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섹시 스타 "코다 쿠미", 입방정으로 침몰하다
일본을 대표하는 허스키보이스의 톱 스타 "코다 쿠미", 말실수로 곤두박질

살다보면 누구나 실수를 할 때가 있다. 사람마다 차이는 있지만, 신이 아닌 이상 인간은 본의 아니게 크고 작은 실수를 저지르기 마련
말실수도 그렇다. 의도한 것과는 달리 생각 없이 뱉은 말 한 마디가 다른 사람에게 비수를 꽂는 경우가 많다. 무심코 던진 돌에 호숫가 개구리의 생을 마감하듯이 그 놈의 "말"은 부메랑처럼 화자에게 되돌아와 책임을 물을 때도 있다.
정치인, 연예인 등 유명인사들은 입단속에 더 유의해야 한다. 그들의 말은 공론화돼 많은 이들에게 영향을 준다. 실언을 했다가 정상의 자리에서 바로 추락할 수도 있다.
일본를 대표하는 섹시스타 "코다 쿠미(28)" 허스키하면서도 매력적인 목소리, 육감적인 몸매와 섹시한 이미지로 각광받던 실력파 가수, "코다 쿠미"는 하루아침에 '비호감'으로 되었다.
의 실언은 가수로 무대에 서는 한 평생 꼬리표처럼 따라다닐 것이다. "코다 쿠미"는 지금도 "내가 왜 그런 말을 했을까"라며 후회하고 있을지 모른다.
"코다 쿠미"는 인기 급상승일 때 스스로 의상과 퍼포먼스를 더욱 과감하게 시도했다. 2006년 발표한 32번째 싱글 '4 hot wave'에 수록된 'JUICY'의 뮤직비디오는 남성 댄서의 주요 부위를 쓰다듬거나 성행위를 연상케 하는 댄스로 논란을 일으켰고 콘서트에서는 뮤직비디오에 비해 훨씬 수위가 높은 선정적인 퍼포먼스를 감행, '섹시한 여가수'에서 '19금 성인용 가수'로 자신의 이미지를 바꾸려는 것처럼 TV 프로그램에도 가슴선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의상을 입고 등장한다.
"코다 쿠미"에 대한 이 같은 논란은 '안티'가 늘어나는 계기가 됐지만 한편으론 그녀의 인기를 더욱 끌어올리기도 했다. 일본을 대표하는 섹시스타로 자리 매김을 한 "코다 쿠미"는 2006, 2007년 일본 골든디스크 대상과 레코드대상 금상 등 각종 시상식에서 영광을 안는다.
그러던 "코다 쿠미"는 추락의 덜미를 빠져나오지 못한다. 솔직함이 매력이었던 "코다 쿠미"는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35세가 넘은 임신부는 양수가 썩어 간다"는 실언을 했다. 임신부의 나이가 많으면 건강한 아이를 낳기 어렵다는 뜻에서 직설적으로 던진 말이었으나
이 말의 파장은 컸다. 불임부부가 반발하고 나서는 등 "코다 쿠미" 의 실언은 일본 사회에 겉잡을 수 없는 파문을 일으켰다. "코다 쿠미"는 결국 공식사죄까지 했지만 '비호감'의 낙인을 쉽게 지울 수 없었으며, 새 앨범을 냈는데도 가수 활동을 잠시 중단할 지경에 이르렀다.
물론 지금도 유효기간은 살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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