히 회수 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연준의 통화 회수도 4월 실리콘 밸리 은행 사태를 온건하게 수습하는 과정에서 예정보다 늦어졌습니다. 더구나 내년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2024년 미국 행정부 예산이 방만하게 늘어날 경우 문제가 더 심각해 집니다. 다만 하원을 장악하는 공화당이 1월 19일로 미루어진 2024년 미국 행정부 예산을 삭감하겠다고 나선 것이 그나마 다행입니다.


내년 미국 증시 지수 전망에 대해서 너무 엇갈린 반응이 나옵니다. 경제가 식고 기업 이익이 줄면서 상반기 주가 하락을 주장하는 제이피 모건도 있고 연준의 금리 인하를 기대하고 그 동안 눌려 있던 주식 반등을 기대하는 쪽으로 나뉩니다.


개인적인 예상은 11월 고용지수나 실업률은 예상치를 간신히 맞추거나 약간 예상치에 어긋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러나 최근 주택가격 안정으로 11월 14일 발표되는 미국 소비자 물가지수는 예상 범위 내일 것으로 보입니다. 연준은 기대 인플레를 막기 위해 점도표 상으로 내년 상반기 금리 인하 없이 내년 두번만 인하하는 것으로 발표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그럴 경우 연말 산타 랠리는 죽지는 않아도 상승폭은 제한될 수 도 있습니다.


다만 내년 1월 미국 정부 셧다운 위기만 넘기면 내년 상반기 미국 증시도 금리 인하 기대로 상방으로 갈 것으로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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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구글


지난 한달 동안 코스피는 10% 코스닥은 12% 넘게 상승하였습니다. 그러나 공매도 금지 발표 이후 벼락 상승 이후 지수는 롤러코스터로 혼란스러웠습니다. 더구나 지난 2주간 시가 총액 상위 종목들은 횡보하는 대신 신규 상장주인 두산로보틱스, 에코머티만 거래량을 압도하면서 오른 질적으로는 나쁜 장세였습니다. 그나마 게임주 등 낙폭 과대 주식과 조선주 들이 반등에 성공한 것이 긍정적이었습니다.


11월 30일 동시 호가에서는 MSCI 종목 재편성으로 지수가 갑자기 올랐다가 금요일 엘지엔솔에 닥친 악재로 코스피가 다시 큰 조정을 받았습니다. 다만 미국 증시가 금요일 좋았기 때문에 이번주 코스피는 상승으로 시작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나 올해 12월 미국 증시 지수 상승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한국 증시 12월 상승폭도 제한적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리고 대주주 양도세 한도가 늘지 않고 있는 것도 코스닥에게는 부담이 됩니다. 따라서 12월에 시총 상위 종목 보다는 방산주, 해운주 그리고 STO 토큰 관련주 등 개별 호재가 있는 테마주 등이 오를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최근 뜨거운 분야로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기 어려운 것이 온 디바이스 인공지능 관련 주식입니다. 서버로 인공지능을 구사하는 대신 휴대폰 내에서 인공지능을 구사하여 실시간 통역을 하는 기능을 차기 갤럭시 휴대폰에 장착하는 것은 멀리 보면 애플 휴대폰이나 다른 개인 컴퓨터에도 구현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이와 관련된 분야의 주식은 중장기 관심을 가져 볼 필요가 있습니다.


미국 유수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는 내년 상반기 한국 주식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내 세우면서 반도체와 함께 방산 대형주를 최선호 분야로 소개하였습니다. 그 영향으로 12월 1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방산 대형주 전반이 많이 올랐습니다.


 최근 우크라이나, 하마스 공격이 겹치면서 한국 방산 산업에 대한 재평가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과거 방산수출은 미국, 러시아, 프랑스 순이었습니다. 그러나 11월 하순 UAE에서 열린 방산 전시회에 러시아가 참여를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수주를 하나도 못하였다고 합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동안 러시아 무기의 성능이 과대 선전되었다는 평가, 향후 서방의 제재로 무기 생산 차질, 그리고 러시아 무기를 계속 주문한 후 미국이나 유럽으로 부터 경제 제재를 받을 가능성으로 러시아 무기 산업은 몰락의 길로 들어선 것입니다. 서방의 평가는 미국, 프랑스에 이어 한국이 2025년이 되면 3위 무기 수출 국가가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즉 미국 프랑스보다는 중저가 제품을 빠른 납기와 기술이전을 바탕으로 러시아의 틈새 시장을 메꿀 것으로 보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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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네이버


위 LIG넥스윈의 지난 3달간 주가 흐름은 아주 견조합니다. 폴란드 2차 수출이 추가 금융 한도 문제로 내년 상반기로 미루어진 가운데 사우디가 한국 무기 구입의 큰 손이 된다는 예상이 나옵니다. 방산주는 4분기가 수주 모멘텀으로 올랐다가 수주 소식이 나오면 차익 실현으로 다시 조정을 받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사우디는 미국을 의식하여 공식 계약 발표를 하지 아니하고 진행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예멘 반군의 미사일 공격을 방어하기 위해 LIG넥스윈의 천궁 II가 이미 사우디에 배치되어 있다는 소식이 있습니다.그런 것을 반영하여 공식 계약 발표 없이 4분기나 내년 1분기 실적이 호실적으로 나올 것으로 보면서 주가는 서서히 오르는 것입니다.


사우디가 보유하고 있는 1000여대의 전차도 이제 교체 시한이 다가 오고 있는데 반 이상을 사우디 국내 생산 조건으로 하여 교체를 추진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럴 경우 기술 이전을 조건으로 현대 로템의 수주가 유력시 됩니다. KF21의 초도 생산 물량을 반으로 줄이겠다는 국방연구소 발표에 따라 조정을 받고 있는 한국항공우주도 최근 UAE와 사우디와의 협력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외인들은 최근 방산 대형주 매입을 늘리고 있는 추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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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하나증권


저번주 삼성중공업이 주간 단위로 6.6%로 상승하였습니다. 조선산업은 고정비 비율이 높아 수주 잔고가 쌓이면 영업이익이 급격히 느는 경향이 있습니다. 각 증권사에서 내 놓는 내년 기업 실적 전망에서 반도체, 조선, 화학, 에너지 분야가 이익 상승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납니다. 다만 하반기 조선주 주가가 조정을 받은 이유는 수주의 피크 아웃 우려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유럽에서 선박 운행의 환경 규제를 강화함에 따라 내년 추가 수주도 낙관적으로 보아야 한다는 DS투자 증권의 산업 보고서가 나온 후 조선주 주가가 다시 상승세로 돌아 선 것입니다.


2차전지 분야도 저번주 셀 관련 주식의 흐름은 부진하였지만 전고체 관련 및 엘엔에프 및 에코프로비엠은 시설확장 및 추가 장기 수주 소식으로 상승세로 반전하였습니다. 내년 2차전지 업황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의견이 많지만 개별 주식 호재에 따라 수급이 들어 오면 공매도 숏커버로 주가가 다시 급반등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정리하면 중장기 전망에서는 내년 상반기 반도체 분야가 주도주가 되고, 조선, 화학, 방산 등이 역시 기업 이익 증가로 주가 상승 모멘텀이 있는 것으로 많은 증권사들이 예측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12월은 낙폭 과대주나 온디바이스 AI, STO 관련 주등 단기 모멘텀이 있는 주식들의 상승이 예상됩니다. 따라서 트레이딩 능력이 있고 제 때 손절을 할 수 있는 분들은 변동성이 큰 주식 거래를 하면 될 것이고 그렇지 못한 분들은 내년 상반기 상승이 유력한 주식들이 조정 받을 때 분할 매수 전략을 취할 수 있을 것입니다. 2차전지 분야도 업황 전반에 대해서는 부정론이 다수이지만 개별 주식 호재에 따라 반등이 있을 수 있어 너무 부정적으로만 볼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적절히 위험 관리하면서 성투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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