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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깔유머방

정승집 개가 죽으면...^^코멘트5

 

같은직장 내 주변에 36세의 미혼여자가 있다... 노처녀라고나 해야될까 ??  ㅋㅋ

여기서 근무한지는 한 5년된 고학력 전문직 여성인데... 

어딘지 늘 우울해보이고 건강도 안좋아보여... 뭔가 도와주고 싶은 마음을 느끼곤했다 !! ^^

 

이런 여성들은 보통 젊었을때 얼른 결혼을 했어야지... 나중에는 배우자를 찾기가 점점 어렵게 된다... ㅋㅋ

주변에 보면... 고학력 나이많은 전문직 여성들은... 그래서... 그냥 홀로사는 여성들도 제법많다...


한 6개월전에 우리가 또 어느 똘똘한 남자(A) 한명을 채용하였다...   미국에서 스카웃 하였다!! ^^

나이는 35세의 미혼..  정말로 미국 최고명문대학 출신이다...  키도 크고 나름대로 호탕한 성격이다 !!


저번 제주도 2박3일 워크샵에 이들도 다같이 갔었는데...

마지막날... 위 둘이 결혼을 한다고 전격 발표를 하였다... !!!

다들 깜~~짝 놀랬다... 다들 놀라면서도 정말 진심으로 축하를 해주었다 !!! 우와~~  짝짝짝 !!!


A한테.. 언제부터 자겁한거냐니깐... 우리직장에 근무시작한 첫날부터란다... !!!

내가... 자겁이 쉬웠다고 생각했지??  잘된다고 생각했지??  하니깐... (우쭐하며) 그렇단다.. ㅋㅋ

그자슥 없을때 우리가 이구동성으로 말했다.. 자슥... 지가 거꾸로 (첫날부터) 자겁당한건줄 모르네... ㅋㅋ

(아무튼 축하, 축하, 축하, 축~~~~~~~~하~~~~~~ ㅋ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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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직장에서 오랫~동안 근무했던 B가 한 4개월전 그만두었다...  퇴직하였다...

나름대로 이름도 날리고 열심히 일한분인데.... 나이도 있고하여 그만두셨다...

B는 은퇴후 일본으로 건너갔다... 일본과 중국, 한국을 번갈아 다니며 남은 인생을 보내시겠다고한다


B의 외동딸이 있는데... 이번에 결혼을 한다고 청첩장이 왔다...

아.. B는 늦게 결혼을 했었나보다... 이제야 딸이 결혼을 하다니...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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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 결혼식엘 갔다왔다...

공교롭게도... A의 결혼식, B딸의 결혼식이 같은날 겹쳤다!!  

A는 강남에서 오후 1시, B는 신촌에서 오후 5시.... !!!

 

우리직장에서는 임직원 경조사가 생기면 버스를 배차해준다...

경조사가 생기면... 길만 있다면 전국 어디던지 간다!!!    직장내 한가운데 광장에서.. 직접 출발한다 !

개별적으로 알아서 갈사람은 가되.. 혹시 교통편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한 배려차원이다 !!


담당 여직원에게 알아보니 A 결혼식에는 버스 2대, B딸 결혼식에는 버스 1대가 배차되었단다...

음... 약간 이상한듯 했다... A는 근무한지가 별로 안되고... B는 오랜세월 근무했던 사람인데... 음...

아.... A는 사내 결혼이라 아는사람이 더 많은건가 ?? ㅋㅋ


토요일에는 담당 여직원이 출근을 안할테니... 금요일 퇴근을 앞두고 버스편을 마지막으로 물어보았다

그랬더니... A 결혼식에는 버스 2대가 예정대로 광장에서 출발, 단 B 쪽 버스편은 취소되었단다!!

예약자가 한명도 없었단다... 갸우뚱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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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몰고 직접 가느니..  출근하여 차를 주차하고 (출근하는데 7분이면 됨 ㅋㅋ) 

느긋하게 버스를 타고 A 결혼식엘 갔다...

버스안에서 고민했다... 음.. 이거 신랑측, 신부측에 다 봉투를 접수해야되는건지... ㅋㅋㅋ

고민끝에.. 그냥 신랑측에게만 했다... 물론 액수는 따블로했다...!! ㅠ.ㅠ  (뭔가 규정을 만들어야겠다 ㅋㅋ)


버스안에서.. 버스가 1대가 배차되는게 보통인데.. 왜 2대나 되었을까의 의문이 약간 풀렸다 !!

나는 몰랐었는데 주례가 CEO 란다...  신부가 같은 교회 다니는 인연으로 주례를 부탁했단다 !!

음... 그래서 같은직장내 참석자가 많았던것 같다... !! ㅋㅋ


요즈음 유행인 모양인데... 식사를 하며 결혼식이 이루어졌고.. 드디어 끝났다

돌아오는 버스안에서 또 생각에 잠겼다...

왜 B쪽 결혼식에 가는 버스가 취소되었을까.. 물론 예약자가 없어서 취소된건데...

그렇다면 왜 예약자가 한명도 없었을까 ???........???

 

 

문득 옛 어른들 말씀이 떠 올랐다... 속담이라고나 할까 ??

"정승집 개 죽은 데는 문상 가도 정승 죽은 데는 안간다"    그래..!! 이게 바로 정답이었다...  !!!! 

(물론 같은날로 겹치고 시간대가 너무 벌어진게 결정적이지만... 여하튼...)


CEO가 주례서는 결혼식.. 아직 젊지만 떠오르는 미래의 정승이던 정승집 개던.. 그 결혼식엔 가지만...

왕년에 정승/한때 이름을 날렸던/이제는 가버린/은퇴한/힘없는 사람 결혼식에는 안가는것이다... ㅠ.ㅠ


씁쓸하다...  ㅠ.ㅠ   그러나...   남들보고 뭐랄것 없다...

나자신..... 다른 약속때문에 양쪽 참석은 무리일것 같아... B쪽에는 봉투만 전달했다... !!

날자만 틀렸어도... 시간대만 잘 맞았어도 나는 참석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  ㅠ.ㅠ


집에와 와이프에게 이 얘기를 해주면서...

나도  (별거 아니지만..) 그나마... 퇴직하기전에... 애들이 결혼을 했으면 좋겠다고 웃으며 말했다... !!! ^^


===

 

위에서 말한 "정승집 개 죽은 데는 문상 가도 정승 죽은 데는 안간다" 와 대동소이한 표현이 많이 있길래..

소개해본다 ^^

 

정승집 개가 죽으면 문상객이 문전성시를 이루고 정승이 죽으면 문상객을 보기 어렵다


정승집 개가 죽으면 문상객이 줄을 잇지만 정승이 죽으면 개한마리 얼씬거리지 않는다


정승집 개가 죽으면 문상객이 미어터지나 막상 정승이 죽으면 아무도 오지 않는다


정승집 개가 죽으면 인산인해지만 정작 정승이 죽으면 개도 안온다


현직 정승 집에는 개가 죽어도 문상객이 줄을 잇지만 퇴관하여 야에 묻힌 전직 정승이 죽으면 개 한 마리 얼씬하지 않는다


정승집 개가 죽으면 문상객이 넘쳐 흘러도 정승이 죽으면 개미 새끼 한마리 보이지 않는 것이 세상인심이다


정승집 개가 죽으면 문상을 가도 정승이 죽으면 문상을 가지 않는 것이 인지상정이다


정승집 개가 죽어도 문상이 줄을 서는 것과 달리 정작 정승이 죽으면 아무도 오지 않는다


정승집 개가 죽으면 문상객들이 문전성시를 이루지만 정승이 죽으면 개미새끼한마리 얼씬거리지 않는다

 

참...   비슷한 말로 "문전성시" 의 반대말인 "문전작라"(門前雀羅)가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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