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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타기게시판

자금관리 VS 파산 당신의 선택은?

* 저는 해외선물 트레이더 입니다. 따라서 주식과 용어나 상황이 다를수 있습니다..

(하지만 거래는 클릭질일뿐 거기서 거기임)





자금관리에 관해 써보도록 하겠다.
공부를 하다보면 많은 사람들 도서나 강의 등 모든곳에서 자금관리가 중요하다고 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금관리를 하는 사람은 여전히 소수다.
부끄럽게 나도 자금관리에 대해 오래전부터 알고는 있었지만 구체적으로 적용하기까지 꽤 오랜시간이 걸렸다.
왜 알고 있는데도 적용하지 않았을까?
내가 왜 이랬을까 곰곰히 생각해 보니 몇가지 이유가 있었고 이것을 정리해 보았다.



(내가 생각하는) 자금관리를 하지 않는 이유 (내가 자금관리를 안했던 이유)

1. 자금관리가 뭔지 모른다.
자금관리가 뭔지 모른다면 심각한 것이다.
내 경험상 조만간 파산할 것 같다. 이건 저주가 아니고 실제로 그렇다.
파생은 원래 레버리지가 높은데 (주식처럼 % 로 등락이 있는것도 아니고 상하한가 제한도 없고) 한방에 훅 가는건 시간문제다.
처음 매매를 시작했으면 자금관리가 뭔지 모를수도 있는데, 자금관리는 매매에 있어 가장 중요하기에 모른다면 여러가지 자료를 찾아 공부해야한다.
매매를 하고있는데 모른다면 아직 준비가 덜 된 것이니 남아있는 돈을 지키고 싶다면 당장 매매를 멈추고 자금관리에 대해 공부해야 한다.


2 자금관리가 중요한 이유를 모른다.
왜 자금관리를 해야 되나? 이걸 생각해 보지 않으면 잘 안하게 된다.
왜 해야되는지 모르면 안한다. 누구나 그렇고 어떤일이든 마찬가지다.
할 것도 많은데 왜 중요한지도 모르겠고 그러니 공부하기도 귀찮다. 책에 나와 있긴 한데 그래서 하긴 해야 될 거 같은데..
뒷장을 넘겨보니 매매전략 부분이나 이런게 더 궁금하다. 다음에 해야지. 이러다 안한다.


3. 자금관리보다 매매 전략이 더 급하다
나는 이것이 망하는 지름길이라 생각한다.
이 사람은 빨리 돈을 잃고 싶어서 안달이난 사람이다. (이 사람이 몇년전 나다..)
연구단계에서 항상 연구단계지만.. 무엇이 더 급한건 없다.
왜냐하면 매매를 하기 위해서는 자금관리 전략 심리 돈 등등 모든 조건이 완벽하게 갖추어 졌다고 생각할때 해야하기 때문에
순서상 무엇이 급한것이 없기 때문이다.
결국 어떤 순서로 공부하건 모든것을 전부다 해놓고 클릭질을 해야 되는 것이다.
결국 자금관리를 모르는 상태로 매매법만 연구하고 그걸로 매매하다 망한다.

예전에 마음먹고 운동을 시작해 미친듯이 운동하지 6개월만에 몸짱이 되서 돈주고 사진도 찍고 대회도 나가고 했는데,
하루에도 몇명인지 기억이 안날정도로 물어보는 사람들이 많았다.

회사 임원진 앞에서 운동을 주제로 PT도 하고 이렇게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운동에 관심만 있으면서 안할줄 몰랐다.
아무튼 여러명이 묻는걸 대답하다 보니 공통점이 도출되는데 바뻐서 운동할 시간이 없다는 것이다.
일주일에 2번 정도 운동하고 몸짱 되려면 어떻게 하냐고 묻는 사람이 굉장히 많았다.
그리고 몇번 해보니 이렇게 이야기 하는 사람들은 아무리 알려줘도 전혀 가망이 없다는걸 알고 있었다.
귀찮아서 일주일에 5번 할 수 있으면 그때 와서 다시 물어보라고 이야기 했는데 다시 오는 사람은 물론 없었다.
그리고 또 2 번만 해서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냐 없냐 무한 반복

몸짱이 되려면 남는 시간에 열심히 운동해서는 안된다.
몸짱이 되려면 없는 시간을 일부로 만들어서 운동을 열심히 해야된다.

자금관리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하는데 자금관리는 시간이 나면 공부해야되는 문제가 아니고
일부로 시간을 만들어서 먼저 공부해야 된다.
그렇지 않으면 또 다시 지옥을 보고 기어올라와야 된다.


4. 자금관리를 공부했으나 돈이 없어서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생각한다.
여전히 공부했지만 한탕주의가 계속된다.
조급해 하지 말아야 되는데 왠지 지금 진입 안하면 돈을 잃는것 같은 기분이 든다.
자금관리를 보면 리스크 관리를 위해 증거금을 생각보다 많이 가지고 있어야 되는데
요즘에 대여계좌도 많고 하니 진입 장벽이 매우 낮다.

원금의 2% 리스크를 감수하라니?
그럼 난 지금 500만원 밖에 없는데 진입한번에 10만원이면 언제 돈벌고 언제 부자되고..
그래서 일단 이걸로 도박을 해서 돈을 벌고 그 담부터 해야지..
기타등등
근데 돈이 없으면 사실 하면 안되는게 맞다.
이유는 파산하기 때문이다. 돈이 없으면 있는돈도 다 없어진다. 매매 승률따위가 중요한게 아니다.
돈이 없고 그 데이터로 파산 확률을 구해보면 장기적 아니 단기적으로 파산할 확률이 엄청나게 높아진다.
그것도 아니면 자금에 맞게 마이크로 상품으로 거래하면 된다.
나는 마이크로 상품으로 거래 훈련을 하는 사람들이 정말 똑똑한 사람들이라 생각한다.
내가 이걸 못해서 또 쪽박찼었다.



그렇다면 자금관리를 먼저 공부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 써보도록 하겠다.

1. 파산하지 않기 위해
가장 중요한 이유는 당연히 파산하지 않기 위해서 이다.
기본적으로 파산확률이 0% 에 수렴해야 되는데 자신의 매매전략의 파산 확률이 얼마나 되는지 무조건 계산해 봐야 한다.
왠지 나는 파산하지 않을거 같고, 왠지 지금 내가 하는 매매 기법은 모 유명한 사람이 하는 방법이라 괜찮을거 같다.
그렇지만 시장에서 완벽한 무언가는 없다는 사실을 계속 상기 시켜야 한다.
사실 확률도 단순히 확률일 뿐이다. 이곳에도 정답은 없는것이다.

시장의 새로운 마법사들에서 윌리엄 에크하르트는 아래와 같은 말을 했다(의역)
가격 분포는 정규분포와 아주 다르다.
예를들어 비정수 차원이라는 개념을 창시한 브누아 망델브로는 가격변동 분포가 사실상 무한분산 형태를 띨 수 있다고 추론했다.
그래서 데이터가 추가될수록 표본분산이 더욱커지기 때문에 사실상 대부분의 표준편차 통계 분석은 의미가 없다.
또한 이 분포에는 평균이라는 것이 없다.
평균값이 무한대이기 때문이다.
물론 표본이 일정하면 평균은 존재한다.
하지만 표본이 많아지면 평균값은 커지게 되어 있다.
분산이 무한대라고 가정한다면 우리가 생각치도 못하는 극단적인 시나리오가 어딘가에 숨어 있다는 것이다.
내가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면 자금관리에 더욱더 집중하겠다.
유감스럽게도 내가 초기에 간과한건 자금관리였다.
역설적이게 자금관리가 가격 모델보다 더 중요하지만 수학적으로는 더 다루기 쉬운 문제이다.

파산에 대해 고려를 해도 극단적인 상황은 항상 발생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심각하게 고려를 해도 이런데 고려를 하지 않는다면 어찌 될까?



도박꾼의 파산
원래 마팅게일이니 반 마팅게일이니 이런 모든 개념은 도박에서 나온 개념이다.
매매가 도박과 유사하기에 잘 맞기 때문이다.

지금 당장 네이버에 도박꾼의 파산을 검색해보라.
아래와 같이 나온다.
확률론에서, 도박꾼의 파산은 유한한 초기 자산을 가지고 일련의 공평한 도박을 하는 도박꾼은 거의 확실하게 자산이 0 이 되어 파산하게 된다는 정리이다.
패자가 승자에게 자산 1만큼을 주게 된다고 하자. 이렇게 일련의 도박을 계속하여, 둘 중 자산이 0 이 되는 경우 파산하게 된다.
둘 중 하나는 거의 확실하게 파산하게 된다.
카지노가 도박꾼보다 매우 더 부유하다고 하자.
도박꾼은 거의 확실하게 파산하게 된다. 도박꾼은 심지어 도박이 공평한 경우에도 거의 확실하게 파산한다.
라고 나온다

매매는 제로섬 게임이 아닌 마이너스섬 게임이다.
수수료와 슬리피지가 수익을 좀먹기 때문이다.
심지어 공평한 도박에도 거의 확실하게 파산하는데 마이너스섬 게임에서 자금관리가 없으면 반드시 파산으로 수렴한다.



예전에 처음 매매를 시작할때 모 증권사이트 모 전문가 방송에서 매매를 따라한 적이 있다, 그리고 몇년뒤에 파산 확률에 대해 계산을 해본적이 있다.
이분은 보통 역추세 매매 기법(본인은 추세추종이라고..)을 쓰는데
단일호가에 모든 포지션을 진입하는 방식이었고 진입후 손절 20틱 익절 15틱 이런식이었다.
그런데 곰곰히 따져보면 여기서 변수는 승률밖에 없다.
그리고 이익보다 손실이 더 큰 구조이다.
구조적으로 잘못된 방법인 것이다.

번외로 매매기법에 승률이 높다는 것은 대략 3가지다.
역추세 매매를 하거나, 물타기를 하는것이다.

그도 아니면 수익일때 임의 청산하는 것이다.(이것은 생각보다 나름 고수의 영역이다)

어쨋든 이 매매기법을 파산확률에 넣고 계산하면 가히 충격적이다.
계산해보면 이 매매 시스템은 승률 60% 가 분기점이다.
한번에 한계약씩 매매를 한다고 가정할때
수수료가 추가 된 평균수익 $140, 평균손실 $210, 승률 60%, 자금 상관없음.
이 조건이면 100% 파산이다. 자금과 관계없이 100% 파산으로 계산된다.
나는 이 사실을 알고 내가 얼마나 멍청한 짓을 한 것인지 알 수 있었다.
나는 이때 500만원 정도로 여러개 종목을 이런식으로 따라서 매매하고 있었던 것이다.

좀더 살펴보면
승률 61% -> 파산확률 55%
승률 62% -> 파산확률 29%
승률 63% -> 파산확률 15%
승률 64% -> 파산확률 8%
승률 65% -> 파산확률 4%
승률 66% -> 파산확률 3%
승률 67% -> 파산확률 2%
승률 68% -> 파산확률 1%
승률 69% -> 파산확률 0.2%
결국 이 시스템은 원금이 500만원이고 1계약 매매를 할때 승률이 69%가 보장되어야 쓸수 있는 매매 기법이고
만약 어떤 불가피한 상황이 발생해서 승률이 55%로 떨어졌다면 파산확률은 무려 1758% 이다.

단지 여기서 내가 원금을 500만원이 아니라 5000만원으로 책정하고 1계약을 매매 했다면
승률 61% 에 파산확률이 0.2% 가 된다.
하지만 또다시 불가피한 상황이 발생해 승률이 딱 반 50% 로 떨어지고 재수없어 이것이 유지된다면
원금 5000만원으로 매매 한다고 가정했을때 파산확률은
149,803,284,937,306,000,000,000,000 % 의 확률로 파산한다.
무한대로 파산에 수렴하는 것이다.
물론 이 매매 기법으로 매매할 일은 없을것이다.
승률이 꾸준히 70% 나온다는 사실을 나는 알수도 없고 믿지도 않기 때문이다.




2. 막대한 이익을 위해
두번째 자금관리를 공부해야 하는 이유는 이익을 엄청나게 불리기 위해서 이다.

위대한 트레이더인 레리 윌리암스는 말했다.
자금관리에 관한 진짜로 놀라운 사실은 극소수의 사람들만 그것에 대해 듣고 싶어하거나 정확한 공식을 배우고 싶어한다는 것이다.
이 게임에서 돈은 일종의 어드벤티지를 적용하면서 게임머니에 매번 어느정도를 배팅할지 결정하는 지속적인 접근법이다. (이것이 자금관리)
나는 자금관리 방법을 통해 결과가 너무 좋게 보여서 실전투자대회에서 사기꾼이라고 쫒겨나기도 했다.
거래 중계회사는 내 기록을 몇년동안 가지고 있다가 겨우 돌려주었다. 이것은 전에 들어 본 적 없는 너무 엄청난 성과였기 때문이다.
나는 이러한 자금관리 전략을 통해 수백만 달러를 벌여들였다.

이 자금관리 시스템은 현재 윌리엄스 리스크 고정 전략이라 불리우며 레리 윌리엄스는 실전 투자대회에서
원금 1만달러로 시작해 12개월만에 110만 달러로 만들었다.
1000만원을 1년만에 12억으로 만든것이다.
이건 단순히 매매만 잘해서 벌수있는 수준의 것이 아니다.

복리의 마법은 누구나 들어봤을것이다.
그러나 자금이 늘어나 포지션 규모를 조절하자니 단위가 커저 위험부담이 많은것 같아 고민된다.
구체적으로 어떤 기준으로 늘려야 하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미 이러한것들이 모두 공식화 되어있다.
그냥 하루 이틀 공부만 해보면 된다.

예전에 매매를 아주 잘하는 사람을 본적이 있다.
이 사람은 거의 원금의 50% 를 규칙적으로 매달 벌고 있었다.
그런데 이상한게 계속 같은 포지션 규모만 채택해서 거래를 하고 있었는데
궁금해서 물어보니 돈 단위가 커지면 위험이 증가해서 못한다는 것이다.
이 사람은 매매는 잘하지만 자금관리를 몰랐던 사람이었다.


3. 배우기 쉽기 때문에
매매 기법은 만드는데 정말 오랜 시간이 걸리지만 자금관리는 하루이틀이면 배울수 있다.
다 정해져 있어서 바꿀것도 별로 없고
자신의 매매 기법에 응용하는것은 중학교 수학응용문제 푸는것 보다 쉽다.


4. 매매전략에 구체적인 근거가 되기 때문에
때때로 자금관리의 리스크 부분은 손절의 기준이 되기도 한다.
리처드 데니스는 변동성 고정 자금 전략을 택하였고 이것이 터틀 시스템의 손절 기준이 되었다.
또한 매매 전략을 만들때 손실 나는 리스크 수준을 비교해 보고 타임프레임을 결정 할 수도 있다.


이렇듯 자금관리를 연구하고 전략에 추가해야되는 이유와
내가 파산했던 여러가지 이유에 대해서 글을 써봤다...
자금관리를 반드시 하도록 하자!!





PS) 혹시 파산확률을 어떻게 구하는지 궁금해 할것 같은 분들을 위해 남깁니다.


원칙은 파산 확률이 0% 로 수렴해야 매매 가능
(반 내림 0.5% 미만)

1.
X= 파산 확률
W= 이익 매매 확률
L= 손실 매매 확률
U= 매매 가능 횟수

X=[(1-(W-L))/(1+(W-L))]^U

2.
Z = [절대값(평균수익/금액)*W)-(절대값(평균손실/금액)*L)]
A = [(W*(평균수익)/(금액)^2)+(L*(평균손실/금액)^2)]*0.5
P = 0.5*(1+(Z/A))
X = [((1-P)/P)^(손실비율/A)]*100 (단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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