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에디터추천글

[ELW토론] 18년차 파생꾼의 2020 손익과 차익거래 전략코멘트30

8d02abaa-a9bc-4487-9f9e-11b9bd083d94.jpg

이엘방은 2008년이후 12년만입니다.

오늘은 ELW의 변동성에 대해서도 쓰려고 들렀습니다.


▶작년말에 매매일지방에 쓴 글(17년차 파생꾼의 2019손익과 또다른 도전)에서 

1년후가 기다려 진다고 했는데 그때로부터 1년후가 오늘입니다.


당시에 1년후를 상상하면서 떨리는 마음으로 좀 흥분된 상태에서 썼던것 같습니다. 

오늘이 빨리 오기를 기다리면서 설렘 가득한 1년 보냈습니다.


지난 1년동안 파생꾼만이 경험할 수 있고 파생꾼만이 누릴 수 있는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오늘은 파생꾼으로 살아온 제 삶에 대해서 어느 누구에게도 하지 못했던

솔직한 마음까지 털어놓고 실계좌 포지션도 보여 드리겠습니다.


파생상품 양도세 확정신고액 순위로

2018년 700위권

2019년은 500위권

살아생전에 100등내에 1%내에 한번은 들어보고 싶었는데


2020년 5월 납부분 기준으로 금년은 48등안에 들었습니다.


주식활동계좌수는 20년12월9일 기준 전년말 대비 567만개 늘어난 3,503만개인데

파생투자자도 늘었을것 같은데 5만명이 넘는다고 가정하면 0.1%안에 들지만

0.1%가 안된다해도 1%안에는 확실히 들었습니다.


988497b3-1fab-4759-a1f9-60e6704cbc90.jpg

bf6a9f80-66c3-44c0-88c6-152bdf253793.jpg

서울,경기를 제외한 15개 시.도  합한것보다 강남3구 이익금이 더 큽니다.

강남3구 : 694명 1,130억 이익( 1인평균 1억6천)

15개 시도(서울 경기제외 인천포함) :1,609명 965억 이익(1인평균 6천만원)


자본주의의 꽃이라 하는 이 파생시장도

강남3구에 사시는 분들이 개인들 이익의 대부분을 쓸어담고 있네요.


특이한 점은

남양주에서 56분이 441억 벌어서 1인평균 7억8천7백

익산에서 18분이 130억  벌어서 1인평균 7억2천5백으로

두 지역에서 누군가 대박나서 지역 평균을 끌어 올리지 않았나? 하는 생각입니다.




▶2017년 81일   인생의 벼랑끝에 서서


칠흙같은 어둠속에서 한줄기 빛이 보였습니다.

시드머니 천만원을 까치밥계좌에 세팅했습니다.


이번 생애 마지막이다 생각하고 영혼까지 끌어 모은 인생자금!

계좌에 딱 천만원 채우고 "이제 됐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비장한 각오로 파생시장 앞에 맹세했습니다.

고수익을 노리지 말고

대박을 바라지 말고

못벌어도 좋으니 손실만 내지 말자.


감(感)으로 하지말고

충동매매 뇌동매매 하지말고

철저히 데이터에 근거한 매매만 하자.


이때까지 부채

누님 2형님 7큰아들 5회사 다닐때 상사분 6

합해서 2억 다 말아 먹었습니다.


1금융권 대출은 막혔고, 보험회사캐피탈사의 대출과

카드론에 현금서비스까지 최대로 받았는데 이 또한 다 말아 먹었습니다.


이중에 한가지만 막혔어도 아니면 한도축소만 당했어도 파산자에 신불자

될수도 있었지만 정말 가까스로 최후의 일각에서 면했습니다.


언젠가 누님한테 이자 한푼 드릴 수 없고 더구나 원금 갚을 수도 없으니

한달에 십만원씩이라도 갚겠다고 했더니


우리 누님은 

"그 돈으로 가게 잘하고 있어서 고맙다.

내가 이렇게라도 너에게 도움줄 수 있으니 좋다.

그 돈은 복돈이라서 한푼이라도 갚으면 복이 달아나니 갚을 생각하지 말아라"

하더라고요.


제가 이렇게 복이 많습니다.

그 복돈 때문에 복이 굴러 들어와서 수익내고 있는지도 모를 일입니다.


당시에 빚이 수억이라 한달한달 아슬아슬하게 연명하고 있는 상황에서

네이키드 외가옵션 매수로 대박을 노리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이었는데도

손실만 내지 말자를 맹세하며 저하게 리스크관리 위주로 매매했습니다.


생 시작하고 16년간

20여년 직장생활해서 모은 돈과 퇴직금, 십수년 가게해서 번 돈,

대출금, 빌린 돈까지 정확히는 잘 모르겠고 족히 10억 이상은 까먹었습니다.


투자자의 심리를 이용하여 이익을 챙기는 세력도 있을것이고,

차트시스템 잡아먹는 시스템이 그래도 돈좀 번다는 이 파생판


메이저가 또다른 메이저를 잡아먹고

시스템은 시스템 잡아먹는 시스템의 밥이되고......


야말로 약육강식의 세계, 정글의 법칙만이 판치는 이 살벌한 파생판에서 

저처럼 머리 나쁜 사람이 10억정도 수업료로 그래도 선방했다는 생각은 듭니다.


그래서 18년차 파생꾼은 자신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주식은 꿈을 먹고 자라지만 파생은 손실을 먹고 자랍니다." 라고요.


옛날 생각 나네요.


"My mother was a tailer she sewed my new bluejeans.

My father was a gamblin man Dawn in NewOrleans."

 

암울했던 청년시절 마음이 심란할 때 퍽이나 많이 부르고 다녔던 노래

<해뜨는집>의 가사 일부입니다.


제 아버지는 노름으로 가산을 탕진하고 제 나이 세살 때 돌아가셨는데

뉴올리언즈의 "해뜨는집"에 사는 얘네 아버지도 노름꾼이었고,


비참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저와 처지가 비슷하다고 생각돼서 

힘이 들때마다 이 노래를 부르면서 위안을 삼았었습니다.

 

저와 다른 점은 뉴올리언즈의 이 노름꾼은 고주망태 술꾼이었는데

저는 술은 못마시지만 이 노래 가사처럼 고주망태가 되어보고 싶다는

생각은 많이 했었습니다.이들처럼 타락한 삶을 살고 싶기도 했었습니다.


▶파생을 하기 위해서 나름 안정된 직장생활을 접는다는것이 쉽지는 않을텐데

20여년 몸담았던 직장을


집사람과 회사 직원들과 중국 하이난섬을 인솔자로 여행 다녀온 후 집사람이랑 

어느 누구하고도 상의하지 않고 다음날 선물투자하기 위해서 사직서 제했습니.


여행할 땐 행복하고 좋았는데 하룻만에 뒷통수쳤다고 집사람한테 십수년동안

두고 두고 원망 들었습니다. 퇴사하고 고생만 지질히 시켰으니 원망 들을만 했지요.

지금 생각해보니 노름꾼인 아버지의 노름DNA가 저한테 유전된것 같습니다.


어쩌겠습니까? 

제가 어찌할 수 없는 운명인 것을!


▶초등학교 기성회비도 제때에 못내며 불우했던 어린시절!


기성회비 안주면 학교 안간다고 땅바닥에 데굴데굴 굴러 다니던

불초 이 자식 때문에 피눈물 흘리셨을 우리 어머니 생각하면

몸서리치도록 죄스럽고 한없이 부끄럽습니다.


오로지 자식만을 위해 가이없는 희생만 하시다 돌아가신 우리 어머니!


겨울만 되면 제 손발에 동상이 걸렸는데,

눈보라 휘몰아치던 그 추운 겨울날에도 제 동상약을 구하기 위해 그 먼길을

마다하지 않으시고 밤에는 힘들어서 끙끙 앓으시던 우리 어머니!


그렇게 힘들게 구해온 약을 철없는 이 불효자놈은 먹기 싫다고,바르기 싫다고...

어머니 가슴에 대못을 박고......


다른 엄마들 핏대 세워가며 자식자랑할때

자랑할것 하나도 없는 이 막내놈 때문에 마음이 어떠셨는지요?


그런 어머님께 성공한 막내 모습 꼭 보여 드리고 싶었는데....... 

(지금의 제 자신이 성공했다는것은 아닙니다)


저는 고등학교때부터 집떠나 살았는데 그땐 전화가 없어서 시간만 나면

편지써서 보내 주셨고 우리 어머니 편지 정확하게 읽을 수 있는 사람은

이 세상에 저 뿐이었는데 그 편지 한 대목만 보여 드릴게요.


c62fc000-8b95-45eb-9e78-7b969521cc31.jpg

<죄만 지은 어미   약한 너를 전선에 두고, 가는 세월 재촉하며 달수만 쳐간 것이

휴가도 있을 기간 된것 같아서 휴가가 기다려 진다.약한 몸 아무쪼록 조심하고 

이제 2년세월 남았으니 어서 빨리 보내고 고향 돌아와 떳떳한 엄마 돈으로 학교

가거라. 엄마 힘 닿는데까지 학비 준비할거야. 그리고 이 겨울에 휴가있다면

다녀 가거라.      그리난 어미서(書)>


사무치게 보고싶은 우리 어머니를 그리면서 

제가 파생하면서 힘들때마다 불렀던 조용필의 "꿈" 한번 불러 보겠습니다.


♬ 화려한 도시를 그리며 찾아 왔네  그 곳은 춥고도 험한 곳 

여기저기 헤매다 초라한 문턱에서  뜨거운 눈물을 먹는다

머나먼 길을 찾아 여기에  꿈을 찾아 여기에  괴롭고도 험한 이 길을 왔는데 

이 세상 어디가 숲인지  어디가 늪인지  그 누구도 말을 않네  

사람들은 저마다 고향을 찾아 가네  나는 지금 홀로 남아서 

빌딩속을 헤매다 초라한 골목에서  뜨거운 눈물을 먹는다

저기 저 별은 나의 마음 알까  나의 꿈을 알까  괴로울 땐 슬픈 노래를 부른다

슬퍼질 땐 차라리 나홀로 눈을 감고 싶어  고향의 향기 들으면서 ♬


파생 입문초기 완전 초짜시절엔 하룻밤에도 빌딩 몇채를 지었다 부쉈다

했었는데 그 화려했던 꿈은 산산조각나고


진짜 어디가 숲인지? 어디가 늪인지? 도저히 분간이 안될 때...... 

손실이 깊어질때마다 괴롭고도 힘들어 이노래 참 많이 불렀습니다.

노래 가사처럼 나홀로 눈을 감고 싶었을 때가 한두번이었겠습니까?


어린시절 제일 싫어했던 노래는 뭔지 압니까?


저는 아빠가 없는데

"아빠하고 나하고 만든 꽃밭에~" 로 시작하는 "꽃밭에서"란 동요가

어린 마음에 그렇게 싫었습니다.


2절에 "아빠 생각나서 꽃을 봅니다"란 가사가 있습니다.

저는 아빠가 없으니 들판에 흐드러지게 피어 있는 이름모를 꽃조차 보기 싫어서

발로 짓뭉개고 다녔었습니다.


제 아버지는 화투노름으로 저는 파생노름으로 가산을 다 탕진하고.


큰아이 캐나다에 어학연수 갈 때는  

이놈이 애기때부터 친지들한테 받아서 모은 400만원이 넘는 용돈과 

알바해서 번돈에다 제가 조금 보태서 힘겹게 연수자금은 마련했는데


통장에 2천만원 이상 잔액이 있어야 여권이 나온다는데 수억의 빚쟁이라서 더이상

융통할수도 없고 선물옵션계좌는 까치밥계좌라서 인출도 안되고

어찌어찌해서 편법으로 연수를 보내긴 했는데 그때 생각하면 가슴이 먹먹하네요.


그리고 두 아이들 동시에 대학 보낼 형편이 안돼서 한놈씩 군대에 갔는데

큰 아이 전역하고 복학하는데 지하 자취방도 얻을 수 없고하숙비도 댈 수 없어서 

방배동에 있는 도장학숙에 입주시켜 도민들의 세금으로 숙식을 해결했고


형 등록금이 모자랄 땐 동생이 고등학교때부터 주유소,횟집,한옥마을등에서

알바해서 형을 돕고, 형은 교수들 심부름해서 용돈벌고, 취업해서는 형이

동생을 돕고...지네들끼리 서로 도와가면서 아둥바둥 눈물겹게 살았습니다.


식구들한테 제 형편을 자세하게 이야기 안해서 잘은 몰랐겠지만

가세가 완전 기울었다는 것을 눈치채고 아빠 등록금 부담될까봐

알바하면서 공부도 죽어라고 했는지?


큰 놈은 수석, 작은 놈은 차석으로 졸업해서

아이들 뜻대로? 학기중 등록금 감면으로 등록금 부담도 많이 덜었습니다.


그런 아이들한테 별 도움도 못돼주고 온갖 세상시련만 안겨준 이 못된 아빠는

한참 공부해야할 때 시간만 나면 가게 전단지를 붙이게 했고 가게일 시키고

맘에 안들면 욕하고 성질부리고 지금 생각해보면 집사람한테도 애들한테도 

못된 짓 많이 했습니다.


언젠가 TV프로그램에서 은행 퇴직후 치킨집 창업한 어느 사장이 초등학생

두 아들에게 가게 전단지를 붙이게 했는데


아파트 경비아저씨 눈을 피해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조심 조심 붙이다가

경비아저씨께 붙잡히자 아이들은 "한번만 봐 주세요" "한번만 봐 주세요"

사정을 하는데도 경비아저씨는 "누가 시켰어?" "경찰서에 신고할테니

아빠 전화번호 대?" 하자


아이들의 눈에서는 눈물이 뚝뚝...... 

"우리 아빠는 착한 사람이에요" "우리 아빠가 잘못한건 하나도 없어요"

"우리 아빠는 절대 나쁜짓 할 사람이 아녜요?" 울며 불며 아저씨께 대드는 

영상을 보고 제가 제 아이들한테 했던 일들이 오버랩되면서 눈물꽤나 뺐는데

지금 을 쓰면서도 눈시울이 붉어 지네요.


가게하면서도 그냥 있으면 숨이 멎을까 봐숨은 쉬고 싶어서

새벽에 출근해서 밤 늦게까지 때론 새벽까지 성수기땐 휴일도 없이

죽어라고 일만 하니까 고객들은 저한테 일 중독자라고 하던데


사실 가게일은 건성으로 했고 머릿속에는 온통 파생으로만 가득찼었으니

완전 파생 중독자였지요.


이제 17년 넘게 운영한 가게도 접었습니다.

저는 솔직히 가게를 더 하고 싶었으나 집사람은 저 때문에 마음고생 몸고생

무지 했는데 더이상 힘들게 하면 안되지요.


집도 이사했습니다.

25년된 24평 아파트 살다 40평대로 이사오니 너무 좋네요.


곧 결혼하는 막내놈은 세상에 이렇게 편하고 살기좋은 집이 있는 줄은

상상도 못했다며 신세계에 사는것 같다고 방방 뛰며 좋아합니다.


신혼집 계약하고는, 사람사는 세상에 어떻게 이런일이 있을 수 있는지

어느날 밤에는 이게 꿈인지 현실인지 모르겠다며 잠자고 있는 엄마를 

일부러 깨워서 꼬집어 달라고 했던 적도 있습니다.


몇 발자국만 나서면 숲속을 걸으며 제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산이 있고, 

물오리가 한가로이 노니는 저수지가 있어 저수지 주변을 오랜 친구같은 

집사람과 세상사는 이야기하면서 트레킹하는 것도 정말 좋습니다. 


제가 젤 싫어하는 사람은 논리적으로 이것 저것 따지는 사람인데  

저 때문에 힘든 세상 견뎠으면 심적으로 저를 힘들게 할수도 있었을텐데 

이해득실 따지지 않고, 자기 주장 고집하지 않

한결같이 심성 착한 아내와 자식들이 있어 행복합니다. 


언젠가 집사람하고 마트에 같이 갔는데 집사람이 "나 체리 사도 돼?" 하더라고요. 

평상시 혼자 장을 보던 사람인데 왜 물어보지?

당시에는 무슨 의미인지 몰랐습니다.


그동안 맛있는 체리가 그리도 먹고 싶었던 모양입니다.

체리 살 돈이면 더 많은 다른 과일 살 수 있다는 계산에 눈요기만 하고 

용기가 나지 않아 참고 참고 참다가 이제야 사먹어도 된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지방에서 학교 다녔지만 집사람은  in seoul 출신인데

신랑 잘못 만나서 그깟 체리 한송이 못 사먹었다는게 말이 됩니까?


돈 까먹는 파생꾼과 죄없는 식구들은 먹고 싶은 체리 한송이 못사먹으며

인고의 세월 감내해야 했습니다.


작년에 제가 쓴 글에서

이세상 최악의 직업은 돈 까먹는 파생투자자이고, 

최고의 직업은 돈 버는 파생투자자라고 했습니다. 다시한번 실감합니다.


지난 3월19일 계좌 오픈합니다.

312c19e2-9b3b-4157-a528-97cae9a9c263.jpg


이날 코스피지수 1,457.64(-133.56) 선물지수 197.5(-14.1)포인트입니다.


오른쪽 주식시세에 현대차 65,900원, LG화학 230,000원이네요.

이날이 아마 종가기준 년중 최저인것 같습니다.


폭락장에 이익내니까 주식하시는 분들한테는 미안하지만

변동성 매수트레이더에게는 폭락장이나 폭등장에서 위력을 떨치네요.


잔고에 있는 위클리 풋1.30과 콜1.66이 0.01될때까지 뼈까지 완전 발라 먹었습니다.

성격은 온순한 편인데 투자성향은 매우 공격적입니다.

뼈까지 발라 먹었는데도 만족이 안되고 뼛가루까지도 다 먹어야 마음이 놓입니다.


이날 선물과 옵션매수에서 2억5천, 옵션매도에서 1,260만원 이익 실현했는데

그것도 모자라 만기지수로 결제받아 나머지 10만원까지 투자금 전액 싹쓰리했습니다.


이익 무한대, 손실 한정인 옵션매수와

손실 무한대, 이익 한정인 옵션매도의 특징이 계좌에 그대로 드러나네요.


평상시에는 총투자금의 20%정도 투입하는데

사실 이날은 리스크관리 확실히 한다고 평상시보다 더 많이 줄였는데도

억대수익이니 변동성 폭발할때 옵션매수의 위력과 레버리지 대단합니다. 


큰 기회가 자주 오지는 않습니다. 때문에 한번 잡으면

옵션매수자들은 우주선이라도 타고 하늘끝까지 올라가서 다 먹고와야 합니다.

매도자들은 지하끝까지라도 쫒아가서 뼛가루까지도 다 먹고 나와야 합니다.


우리가 왜?

은행에 예금 안하고 주식도 안하고 옵션을 할까요?


옵션의 레버리지를 최대로 살리려면

기회가 왔을 때 인정사정 볼것없이 잔인하다 할 정도로 확실히 먹어야 합니다.

쥐꼬리만큼 먹고 몸통 다 내주는 매매로는 성공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단, 조건이 있습니다.

어떤 경우든 이익보다 더 중요한건 리스크관리,자금관리입니다.


저는 항상 계좌에 잔고가 있는데 이날은 변동성 하락에 대비해서 자금관리차원에서

금년들어 처음으로 계좌를 비웠던것 같습니다.


전(前)같으면 더 큰 대박 먹으려고 추가자금까지 투입하여 번 돈 다 까먹고

추가손실까지 났을텐데 지금은 자금관리가 되니까 수익금 어느정도 유지됩니다.


지금까지 계속 손실보고 계신 분들은 철저한 자금관리로 

영원한 루저에서 영원한 위너로 변신하셨음 좋겠습니다.


▶저는 2003년부터 옵션 변동성과 함께 위험없이 수익을 내는 차익거래를

연구해 왔습니다.


어떤 매매든 위험이 있겠지만 위험이 작아서 그 위험을 무시해도 될 만큼의 

차익거래는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부분의 파생투자자들이 대박을 노리며 진입시점과 청산시점을 연구하는 동안에 

어떻게 고수익을 내느냐 보다는 어떻게 하면 손실을 최소화하면서

안전하게 투자할 수 있을까에만 몰두해 왔습니다.


선물과 주식선물,  선물과 ETF,  선물과 옵션주식선물과 ETF,

주식선물과 옵션옵션과 ETF, 옵션과 옵션주식선물과 옵션,

주식선물과 섹터선물ELW와 선물ELW와 옵션,

변동성선물과 옵션등 두가지 세가지 때로는 네가지씩 섞으면서.....


어딘가는 길이 있겠지?란 희망을 갖고 안해본 것 빼고는 전부 다 해봤습니다.

그중에 한가지 말씀 드리겠습니다.


합성선물을 매도(콜매도,풋매수)하고 선물을 매수하는 컨버전과

합성선물을 매수(콜매수,풋매도)하고 선물을 매도하는 리버설전략입니다.

컨버전과 리버설이 합쳐진 박스전략은 더 완벽한 차익거래 전략이지요.


풋-콜 패리티 공식을 이용한 선물과 옵션간 차익거래 방식인 이 전략은

순간적인 옵션가격의 왜곡 현상을 탐지하여 무위험으로 수익내는 방법으로 

2000년까지는 이 전략으로 많은 돈을 벌었다고 합니다만


리스크가 아주 적기 때문에 경쟁자가 많고, 경쟁자가 많기 때문에 속도싸움이 되니까

지금은 이런 기회가 1초이상 존재하지 않으므로 개인이 아무리 빠른 주문 시스템을

가지고 어도 매매를 성립시키기는 불가능하다고 봐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제 특기인 변동성으로 응용합니다.

실계좌 보여드리겠습니다.


332604ea-f335-47f5-8b8b-1746e2d6e233.jpg


지난 3월13일 다우지수 9.99% 폭락한 날을 기억하고자 캡처해 둔 계좌입니다.

지수선물과 변동성선물 월물옵션과 위클리옵션 4가지를 조합해서 포지션을 만들었습니다.


변동성리버설전략(제가 만든 용어이기에 책에는 안나옵니다)에 가까운데

변동성매매자인 제 스타일에 맞게 많이 변형했습니다.


이날 선물지수 변동폭 21.25포인트(8.8%)로 변동성이 극심했습니다.

리스크와 기회가 상존하기 때문에 리스크관리가 우선입니다.


리스크관리의 첫째는 자금관리입니다.

손실나도 큰 부담없을 정도로 투자금을 확 줄였습니다.


위클리풋을 진입하고 싶었지만 풋 막내조차 호가갭이 커서 진입할수가 없었고

대신 지수선물 14계약 매도로 델타중립을 맞춰서 방향 위험을 차단했습니다.

변동성선물 4계약을 매도하여 베가중립을 맞춰서 변동성 위험을 차단했습니다.


포지션이 델타중립과 베가중립이기 때문에 지수가 오르던 내리던 

변동성이 오르던 내리던 리스크는 없지만 수익도 기대할 수 없습니다.


주가가 오르면 먹는 삼성전자 CFD 100주 매수하고 

또 다른 계좌에는 내리면 먹는 삼성전자 CFD 100주를 공매도한 셈입니다.


주가가 급등락하든 변동성이 폭발 폭락하든 

만기만 없다면 10년이 가든 100년이 가든 한쪽에서 이익난 만큼, 한쪽에서는 

딱 그 만큼의 손실이니까 이익도 아니고 손실도 아니고 항상 본전이지요.


그야말로 죽도 아니고 밥도 아닌 포지션입니다.

그럼 아무것도 아닌 왜 이런 포지션을 만들었을까요?


옵션과 ELW는 주식,선물,ETF에는 없는 변동성이 가격을 좌지우지 합니다.


매도포지션이 매수포지션보다 내재변동성이 10이상 높기때문에 

10을 먹기 위한 저만의 변동성 차익거래? 전략입니다.


매도와 매수포지션의 변동성 차이가 좁혀지면 수익이 나고 

벌어지면 손실이 나는 전략입니다.


차이가 벌어질수록 손실이 확대되지만 저는 걱정이 안됩니다.

만기일에는 모든 옵션의 내재변동성이 0으로 정산되기 때문입니다.

(물론 같은 월물이라야 하지만 저는 타임스프레드로 하기도 합니다)


변동성 차이가 많이 난다고 반드시 이 전략으로 하지는 않고, 

성공확률을 높이기 위해 제가 정한 까다로운 조건에 맞는 기회일때만 하는데

모든 조건에 맞는 경우가 많지는 않습니다.


상시에는 포지션베가를  플러스(+)로 하는 변동성 매수전략을 쓰는데

이날은 내재변동성 수치가 워낙 높아서 리스크관리하려고 변동성 중립전략으로 했고 


매일 포지션을 조정해주니까 이날 하루의 포지션만으로 별 의미는 없습니다.

이런 전략으로 하는 사람도 있구나? 정도로만 생각하셨으면 합니다.


여기에는 실력이 출중한 고수님들 많으시니까 제 포지션 한눈에 분석되겠지만

렇게만 하면 누구나 쉽게 리스크없이 돈벌 수 있겠단 생각하실수도 있겠지만 


제 매매방법을 연구해서 따라하신다해도 수익내기 쉽지 않을 겁니다.

저와는 생각하는바도 다르고, 성격도 다르기 때문에

아무리 각고의 노력을 한다해도 저와 똑같이 할수는 없습니다.


저도 항상 수익내는 것은 아니고 십수년 이짓만 해왔는데도 손실날때도 많습니다.


이론적으로는 완벽한 차익거래 전략이다 해도 매매시 호가창에 나타나는 

수많은 경우의 수에서 최적의 조합을 찾는것이 쉽지는 않습니다

악수라도 둔다면 바로 손실로 이어지고요.


※실계좌를 참고로 제가 구사하고 있는 전략을 설명했기 때문에 

              제 설명과 실계좌포지션과 맞지않는 부분도 있습니다.



파생하시는 분들의 90%이상이 방향성매매를 하는데 

전 방향성매매를 하지 않고 합성매매를 합니다.

▷방향성매매는 지수가 제 포지션과 반대로 질주할때의 심리적 압박감과

이익날때도 청산시점에 대한 심리적 부담이 항시 저를 힘들게 해서 안합니다.


10%가 안되는 분들이 합성매매를 하고 합성매매자중 90%이상이

변동성매도전략을 쓰는데,저는 반대로 변동성매수전략을 씁니다.

▷언제든 한방에 훅 갈수도 있는 매도전략은 리스크관리를 핵심으로 하는 

제 매매전략과 맞지않고 발뻗고 편히 잘수가 없기 때문에 안합니다.


기회왔을때 1년에 몇번 안쓰는 전략이지만

제가 이름붙인 변동성리버설전략은 전세계에서 저 혼자만 하고 있습니다.


남을 따라하기보다는 자신에 맞는 전략을 개발하고 발전시켜나가는

방법밖에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제 전략의 핵심은 년간기준 손실나지 않는 것입니다.

모든 매매의 포커스는 이 핵심 전략에 맞춰져 있습니다.


어쩌다 700등도 하고, 500등도 하니까 100등 한번 해보고 싶다는건 

희망사항이지 목표는 아니었습니다.


이제 그 무시무시한 질곡진 터널을 막 빠져 나왔는데 

또 다시 질곡진 터널속에서 허우적거리기 싫습니다. 


하루하루의 수익보다는 년간 손실만 없으면 되기에 욕심낼 필요도 없습니다.

욕심 때문에 하루라도 빨리 많이 벌고 싶으신 분들 계실겁니다.


아무리 노력해도 성격상 욕심 제어가 안되시는 분들은 

파생을 하시면 안되고 빨리 접는것이 돈버는 이라고 생각합니다.



▶파생은 세력들한테 유리한 불공정 게임이다.기울어진 운동장이다.라고들 합니다.


저는 완전 흙수저이고, 초등학교때도 공부보다는 전문 도박꾼들이나 하는

쪼이, 버티기,섯다,도리짓고땡등 화투로 돈따먹기 도박을 즐겼습니다.

놀이도 뽕, 육백, 민화투등 화투로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대입도 아닌 고입 불합격해서 재수할 정도로 공부도 못했습니다.

한살 어린 애들이 동급생이다 보니 학교도 껄렁껄렁 다녔습니다.

세상을 보는 눈도 좀 삐딱해졌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가진자 위주의 세상이 불공평하다고 생각됐는데


예를들어 주식은 일반투자자는 공매도가 안되지만 전문투자자는 공매도가 되고

ELW도 개인이 불리하다고 생각합니다.(이유는 뒤에 설명드리겠습니다)


하지만 선물,옵션은

가진자든 못가진자든 외국인이든 기관이든 세력이든 메이저든 

파생시장 거래량의 70%를 차지한다는 알고리즘트레이딩이든 뭐든 

누구든 아무 편견없이 같은 호가창에서 정정당당하게 겨룰 수 있다는 점이 정말 좋습니다.


요즘은 하루에 한시간정도 포지션델타,세타,베가값을 조정하는 것이 제 매매의 전부입니다.

내재변동성지수,변동성선물지수,개별종목의 내재변동성 딱 3가지만 보고 매매합니다.


작은 톱날이든 큰 톱날이든 휩소의 톱날에 잘려 나갈 이유도

세력에 당할 이유도 탓할 이유도 없습니다.


개인이 세력보다 불리한점도 있고 유리한 점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은 몹집이 가볍기 때문에 언제든 쉽게 치고 빠질 수 있고

아니다고 판단되면 더좋은 전략으로 바로 바꿔 탈 수 있는 유리한 점도 있다 생각합니다.


외국인들 거대한 자금 굴리면서도 아니다 싶으면

일순간에 포지션 뒤집어 버리는 것을 개인보다 더 잘하는것 같습니다.


▶쪽지주신 분들께 말씀드립니다.

개별적으로 답을 못드려 죄송합니다.


앞으로 쪽지를 주시면 읽어볼지 안보게될지 모르겠지만
읽어본다해도 개별적으로 답을 드리지 않습니다. 


쪽지주신 분들중에 간혹 저를 힘들게하는 분들 때문에 모든 분들께  답글을

드리지 않으니 이해해 주셨으면 합니다. 1년후에 글을 쓸지 모르겠으나

쓰게 된다면 그때 답변 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쪽지주신 분들의 중복질문이 많아서 몇가지만 지금 답글 드립니다.


§파생하시면서 단시일에 수억 손실보신 분들 많습니다.

수십억대 연봉을 받던 프랍딜러 하셨던 분이나

파생에 새로 입문하신 분이나 큰 돈 잃는것은 별반 차이 없는것 같습니다.


쪽지주신 분들중에 증권회사 직원도 몇분 계십니다만 수많은 안타까운 사연들

접할때마다 똑같은 경험을 해왔던 파생동지로서 저도 많이 안타깝습니다


이 살벌한 파생판에서 마우스 클릭 한번에 수백,수천,수억이 왔다 갔다 하는데 

제가 도울만한 실력도 안되고 자격도 없는데 감히 누구를 도울 수 있겠습니까?


다른 분들은 모르겠지만 저의 경우는

100년을 모의투자 한들

100년동안 감당할만큼의 손실을 봤다한들 별 도움은 안됐을거란 생각입니다.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큰 손실로 고통받으며 극도의 절박감속에서

하나씩 터득해가는 과정을 말로는 글로는 설명할수가 없습니다.


지금은 손실나도 마음이 편합니다.

변동성이 하락할때는 당연히 손실날 수 밖에 없고, 손실금액이 커져서 

추가자금 투입할 수 있는 찬스라고 판단될때는 손실을 반길때도 있습니다.


제가 경험한바로는 이론적으로 완벽한 파생박사보다는

산전수전 다 겪어서 닳고 닳은 매매 기술자가 더 유리한 게임이라고 봅니다.


옵션으로 노벨경제학상까지 받은 옵션천재 숄즈도 파생으로 파산했는데요.

(제가 글 쓸때마다 블랙,숄즈,머틴을 언급하는 것은 옵션을 목숨걸고 해도

수익내기가 쉽지 않음을 강조하기 위함입니다)


§제 매매툴을 시스템화해서 편하게 해보자고 제안하신 분도 계시고

만나보고 싶다통화라도 해보고 싶다고 전화번호까지 주신 분도 몇분 계십니다.


저는 어떤 이득을 취하고자 글을 쓰지 않습니다.

회원 모집할 것도 아니고 신호장사할 것도 아니고 사무실 차릴 생각도 없습니다.


그냥 소리소문없이 조용히 매매하는 스타일이라 만나거나 통화하는 것도

사실 부담스럽습니다. 파생하시는 분들 만나지도 않고  통화한 적도 없었고

어떤 제안이나 도움도 필요 없습니다.


변동성에 관해서 한마디하고 물러 나겠습니다.


모든 투자자는 시세차익을 얻고자 함인데

옵션가격이 비싸면 변동성이 높은 것이고옵션가격이 싸면 변동성이 낮은 것이고

옵션과 ELW는 변동성이 전부입니다.


ELW는 옵션보다 내재변동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가격이 옵션보다 비쌉니다.

만약 ELW가격이 옵션보다 싸다면 저는 옵션매도 ELW매수 차익거래로

위험 제로인 상태에서 누워서 떡먹기로 안전하게 차익 챙길 것입니다.


위험없이 돈벌 수 있는데,저뿐이 아니고 (차익거래자들로 인해 옵션가격의

왜곡현상이 없어지면서) 굶주린 차익거래자들이 벌떼처럼 몰려와 빛의 속도로

1초 이내에 먹잇감 헤치울 겁니다.(요즘은 1초가 아니라 아마 1,000분의1초정도?)

파생판 무섭고 살벌합니다.


이런 차익투자자들에게 차익거래 기회를 주지 않기 위해서(제 생각)

ELW는 옵션보다 태생적으로 가격이 높을 수 밖에 없습니다.


LP한테는 유리하겠지만 매수 진입만 할 수 있는 개인이 투자하기에는

옵션보다 불리하다고 생각되기에 저는 ELW를 하지 않습니다.


ELW가 좋은 점은 내재변동성 낮은 종목을 맘대로 고를 수 있다는거였는데

그래봤자 옵션보다는 비쌉니다.


▶실계좌포지션까지 오픈하고 설명도 드렸지만 별 도움이 안될겁니다. 

그래서 죄송스럽기도 하고 이제는 글을 안쓸려고 했는데


작년에 글을 썼던 매매일지방 이전 글들의 추천수를 봤습니다.

매매일지방이 개설된지 십수년은 됐을 텐데 잘은 모르겠지만

작년에 제가 쓴 글의 추천수가 일지방에서는 역대급인것 같습니다.


이렇게 많은 분들로부터 관심을 받았다고 생각하니 년말이 다가올수록

의무감같은 것도 생기고 그래서 또 글을 쓰게 되네요.



▶제가 가고 있는 이 길이 올바른 길인지?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제 집사람은 도덕적으로 100% 완벽한 사람입니다.

그런 집사람이 작년까지는 늘상 바른길로 가자고 했습니다.

작년까지 늘상 파생은 바른길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제 속은 모르고 왜 자처해서 험한 가시밭길을 가냐고 저에게 묻습니다.


근데 사실 이 바닥에 발을 디디면 거의 대부분은 빼지를 못합니다.

감당하지 못할 빚을, 파생말고 다른 방법으론 해결이 안됩니다.


가진 것은 없고, 빚만 수억이고, 인생은 저물어 가는데 

인생판 뒤집을 곳은 파생판 말고는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내가 죽느냐? 네가 죽느냐?

내 인생을 걸고, 모든것을 걸고 죽기 살기로 할수밖에 없었습니다.


지금이라도 빼면 되는데

아무것도 안하고 살기엔 아직은 젊기에

바른길인지 안바른길인지는 모르겠지만 


이제 몸으로 하는 일은 못하겠고, 머리써서 하는 일도 자신이 없고

자신있는 것은 오로지 하나, 옵션의 베가밖에 모르는 무식한 파생꾼이기에

제가 만든 익숙한 베가로(路)로 뚜벅뚜벅 안전하게 걸어가고 싶습니다.


머리에 한계가 있어서 옵션 변동성 이론은 잘 모르지만

변동성에 대해 연구한 시간은 전세계 TOP이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세상은 왜 나에게만 유독 가혹할까?란 생각 많이 했었습니다만

올해는 마치 꿈을 꾸듯 세상사 모든 일 다 뜻대로 되네요.


적절한 타이밍에 매물나와서 운좋게 좋은 아파트 구입했고


집사람은 막내놈 자존감 상할까봐 항시 전전긍긍 노심초사했는데

기대이상의 신혼집 구하고 예비며느리 공무원돼서 막내놈 프라이드 급상승했고


큰놈은 신용점수가 1,000점만점에 1,000점이니까 말할것도 없거니와

예쁜 며느리와 귀여운 손자한테도 좋은 일만 생기고


저도 평생간다던 만성피부질환까지 완쾌수준이고

파생도 운좋게 기대이상의 변동성이 나와줘서 수익도 많이나고......

만사형통(萬事亨通)이란 말을 이런때 쓰라고 만든것 같습니다.


금수저로 태어나 꽃길만 걸어왔다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돈있는 사람들이 보기엔 꼴깝떤다 할 정도로 별거 아닙니다만


사실 10억 이익냈어도 10억 출금해서 쓰고

앞으로 양도세도 1억이상 내야 하고......여유자금 그리 많지 않지만


미래에 대한 불안과 빚의 굴레에서 해방되고

돈의 노예에서 경제적자유인이 된것만으로도 

남들이 뭐라든 벼랑끝에서 일궈낸 성과는 값진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부귀영화를 누리고 있는 자

명예와 권력을 가진 자 하나도 부럽지 않습니다.


토피아나 파라다이스가 존재한다면

제가 사는 이곳이고, 현재 살고 있는 세상일거란 생각입니다. 


불과 3년전까지만 해도 빚만 없으면 세상 날아 다니면서 살것 같았습니다.

이제 빚 없고 우리 부부 국민연금과 개인연금만으로도 기본 생활은 됩니다.


파생도 10년이상 축적된 과거 데이터를 근거로

3년이상의 충분한 실전 검증까지 마친 로그램대로만 하기 때문에 


내년에도 올해 정도의 변동성만 나와준다면 금년이상의 수익도 가능할것 같은데

파생판이 이익내고 싶다고 내는게 아니고, 이익의 크기는 시장이 정해 주겠지만

변동성이 안나와도 나름 년간기준 손실내지 않을 정도는 된다고 생각합니다.


고도의 테크닉이 필요하겠지만 변동성 높은 종목은 패고, 낮은 종목은 사고...

이렇게만 해도 만기일에는 똑같이 0으로 정산되기에 매번 이익나지는 않겠지만

년간기준 손실은 안납니다.


(변동성 차익거래 성격이기에 년간기준으로는 많은 이익이 날거라고 생각되지만

적어도 손실은 안난다고 하는것은 십수년 변동성매매만 해왔음에도 쉽지 않다는 겁니다)


어쨌든 전쟁터나 다름없는 살벌한 파생판이기에 혼신을 다한 매매할 수 밖에 없습니다.

죽을때까지 계속 갈고 닦고 발버둥치며 살 수 밖에 없는게 우리네 인생인것 같습니다.


최근 몇년 계속 수익내고 있고

10억이 넘는 원금 다 회수했고 추가수익까지 내고 있지만

아직도 여전히 이 파생이란 놈 두렵고 무섭습니다.


제 안에 자만과 방심과 탐욕이 있을 때마다 어떻게 족집게처럼 정확히 알아 냅니다.

그리고 상상이상의 가혹한 응징을 해 옵니다.

수익을 목표로 하지않고 손실만 내지 말자고 하는 이유입니다.


제가 꿈꾸는 세상은 

대부분의 파생인이 꿈꾸는...파생으로 큰 돈 벌어서 빨리 졸업하는것이 아닙니다.


제가 좋아하는 파생을 투자도 투기도 도박도 노름도 아닌 

가장 좋아하는 놀이로 생각하고 앞으로 1년,2년......10년,20년이 지나도 

년간기준 손실없이 평생 즐기면서 여한없이 한세상 살아보고 싶습니다.

진정한 파생꾼이 되고 싶습니다.


로또는 단순히 행운에만 기대야 하지만

파생은 성공확률을 높힐 수 있다는 점이 좋습니다.


여기까지 읽어 주신 파생 동지분들! 

어쩌다 괴롭고도 험한 이 파생의 길로 오셨습니까?


파생의 ㅍ도 모르는 집사람이 그럽디다. 

주식은 아무나 하지만 파생은 아무나 못한다고 ......


포기하지 않고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는 지독한 집념과 

대단한 강심장이 아니면 못할것 같다고......


열심히 땀흘려 일하는 사람이 잘 살아야 하는데 저같은 파생꾼이 돈벌면

세상이 불공평하지 않냐고 집사람한테 물으니까 그 기나긴 십수년동안

고통의 늪에서 허우적거리며 견뎌온 인고의 세월은 어떻게 보상받냐고 그럽디다.


그만큼 어느 누구보다 치열하게 사셨을텐데요?

지난 1년동안 외롭고 고독한 승부사로 처절하게 싸워서 전리품은 얼마나 챙겼습니까?


말씀을 안하셔도 결코 순탄한 삶이 아니실 것이란 것은 많은 통계가 말해 줍니다.

(2020년 상반기 해외파생에서만 개인 8,788억 손실인데 국내파생은 매년 수조씩 손실)


불과 몇년전 요놈의 파생땜에 스트레스성 피부질환으로 힘들어 할때는 

숨은 쉬고 있었지만 죽은 목숨이나 다름 없었는데


지금은 파생놈 덕에

꾸준히 건강관리하며 스트레스없이 최상의 건강상태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 파생이란 놈이

한 사람의 인생을 죽이기도 하고 살리기도 하며 지맘대로 완전 흔들어 버리네요.


죽고싶다고 살려달라고 쪽지주신 분이 계십니다.

지금 이 순간도 많은 분들이 별의별 생각하며 이 글을 읽으실 겁니다.

전들 이 판에서 죽고싶은 때가 없었겠습니다.


변동성과 차익거래 연구하면서 죽는 방법도 연구했었습니다.


서해대교 아래의 검푸른 물살에 휩쓸려 버릴까?

식구들한테 몹쓸짓만 한 죄인이니까 가장 고통스럽다는 농약먹고 죄값을 치룰까?


돈 많은 사람 차와 지능적으로 정면 충돌하여 식구들 보상이라도 많이 받게 할까?

어떻게 하면 지능적으로 충돌할 수 있을까?


지금은 건조기가 있으니 이불털일이 없지만, 자살하면 보험금이 안나오니까

자살이 아닌 것처럼 우리집 14층에서 이불털다 이불이랑 같이 떨어져 버릴까? 


그것도 겁나면 마약이라도 구해서 혼수상태에서 편하게 생을 마감할까?

.........


제 속은 모르고 마음착한 아내는 삼시세끼 정성스런 밥상 차려주는데,

과연 내가 이 과분한 밥을 먹을 자격이 있는 놈인지?

숨쉬는 것조차 사치라고 느껴질 정도로 삶이 버거웠던 적도 있었습니다만


그래서 몹쓸 생각도 했었고

이 한목숨 별거 아니라는 생각도 했었습니다만


저만 바라보고 있는 나약한 내 아내와 천진난만한 내 새끼들과 죄없는 가족들이 

정말 눈에 밟힙디다. 


저만 믿고 험한 세상 고단한 세월 힘겹게 버텨온 내 가족들한테 제가 감당해야 할 몫까지, 

자살유가족이란 고통까지 떠넘길수가 없었습니다.


죽기 살기로 하면 이 세상에 못할게 뭐 있겠냐는 오기로

도저히 끝날 것 같지 않던 모진세월!!! 버텨내니 이렇게 좋은 시절도 오네요.


사람이

사는게 뭔지!


죽음의 문턱에서 기사회생하고

한때 년간수익 -2억, 꼴찌에서 상위 1%가 되고


돈은 많지 않지만

돈 상관하지 않고 내가 살고 싶은 아파트 살 수 있고


돈이 뭔지!

일 안해도 돈 안벌어도 이렇게 마음이 편한데......


이게 무슨

운명의 조화인지

운명의 장난인지 저도 모르겠습니다.


주체할 수 없이 만감이 교차합니다.

추스릴 수 없는 이 감정을 뭐라 표현하고 싶은데 필력이 딸리네요.


금년 투자손실로 힘들어하시는 분도 계실텐데 

암것도 아니면서 별거나 된것처럼  유난떨어서 죄송합니다.


다가오는 새핸 전략 잘 만드셔서 손실나지 않는 투자하시도록 응원하겠습니다.

서로가 안면은 없지만 호가창에서는 매일 뵙는 분들이라 동지애를 느낍니다.

꼭 꿈이 실현되는 시발점으로 기록되는 새해되기를 응원합니다.



2020년 파생양도세 납부분 기준으로 1억이상 수익내신 분이 544명 밖에 안됩니다.

앞의 자료에서 보시듯 극소수의 가진자가 수익의 대부분을 가져가는 승자독식 구조입니다. 

제로섬게임이라지만 대부분의 개인에게 실상은 마이너스게임입니다.


지금 걷고있는 파생인의 길이 맞는 길인지?

이게 정말 나의 길인지?

이 길의 끝에서 내 꿈은 이뤄질 수 있는지?

꿈을 이루면 난 웃을 수 있을지?

아래의 "길" 영상 보시면서 심사숙고하는 년말 년시 되었음 합니다.


https://youtu.be/YS10Cdaz2Kk


이 글이 2003년부터 6번째 글입니다.

제 필명 클릭하시면 지난 글 보실 수 있습니다.

구글,네이버에 "18년차 파생꾼"으로 검색하셔도 보실 수 있습니다.

0/1000 byte

등록

목록

무료 전문가 방송

1/3

최근 방문 게시판

    글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