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W토론
마시고 집에 와서 잠시 누웠다가 일어났더니 미장이 급락했네요. 매도했던 마이크로 나스닥은 저녁에 이미 청산 해버렸는데.. 씨붕...아이고 두야.
요즘 게시판을 보면서 느끼는건 정치에 대해 바라보는 시각이 사람마다 참 다른것 같습니다. 저는 고등학교 때까지만 하더라도 정치에 전혀 관심이 없었네요. 무슨무슨 당들이 나오고 정치인들이 나오고 3김시대니 끝났다느니 뭐니... 아이고 두야...
정치 그런건 다 모르겠고 imf로 나라가 위기에 처하고 고통스런 상황이 있었고, 별개로 내가 어른이 되면 좋아지겠지 하는 막연한 마음이었네요.
대학에 들어가 온통 여자문제, 군대가기 싫어, 희망사항 등이 머릿속을 꽉 메우고 있을 때, 드문드문 읽은 책 중에 홍세화님의 나는 빠리의 택시운전사 라는 책과 조정래님의 한강이란 책을 보게 되었네요.
누군가 혹은 특정 시대가 개인과 공동체에 가져다준 폐해가 있을 수 있다는걸 막연하게나마 느꼈습니다.
그후 군대를 가서 내가 속한 국가라는 개념과 그것이 유지되는 시스템이 뭔지에 대한 의문, 폐쇄성, 의무감, 계급, 개선의 필요성 등 다양하고 복잡한 감정을 갖게 되었습니다.
취업을 하기 위한 공부가 한창이던 시기, 전과 13범의 대통령이 취임을 하는 도저히 이해가 안되는 상황이 벌어졌네요. 비지니스 프랜들리 어쩌고저쩌고 하는데 생긴걸로 사람을 판단하면 안된다는 나름대로의 소신이 있었으나 딱 봐도 존내 얍샵해 보였습니다.
아무튼.
취직해야 하는 시점에 우연히 알게된 주식 파생은 좋은 직장에 취직 하기 위한 노력을 못하게 하는 명분을 주었고, 대충 취직한 후 온통 파생 생각으로 머릿속이 꽉 차있었네요.
그리고,
2009년 5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
제가 인생을 살아오면서 알게 모르게 수집된 파편화된 정보들로는 도저히 해석될 수 없는 사건을 접하고 충격에 빠졌네요.
군대에서 계급이 깡패다 라는 얘기가 있지요. 국가라는 조직형태로 보면 최고의 계급이셨던 분이 자살을 한다라... 무엇때문에?
돈? 명예?
이미 파생판에서 돈 꼴고 있던 저로서는 이해되지 않았습니다.
그후 명바기 그네 시절, 민주주의와 자본주의 시스템을 유린하고, 국민을 개돼지로 아는 권력자들과 그에 빌붙어 꼬붕짓거리를 하는 쉽새끼들을 보며 다시 한번 국가와 정치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아무리 법을 정교하게 짜서 제정하더라도 그걸 실행하는 주체가 개 쉽 새끼들이면 좆돼는구나를 그시절 깊이 느꼈습니다.
그런데, 현재 문재인 정부가 민주주의와 자본주의 시슫뎀을 유린하고 국민을 개돼지로 알고 있나요?
그들이 권력을 이용해 사리사욕을 채우고 있나요?
명바기나 그네, 거슬러 올라가 군부독재시절과 비교가 된다고 생각하나요?
파생을 하다보면 포지션을 갖게 되고 확증편향을 갖게 되지요. 현정부에 대해 다르게 생각하고 믿는건 자유지만 최소한 공정한 기준으로 사안을 바라봤으면 좋겠습니다.
어디 쓰레기들과 비교를 합니까!
술 취해서 새벽에 깼는데 적다보니 시간이 많이 흘렀네요. 즐주~
0/1000 by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