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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마지막일 수 있었던 한 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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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어느 허름한 판자촌 마을에는
매일 집 앞에 홀로 앉아
주먹밥을 드시는 할머니가 계셨습니다.

할머니는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자신이 만든 주먹밥을 나누어주고는
마지막 하나 남은 주먹밥을 드셨습니다.

어느 날, 집배원으로 일하는 정 씨는
할머니가 주는 주먹밥을 받아들고는
궁금함에 못 이겨 말을 꺼냈습니다.

“할머니, 왜 사람들에게 주먹밥을 나눠주세요?”

그러자 할머니는 인자한 미소로 답했습니다.

“나는 늘 이 주먹밥이
내 마지막 한 끼라는 생각이 든다네.
그래서 별거 아닌 이 주먹밥을 받고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하는 사람들의
따뜻한 마음을 품고 가고 싶어서
매일 이렇게 나와 있다네.”

정 씨는 할머니의 말을 듣고는
자신의 손에 들린 주먹밥을 보았습니다.

맨밥에 소금만 뿌려진 초라한 주먹밥,

정 씨는 주먹밥을 한 움큼 입에 털어 넣으며
자신은 일하면서 매일 여기를 지날 테니
그때마다 할머니 주먹밥을 먹으러 오겠다고
할머니의 손을 꼭 붙잡고 약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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