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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옵투자노하우] 파생매매판을 떠나며 ... 인사드립니다!코멘트26

정든 팍스넷입니다. 이 글을 마지막으로 탈퇴를 할 것이고 파생판도 떠납니다.

그 간의 사연을 어찌 다 말할 수 있겠습니까? 20년인데 ..... 아직도 볼 수 있나 모르겠지만, 전에 개편되기 전에 제 자전적 소설도 팍스 성공실패담 게시판에 올린 적이 있습니다

정든 팍스에 인사 글 겸 20년 파생 인생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많이 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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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에 건강 검진을 했는데 간수치, 당뇨 수치, 콜레스테롤 수치 모두 정상 보다 오바를 했다. 눈이 점점 건조해지고 시력도 나빠진다. 혈압도 경계선이고 놀라운 건 살이 점점 찌는데 과로와 스트레스도 성인병에 뿐만 아니라 살찌는 데도 원인이 된다고 한다... 소논문도 써야하는데 매매하다 보면 잃은 날, 덜 먹은 날, 먹다 토한 날엔 마음이 상하고 지쳐서 신중한 글을 쓸 수가 없었다. 주말이면 스트레스 푸느라 맛 집도 가고 여행도 가니 더더욱 글 쓰기에 집중하기도 어려웠다. 악순환의 근본 원인은 분명 선물 옵션 매매였다. 특히 해선 미니 매매가 짭짤한 수입원이 되면서 늦게 자는 버릇도 생겼다.

   

건강이 너무 나빠지고 대학 강사법이 개정이 되서 강사들 중 상당 수는 정리해고가 될 것이다. 그래서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학술지에 소논문을 써야 유리하게 되었다. 안 그러면 5년이나 한 강사에서 완전히 짤릴 가능성도 생겼다.

   

(내 소설에도 썼듯이, 파생 매매로 유학도 못 가고 박사학위도 늦게 해서 두 학교에 초빙교수로 살고 있다.)

   

난 빚이 아직도 2700만원 남아서 절대 그만 둘 수 없다, 오기로 다 매매 수익으로 갚는다고 주장해 왔지만, 아내가 자신의 퇴직금으로 남은 빚 2700여만 원을 갚아주었다. 같이 울었다. 매매를 중단하고 원래 학자의 자리로 돌아가서 소 논문을 쓰기로 했다. 너무 늦은 결심이라 마음의 눈물이 더욱 흘렀다. 그러나 10년을 더 살지 20년은 더 살지 알 수 없지만 자유의 삶을 살아 보는 것도 대박의 가능성 보다 더 귀한 일이라는 걸 (알고 있으면서도 중독과 오기로 헤어 나오지 못했던) 믿고 그만 두련다. 아내의 눈물이 ... 너무나 많은 말을 내게 해 와서, 내가 더 고집을 필 수 없었다.

   

그래서 6월물은 마지막 매매가 되길 바라며 소극적으로 했다.

국선 대여는 55 수익에서 다 출금하고 지난 주에 마감했고

미니 한 구좌는 200만원 달성을 하니 짤렸다. (다섯 번째 졸업을 당했다. 그간 대여에서도 두 번 졸업을 당했다)

   

새로 만든 미니 60만원 수익으로 오늘 마감했다.

그래서 6월물 마지막 매매 결산은 300만원 정도다.

   

허탈하고 슬픈 마음이 가득하다.

15년이 넘도록 나는 무엇을 한 것인가?

   

2000년에 파생 매매를 시작해서 지금 까지 20년간, 5년 정도는 매매를 안 했었고

15년간 거의 매일 했던 거 같다.

   

15년 매매의 총 결산은 - 2700만원 정도다. 수수료가 1년에 천만 원 그러니까 15년이면, 15천 정도 되니 실상 매매로 12천 정도를 번 셈이다. 그래서 더 허탈하다. 2000년도에 500만원으로 시작하여 몇 달 만에 1700만원이 되었고 풋옵션 승부해서 유학을 가려고 했었는데 부양책이 나와서 실패해서 .... 그 이후로 먹고 토하고 반복하는 소모적인 삶, 노예적인 삶을 살게 되었다.

2011.8월물을 하락 월물로 미리 알고 있었고 그래서 풋을 노렸고 500만원 어치 샀었다. 미국 신용등급 강등으로 내릴 줄 알았는데 내리다 오르고 횡보성 일주일을 보내니 슬금슬금 프리가 죽어서 이래서 휴지 되겠다 싶어서 다 팔고 선물 매도만 했었는데 그 다음 날부터 폭락해서 풋이 600배가 나왔다. 그 월물이 내 매매 역사 상 두 번째로 많이 번 월물이지만, 난 죽고 싶었다. 가장 죽고 싶었다. 중간 중간 익절했어도 5억 이상 벌었을 월물인데 1700여만원을 벌고 난 후에 6개월간 자학적인 매매를 하면서, 증권사 계좌 3개에서 다 망하고 대여계좌도 처음 써 보게 되었다. (하루에 풋을 천만원어치 사서 다 날린 적도 있었다. 내 인생에 가장 후회되는 매매가 20118월물이다.) 그래도 작년 2월물에는 150으로 풋매수해서 2000만원 이상의 수익을 내서 그 때 수익 기록을 갱신했다.

   

3년 전에 14천까지 빚이 늘었다가 기법을 정리하고, 무엇 보다 마음을 독하게 훈련을 해서

100만원 아내에게 빌려서 시작해서 3년간1억 천을 벌었다. 그러면서 몸이 망가진 거 같다.

   

이 정도 결산이 최고수 급이라고들 하니 ...

   

최근 3년간에 월간 수익 무패로서 14천 빚에서 11천을 갚았다.

   

이 흐름이라면 내년 말이면 흑자로 도는 것이지만 건강을 잃으면 무슨 소용이랴 --- 아내의 간곡한 부탁으로 징글징글한 파생판을 떠나게 되었다.

   

전엔 눈에서 눈물이 많이 났었는데

요즘은 마음의 눈물이 흐른다.

   

지나간 세월과 마음의 아픔과 좌절을 생각하면

뼈아픈 마음의 눈물이 .....

   

내 까페에도 썼지만, 중독증과 강박증이 일어나다 보면

목표치에서 3만원 모자란 걸 계속 매매해서

약이 올라서 결국 200여만원을 잃고 밤을 샌 적이 있었다. 그런 날도 자살 충동이 강하게 올라왔다. 나를 죽이고 싶은 것이다.

   

다음의 꾸준한수익까페는 특별회원이 한 분이 아직 배우고 있어서 6월말까지는 놔 두었다가 폐쇄할 생각이다. ( 그 분은 연장해서 한 텀 더 배우게 해달라고 하고 있지만 뇌동 매매 버릇을 아직도 못 고치고 있어서 파생 은퇴할 것을 권하고 있다. 암튼 6월말까지가 약속한 기간이라서 연장을 안되고 그 때 까페는 닫기로 했다.)

   

2년 넘게 많은 에너지를 까페 여기에 썼는데----보람도 있었지만 잘 배울 수 없는 상처난 마음들이 많아서 안타깝기도 했다. 대부분 수억을 잃고 전문가에게 가서 더 잃고 나에게 온 사람들이었다. 그래서 부담이 엄청 크고 (누가 그걸로 돈 버냐고 비난도 했지만, 실은 더 손실을 봤다. 보여주면서 하니까 손실 달을 만들지 않기 위해서 옵션 매수가 내 강점인데, 거의 안 하고 월물 수익을 내는 데 집중했기에, 대박을 여러번 알면서도 놓쳤다. 채팅하면서 수익 못 챙긴 것도 아마 2년간 천만 원은 넘을 것이다. 회원들은 대부분 한달만 하거나 더 이전에 해선으로 자금 다 털리고 미안하다고 하면서 나갔다.)

   

팍스에 어떤 사람이 시비를 걸어서 팍스에 가끔 글을 쓰는 것도 중단했었다. 일리는 있는 지적이었다. 내가 어떤 기법을 체득해서 수익을 낸다고 해도 그걸 가르쳐서, 배운 사람 입장에서 그대로 할 수 있겠냐는 비난에 가까운 비판이었다.


물론이다. 나 역시 10명이면 1-2명이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한 것이다.

영어 학원에 간다고 선생이 토익 만점이라고 해서 수강생이 다 만점을 맞는 게 아닌 거처럼

이 파생판은 더더욱 체계를 잡기도 어렵고 잡아도 복잡한 경우의 수에다, 배운 사람, 곧 매매자의 마음 상태에 따라, 원칙을 지키고 안 지키고 차이가 너무나 크기 때문에 영어 과외처럼 성과를 보기 어렵다는 것이다.

나는 15년 이상을 사로 잡혀 있었다. 나에게 누가 6개월간 지도를 이렇게 해 주고 정말 더 할 건지 그만 둘건지 결단하게 했었다면...내 인생은 이리 되지 않았고 전임 교수가 되어 살고 있을 것이다. 교수가 중요한 게 아니라 이렇게 허탈과 죽음이 가까운 지옥의 삶을 살지 않았을 것이란 게 더 큰 의미다.

   

내가 파생매매 기본기와 마음 관리를 가르치는 그걸 2년이라도 하려고 했던 것은

나도 절박하게 죽고 싶을 때 전문가에게 77만원을 내고 해 봤으나

체계적인 기법을 가르쳐 주지도 않고(나중에 알았지만, 아예 없으니까 ㅋㅋ)

신호장사로 회비만 받고 회원들 결과는 알아서 매매하는 것이기에 책임이 없다고

늘 어느 정도 하다가 회원들 항의가 많아지면 스르르 도망가고

다른 사이트에서 이름 바꿔서 시작하고 ... 이런 행태에 화가 나서

그 놈들에게 한 달 배울 돈으로

어쩌면 평생 매매하면서 돈을 벌 수 있는 기법이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그러면 사람을 살리는 의미 아닌가 하는 의미로 몇 명의 제자를 만들고 싶었다)

   

6개월을 끝까지 한 사람은 6명으로서 2명은 잘 배웠고 잘 하고 있다고 가끔 연락을 한다.

2명은 직장도 있고 스스로 배운 후에 역부족이란 걸 느끼고 그만 두었다. 나는 물론 강하게 그만 두길 권면했다. 그들은 그만 두었다. 난 이것도 성공이라고 생각한다. 1명은 연락이 없고 결과를 알 수 없고 1명은 지금 마무리 단계다. 이 분도 그만 둘 가능성이 많다. 직장이 있고 뇌동 매매 습관을 아직도 못 고치고 있기에 그만 둘 것을 권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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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계적으로 배워보고,. 자신의 매매를 몇 달간 집중해서 돌아보고 더 할 건지 말 건지를 결단하게 돕는 것도 난 큰 역할이라고 생각했다. 아쉬운 건 대부분의 사람들이 한 달 안에 기법을 채 배우지도 못하고, 마음 관리와 자금 관리를 배워보지도 못하고, 큰 빚이 있어서 돈이 급하다고 하면서 혼자 밤에 해외선물로 남은 자금들 몇 백을 잃고 미안하다고 하면서 나갔다.

   

난 온 사람들에게 우선 해선을 끊게 하고 (정 할거면 10만원만 미니에 넣고 하라고 강권한다.) 국선도 옵션 매도 1개로만 3달을 하게 한다. 그 과정을 지루하다고 큰 돈을 언제 만느냐고 하면서 대부분 한 달 안에 그만 둔 것이다.

   


암튼 난 하늘에 양심을 걸고 신호장사를 하려는 게 아니었음을 말한다.

   

까페 자유게시판 글을 (광고 글 외엔) 지운 적도 없었다. 대부분 고맙다고 이 냉정한 파생판에서 인간 대접을 받아서 너무 고마웠다고 그러나 자신이 뇌동 매매로 잃고 미안하다고 인사를 하고 그만 두었다.

   

3개월 이상 간 사람들은 거의 대부분 손실이 크게 줄었고 모두가 고맙다고 인사했다. 이 판이 얼마나 어렵고 개미들에게 불리한가를 알고 신중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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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판에 

남아서 언제가 파생 매매의 마지막 날일지 알 수 없는 전쟁

이기기 힘든 이겨도 지옥같은 삶으로 시간과 에너지를 다 소모해야 하는

이 허무한 전쟁에 남겨진 사람들 ....

   

그래서 그저 상투적인 말로, 모두 성공하세요!

이렇게 인사 말을 남길 수가 없다. 제로섬의 파생 이 시장에서 가장 큰 거짓말이 모두 수익 내세요!” 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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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극한 자리에서도 가족들을 생각하고 생명과 건강이 가장 소중함을

돈은 다른 방법을 통해서도 벌 수 있지만

잃은 시간과 생명, 건강은 되찾기 어렵다는 걸

다시 한 번 생각하면서 ... 특히 30-40대 젊은 층들은

최선을 다해서 기간을 정해서, 돈 정해서 후회 없이 해 보고

   

실패했을 때, 파생판을 떠나기를 권면합니다.

   

우리가 꼭 회복해야 하는 것은

매매로 잃은 돈이 아니라

삶에 대한 의지와 가족에 대한 사랑입니다!

   

- 파생 매매로 인생을 거진 망쳤다고 생각하는

예리한 바람이 남은 인생이나마 나 자신과 가족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서

새로운 삶을 살아 보기 위해서 떠납니다.

   

신의 사랑과 배려가 이 글을 읽는 분들에게 함께 하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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