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쉬니까 좋아
무명인1102
조회147
간만에 머리 안 굴리고 있으니
조아 조아
언젠가 정점이 오겠쥐.......
더 이상 성장은 불필요하다고
여기는 지점
이 오면
하루 종일
세상 구경만 해야지
햇살을 쬐고
먼지의 숫자를 세고
계절이 변하는 감각을
느껴야지
눈에 파묻힌 마당
그 억겁의
무한한 시간의 마당의
감성을 한 없이 느껴야지
추억의 감성을 계속
모아 두어야지
문득문득 우울해지게
애잔해도 좋은 느낌이었어
추억 속에 살아도 좋아
넌 과거의 존재야
손가락이 그렇게 말하고선
종이 위를 걸어갔다
넌 연필이 아니고 손가락이잖아
내 말에 그가
아참 맞아
난 손가락이지
그렇다고해서
종이 위에서 네가 자고 있다는
건 변함이 없는거야
라고 말했다
가만보니 내 손은 4시였다
2시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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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7 09: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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