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옵베스트
안녕하세요.
그간 시장은 태풍의 전야제처럼 위로 오를라 하면 쳐빼고,
아래로 꽂을라하면 쳐올리는 전형적인 매수자들 죽이는 장세였네요.
정치적, 외교적 견해는 제외하고,
4년전 이맘때
특히나 당시에는 미 대선이 만기주였고, 발표는 만기전일이었습니다.
그때는 지금만큼 대선이 시장의 영향력이 이렇게 크진 않았던 거 같습니다.
사실, 트럼프 이전에는 증시 큰 흐름은 미국 대통령이 영향력이 있을지언정
하루하루, 나스닥선물을 트위터니 뭐니, 미중 무역전쟁이니 뭐니
저도 17년 주식시장 짬빱에 미국 대통령 말 한마디에 증시가 즉각 반응한 건 최근 4년이 처음입니다.
암튼, 국내 언론 및 미 언론도 트럼프에 대한 관심은 없었고,
온리 힐러리가 당선되어서 거기에 따른 시나리오를 세워놓고,
트럼트가 당선되면 재앙이라는 둥
결국 만기주 수요일 아침
힐러리 당선이 거의 확실시 되던 오전 10시경
나스닥선물도 빨갛고,
아시아 장 포함 코스피도 오르던 찰나에
콜 들고 오버나잇 가서 만기날 대강 1시까지 들고가려 했던 콜포지션이
갑자기 브레이킹뉴스로 트럼프 당선 가능성 뜨더니
순간 나스닥선물이 하한가로 수직하락
결국 콜 손절치고, 그날밤 쪼그라든 돈으로 야간에 외가 풋을 사서 넘겼는데
자고 일어나니 천지개벽이 일어났던 그날
결국 미장은 미선물 하한가를 저가로 시작해서 +마감
그때부터 미장은 트럼프 랠리 스타트
우리장 코스피만기는 전일 휴지조각으로 전락했던 콜이 제 기억에 0.19까지 저가 찍고
다음날 만기일 3.0 찍고, 2.8 정도로 결제 된걸로 기억
제가 가지고 있던 콜도 0.30에 결제되어
차라리, 그날 시장을 안봤더라면, 일부라도 건졌을텐데,
아래로 강간당하고, 위로 강간당한
정말, 파생한지 10여년 만에 제일 황당했던 1박2일이었습니다.
이번 11월물
지금까지는 워밍업입니다.
위일지, 아래일지
또 아래로 갔다가 위로 올라갈지
아님 위로 쳐올렸다가 아래로 뺄지 모르지만,
이렇게 싱겁게 끝날 11월물이 아닐꺼같아,
다들 계좌에 증거금 관리 잘하시고,
단 돈 100만원, 아니 10만원으로도 잘만 찍으면 큰 돈 벌 수도 있으니
그 전에 올인당하지 마시고, 계좌 관리 잘들 하세요~
즐 저녁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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