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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W토론] 파생상품 규제정책에 관하여...코멘트6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할 일도 없고, 요즘은 파생은 쉬고 있으며, 현물도 개별종목만 있어서

시장 상황하고는 다른 얘기 좀 해볼께요.


ELW쪽은 다릅니다만,

우선, 선옵기준으로

과거 2천년대 IMF외환위기 후 닷컴버블 및 춘추전국시대처럼

코스피, 코스닥, 선물.옵션 시장이 급성장 하게되었는데,

당시 최초 개시증거금기준 500~1,500만원이 기초증거금이었습니다.

그러다, 2006년 말에 2007년부터 옵션매수에 한해서만 증거금없는 옵션매수전용계좌가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아이러니하게,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지는격으로

2006년 12월 당시에는 트리플위칭데이인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에

콜옵션 100배가 넘는 장세가 나와

2007년부터 너도나도 옵션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본인도 증권사 관리계좌 말고 제 모찌계좌로는 2007년에 처음으로 차명으로 옵션매수전용계좌를 만들어 매매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당시에는 증권사 직원은 증권저축계좌 이외에는 모든 투자금지조항이 있어 옵션같은 파생상품은 아예 본인 명의로 할 수가 없었습니다. 웃긴것이 증권사에 입사하자마자, 고객들이 떡하니 1억, 3억, 10억 계좌 맡겨줄꺼 같지만, 대한민국 어느 증권사 어느지점에도 처음 입사하면, 휴면계좌리스트 하나 던져주고는 니가 알아서 영업해라입니다. 결국, 대부분 증권사 직원 초짜들은 당시엔 지점장, 본부장 반협박으로 엄마, 이모, 삼촌 등 500~1000만원씩 유치해오고, 신용대출 받아서 약정 돌리라고 하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단순하게 내 월급이 300이면, 3배정도 회사수익을 내주면 되고, 내월급이 천만원이면 회사에 3천만원정도 회사수익을 내주면 됩니다. 회사마다 대동소이하지만, 주식, 펀드, 옵션, 기타 등등 해서 알약정기준으로 20억은 해야 수수료 1천만원, 30프로가 내월급 세금떼면 300 되는 그런 구조입니다.아주 간단하죠.ㅎㅎ)


자. 2007년 1월에 옵션매수전용계좌가 도입되고, 1년간 대세상승장으로 주가지수는 2천포인트를 넘겼지만, 2008년 미국금융위기로 인해 2008년 10월엔 892까지 지수가 급락했죠.

또한, 우연의 일치(?) 이겠지만, 2011년 8월 1일부터 옵션매수전용계좌가 폐지됩니다.

그런데, 2011년 8월이 무슨 달이었죠?

사상초유의 풋대박장

본인도 옵션매수전용계좌에 까치밥치곤 큰 백만원 박아논 풋이 3억을 넘는 기염을 토했지만, 1년여만에 번 돈 다 날린것은 물론 빚까지 지게 되었습니다.


옵션매수전용계좌의 화려한 부활?

가능성이 있을까요?

금일 시간도 남아돌아 거래소, 금융위원회, 금융투자협회 담당자들과 통화를 했습니다.

솔직히 옵션매도에 증거금이 부과되는 건 이해되지만, 옵션매수에 증거금이 부과되고, 심지어는 파생상품양도소득세를 부과하면서까지, 기초증거금 3천만원은 너무 과하다는 걸 의견 개시했습니다.

다행히, 담당자들 또한 그 점에 대해선 충분히 공감한다고 서로 관계부처에서 기준요건 완화에 대해서 논의중이며, 이르면 올 초? (제 느낌엔 3월) 에 세부 변경안이 발표 될 꺼 같습니다.

제 개인적인 바램은 예전 옵션매수전용계좌의 부활은 안될꺼 같고, 3천만원 증거금을 확 낮춰, 500이나 1000만원정도로 낮췄으면 합니다.

사실은 옵션계좌에 입급한도를 정해놔야 하는것이 제 입장입니다.

강원랜드가서 몇 억씩 날리는 것 처럼

투자자보호를 위해선 어불성설같지만, 증거금 3천만원으로 진입을 제한할 것이 아니라,

진짜 투자자보호를 위한다면 연간 입금한도액을 1억이나, 3억 정도로 제한해서

파생상품으로 인한 금전적, 심리적 파산 및 자살 및 범죄행위를 막아야 할 꺼 같습니다.


요즈음, 삼성전자를 포함한, 국내 시장이 웬지모를 매수세가 강한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작년, 제가 하방으로 시장을 본 것에는 미중무역전쟁, 반도체 고점론, 바이오주 거품 등도 있었지만, 경포대 대통령을 포함한 공무원 조직들의 안일한 대처에도 있었습니다.

파생상품 규제완화로 시장을 평가할 수는 없겠지만, 최근 들어 증권거래세 폐지 논의가 급진전되고, 또한 대통령께서 혼밥말고, 각종 경제인미팅 및 경제정책에 움직임이 포착되는 등 시장상황은 우리가 알고있는 악재보다는 다가올 새로운 비젼에 포커스를 맞추는 것 같습니다.


콜인지, 풋인지는 알 수 없지만,

또한, 저 역시 아직까진 경제상황이 이제 어두운 터널에 진입한 것 같은 안갯속장세라고 판단하지만, 어쩌면, 아주 어쩌면 2007년 같은 시장의 마지막 상승 하일라이트가 향후 1~2년안에 올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영화 빅숏에서도 이미 시장은 2006년에 부동산피크를 찍고, 2007년 3월경인가 베어스턴스 파산에도 시장은 서브프라임은 큰 악재가 아니다라고 해서 1년여간 마지막 상승사이클을 찍고 왔듯이, 우리 시장도 돼지를 잡아먹기 전 마지막 살 찌우는 작업을 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허무맹랑한 소리를 한 번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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