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6 외인 옵션 포지션 (잠시 들여다봅니다)코멘트4

오랜만입니다.

시장이 흉흉해 잠시 외국인 옵션 판때기 들여다본 것 공유하고자 합니다. 

이번 월물 외국인 옵션 포지션 콜-풋 값은 월물 첫날인 11월 12일 14,873으로 플러스값으로 시작해

11월 19일 -10,098로 처음으로 1만 계약 이상 음전환 하면서 하방 예고가 시작되었습니다. 

19일은 선물지수 387대에서 시작해 양봉 만들며 390대로 올려놓았고

다음날 20일에는 장대양봉에 400선도 터치해 선지 400 시대를 눈앞에 펼쳐주는 듯했으나,

이 이틀 사이에 외국인은 옵션에서 풋매수를 마구 늘리며 하방을 준비해 들어갔던 셈입니다.

이후 24일 콜풋값 -38,610, 25일 -50,536으로 매일 1만 계약 이상씩 풋매수 또는 콜매도를 늘려

하방 포지션이 본격적으로 강화되었고, 결국 오늘 아래로 크게 밀어버리는군요. 

11/26 오늘자 콜-풋 값은 표에서 보듯이 -61,789. 다시 또 전일보다 1만 계약 이상 하방 강화.

"오늘 너무 많이 빠졌으니 반등 좀 주겠지"라 생각하면 오산일 가능성이 높다는 뜻입니다.

짧게만 표에 나오는 판때기 분석을 해보면,

1. 콜은 매도중(-16,770), 풋은 매수중(45,019)

양매도장 아닙니다. 일방적으로 콜 패고 풋 사는 중. 

오랜 양매도장에 길들여져 많이 올랐다고 풋 매도쳤다가는 연말이 쓸쓸해질 겁니다.

2. 월물 기준가 385에서 출발해 상방 한계선 건드리고 다시 기준점으로

이번물 범위는 372~397이었는데(그 위아래는 깍두기 종목들), 상방 깍두기 400을 한번 터치하고 내려옴.

이제 하방 깍두기(370) 터치하러 가는 모양새. 

추세가 그렇다는 것입니다. 거기까지 갈지 안 갈지는 외인들 마음이고 판때기 변화되면 추세 다시 바뀝니다.

3. 블랙 스완 가능성도 대비는 해두어야...

외인들의 풋 매집이 예사 수준을 넘고 있습니다.

표에서 깍두기 종목들의 누적 매수량이 월물 중반에 1만 계약을 넘는 것도 그렇고

깍두기에도 못 끼는 365 아래 종목들까지 파상적으로 매수하는 추세여서

하락 범위를 섣불리 예단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표에서 392 이상은 철벽이고 아래로는 특별히 방어벽이 없는 상태입니다. 

현재 판때기 상황이 예사롭지 않다는 점에서

일단 풋매도는 절대 손대서 안 되겠습니다. 20~30% 먹으려다가 열배 물어주게 됩니다.

옵션은 그 본질이 매도 게임인 바, 매도의 승률이 높지만 한방에 골로 가는 게 또한 매도이기도 합니다.

평소에 옵션 매도 플레이를  잘 하던 분이 아니라면, 당분간 풋 매도 엄금. 

콜은 외국인 순매도 기조가 끝날 때까지 매수로 재미 볼 가능성 별로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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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이 흉흉하여 간만에 외국인 포지션 상황에 대해 글을 올립니다만,

외국인 옵션 판때기 분석은 당장 내일의 하락 또는 상승을 점치는 지표가 아니라,  

외국인이 어떤 전략을 짜고 있는지 파악하고, 위아래 방어벽이 어디에 쳐 있는지 범위를 알고

콜-풋값 변화에 따라 추세가 강화되고 있는지 반전을 앞뒀는지 살피는 용도로 사용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이번물에 풋 깍두기 종목들이 "우리도 곁다리 반찬이 아니라 메인 요리여"라고 힘주는 날이 올지 궁금하군요.

판때기가 크게 변하거나 깍두기들이 일품 요리가 되면 또 한번 글 올리겠습니다. 

기회와 위기는 동전의 양면임을 잊지 마시고, 신중한 매매로 좋은 결실 거두시기를 기원합니다.

GOOD LUC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