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온라인속보팀] 오마하의 현인, 투자의 귀재로 널리 알려진 세계적인 투자가 '워런 버핏'이 강원도 영월의 텅스텐 폐광산에 2천억원에 달하는 거액을 투자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1일 증권 및 광산업계에 따르면 지난 1994년 폐광돼 20년 가까이 문을 닫았던 대한중석 상동 광업소가20여 년 만에 재가동을 위한 준비에 본격적으로 나선 가운데, 워런 버핏이 주식의 80%를 소유하고 있는 이스라엘의 금속 가공 기업 IMC가 지난 26일 이 광산에 투자를 결정했다.
IMC는 주식회사 상동 마이닝과 1억 5천5백만 캐나다 달러, 우리 돈으로 1천7백50억원 규모의 투자 계약을 체결한 했으며, 다국적 기업 IMC는 상동마이닝의 지분 25%를 취득하고 국내 합작 법인도 설립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폐광산이 주목을 받게 된 것은 20년 전 톤당 38달러 하던 텅스텐이 현재 10배 이상 값이 올라 4백 30달러 선에서 거래되는 등 그 가치를 다시 인정받았기 때문. 국제 광물 탐사 기관인 '워드롭'의 지질 탐사 조사에서 상동 광산 상층부에만 3천5백만 톤의 텅스텐이 매장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10년 이상 개발이 가능한 양으로 평가받고 있다.
워런 버핏의 대규모 투자로 재가동에 나서게 된 상동마이닝은 연간 생산량 1백 20만 톤을 목표로 빠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텅스텐 광산 재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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