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W토론

요즘은 매매도 하기 싫어서,
덥다는 핑계로 차타고 놀러 다니고
집에 오면 컴퓨터에서 멀어지려고 자기 바빴다.
그러다 보니 밭에 옥수수가 익었는지도 모르고 지냈는데,
어제 부모님이 먼저 연락 주셔서 옥수수 다 익었으니 따가라고 하셨다.
그래서 더위를 피해 새벽에 일어나 밭에 가서 옥수수 따고,
집에 와서 바로 삶아 먹었다.
점심에는 예전부터 마음은 있었는데 바쁘다는 핑계로 미뤄오던 일을 했다.
지방에 내려와서 살아가는 법을 이것저것 많이 알려주신 분이 계신데,
정작 밥 한 끼 제대로 대접을 못 해서 늘 죄송했다.
오늘은 시간 맞춰서 같이 점심을 먹었다.
돌이켜보면 예전엔 주말마다
코스피 차트, 선물 차트만 하루 종일 보고 있었고
사람 만날 일도 거의 없었다.
일주일 손실 난 거 붙잡고 주말까지 기분이 처져 있었던 때도 있었고,
오버했을 때는 밤잠 설치며,
아침에 늦게 일어나서 올라있으면 기뻐하며 차트를 들여다보고,
또 한참 하락해 있으면 내가 뭘 잘못한 건가 하고 또 차트를 들여다봤다.
어제는 오버하지 않기 위해 장 종료 시점에는 차트도 안 들여다봤고,
장 끝나고서야 차트와 세력들의 수급을 확인했다.
이번 주말은 옥수수도 따고 사람도 만나고 하다 보니,
평소 느끼던 기분과는 좀 다른 것 같다.
가끔은 차트 말고 다른 것도 좀 보고 살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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