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깔유머방

술마시러 가자고 할때... 보통 우리는.. 어때 오늘 한잔하러 갈까 ?? 라고 말한다 ㅋㅋ
이때 진~짜로 한잔만 하는줄 알고 가는 한국사람은 아무도 없다 ^^
그저... 부담없이... 일단... 술마시러 가고보자는 소리인데...
그렇게 말해 놓고도 코가 삐뚜러지게 마시는 경우도 수없이 많다..
어느 누구도 술 두잔하러... 혹은 세잔하러 가자고 말하지 않는다... 그저 언제나... 평생... "한잔" 이다 ㅋㅋ
이런식으로 우리나라 말에는 전형적으로 쓰이는.... 양을 표현하는 숫자들이 있다
가령,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 라는 누구나 아는 속담이 있는데....
여기서 "서말"은 진짜로 한말, 두말, 서말(세말)의 정확한 서말의 양을 뜻하지는 않는다 ㅋㅋ
구슬이 제아무리 많아도 꿰어야 보배라는 뜻이니...
여기서의 서말은 그저 막연히 많은... 충분히 많은... 양을 뜻하겠다 ^^
또 생각나는게... ㅋㅋ
"가을 전어 머리에는 깨가 서말" 이라는 말이 있다...
전어 대가리에 어떻게 깨가 서말이나 들어가겠는가 ?? ^^
그냥... 그만큼 가을전어가 고소하다는 뜻이 되겠다 ^^
또한...
"과부 삼년이면 은이 서말, 홀애비 삼년이면 이가 서말"
(혹은... "홀애비는 이가 서말 과부는 쌀이 서말") 이 있는데..
여자는 홀로 되어도 알뜰하게 살아 갈수 있으나 남자는 혼자되면 그 생활이 곤궁함이 보통이라는 말이다..
그외... "겉보리 서말만 있어도 처가살이 안한다" 는 등등 다양한 옛말들이있다 ㅋㅋ
"서말" 말고 "서말 닷되"도 자주등장한다... (참고로 한말은 열되이다)
가령... 재미있는 옛문헌을 보면...
옛날... 어느 따뜻한 봄날의 한낮이였다
어떤 양반부부가 낮방사를 시작하여 운우가 바야흐로 무르익으려는 순간인데... ^^
눈치없는 종년이 문밖에 다가서더니
"아씨마님, 저녁을 지으려는데 쌀은 몇되를 하오리까?" 하고 아뢰는게 아닌가 ㅋㅋ
아씨마님은 바햐흐로 절정에 오르는 순간이라... ㅋㅋ
"다...앗...되, 닷되, 다닷되~~~ !!! " 라고 대답하고말았다... 종년은 얼른 서말닷되를 내여 밥을 지었다.
나중에 이를 본 아씨마님이 닷되만 하라고 한 밥이 왜 이리도 많냐고.. 어처구니없어 크게 책망하자 종년은
"아씨마님의 분부대로 했습니다... 다...앗...되에 닷되면 한말이 아니옵니까 ?
거기에 또 다닷되라면 (닷되x닷되=스물닷되=)두말 닷되니 모두 서말 닷되가 아니옵니까?" 라고 말하였다
그제서야 아씨마님은 좀전의 방사를 생각하고
요년아, 네가 짐작해서 들을것이지 아찔한 그 순간에 내 어찌 제대로 말을 했겠느냐며 웃었고... ㅋㅋㅋ
이 재치있는 종년덕분에 그날 그집 종,머슴들은 간만에 배가 터지도록 쌀밥을 실컷 먹었다는 이야기다 ㅋㅋ
또한 "허준"에 보면... 사람의 "위"가 저장할수있는 음식의 양이 최대 "서말닷되"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
사람의 위가... 정확히 서말닷되의 음식을 저장할수 있다는 뜻 보다는...
신축성도 좋고하여... 생각보다는 굉장히 많은 양의 음식이 들어갈수 있음을 뜻한다고 난 생각한다 ㅋㅋ
이와같이 "한잔" "서말" "서말닷되" 등등의 전형적인 양의 숫자가 우리 과거문헌에 많이 나옴을 알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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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주제는 "서말닷되론" 과 "용불용설"이다 !!!
술마시며 젊은친구들과 종횡무진 이야기하다가 나의 횡설수설이 어느덧 이대목에 이르렀는데... ^^
다들... 난생 처음들어봤다길래.. 누구나 다 아는지 알았는데.. 갸우뚱하며 소개한다 ^^ (이럴수가? ㅋㅋ)
남자가 방사(房事)끝에 뿜어내는 액체(?) ^^ 의 양은 무한할까 ?? 몸에서 한없이 생산되는것일까?
마구 퍼 쓰다가 어느날 말라버리면??? ㅋㅋ 보통 남자들은 젊었을때 그런 생각 한번쯤은 하게된다 ㅋㅋ
이때 처음 등장하는게 "서말닷되론"이다...
즉 남자가 평생 생산해낼수 있는 그 액체의 양은 최대 서말닷되라는것이다 !!!
그러니... 어느정도 아껴서 써야지... 너무 낭비가 심하여.. 서말닷되를 초과하게되면.. 나중에는 말라버려...
마치 마른 우물처럼되어... 아무리 펌프질을 해도 나오질 않는다는 이론이다 ㅋㅋㅋ
그 반대에 서는 이론이 "용불용설"이다
고등학교 생물시간... 진화론 진도나갈때 다들 들어본 소리... 라마르크의 진화설이다...
"용불용설"... 즉 쓰면 쓸수록 발달하듯이... (대신 안쓰면 퇴화 ㅋㅋ)
"서말닷되론"은 천만의 말씀이고... 죽을때까지 한없이... 쓰면 쓸수록 나온다는 설이다 ㅋㅋㅋ
젊었을때는 어느 한이론만이 맞는걸로 알았는데...
나이들어보니 그 두 이론이 양립할수 있음을... 즉 둘다 성립할수 있음을 깨닫겠다 ^^ (즉 둘다 OK !!)
즉... 계산해보면 알겠지만... 일단 서말닷되 자체가 굉장한 양이다...
(사실 처음에는 서말닷되가 그냥 상징적인 양인줄 알았는데... 계산해보니 정말로 크고 오묘한 양이다 ㅋㅋ)
그 많은 양을 다 생산해서 밖으로 분출해내고 죽을 남자는 드물단다 ㅋㅋㅋ ^^
호사가들은 최근 몇십년내에 서말닷되 경지에 이르고 죽은 사람이 한반도에 딱 2명 있다고들한다 ㅋㅋ
그러니 세상 보통의 남자들은 서말닷되의 한계에 걸려 마를걱정은 절대로 안해도 좋을듯하다...!!! ㅋㅋ
그러나 무분별한 10대, 20대 젊은 남자들에게는 슬며시 이말을 해주며 자제시키는것도 좋을듯 하다 ㅋㅋ
(즉, 서말닷되론은 생각해보니... 젊은이들의 건강을 배려해주는 말이다 ㅋㅋㅋ)
서서히 약해지는 40대 이상의 남자들에게는 "서말닷되론"은 커녕... 무조건 "용불용설"을 주창해야 한단다..
주구장창 써야한다고... 띄엄띄엄이라도.. 꾸준히 써야한다고... 그게 중요하다고... 안쓰면 녹슨다고...
멈추면 쓰러진다고... 퇴화한다고... 마른다고... 말해주어야한단다 !!! ㅋㅋㅋ
그저 자나깨나 "용불용설" 을 믿기를 권합니다 !!!!!!!!
이미 상당히 퇴화된... Truly 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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