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별주식선물, 재밌을 것 같습니다.

1. 오늘은 일요일. 인터넷을 통해 개별주식선물에 대한 지식을 흡수 중입니다. 참 재미있군요.

2. 지수선물은 레버리지를 써서 그렇지 사실 1계약 금액이 1억원 이쪽 저쪽이라서, 개인이 하기에는 위험도나 그 금액이 큽니다. 그런데 주식선물은 1계약이 딱 10주네요. 5만원짜리 주식 1계약을 하면 50만원. 20만원짜리 주식 1계약을 하면 200만원.

3. 자금 대비 레버리지 사용도 주식선물은 자유로워서 좋네요. 2000만원을 갖고 20만원자리 주식선물을 한다 치면, 자기가 하기 따라서 현물에서 미수신용몰빵 좋아하던 사람은 그 성격대로 레버리지를 써서 1억원 남짓 즉 50계약 정도까지 할 수도 있고, 그런 거 싫고 현물하듯이 하고 싶은 사람은 그냥  2000만원어치 즉 10계약 이내에서 자유롭게 하면 되겠네요. 저는 겁이 많은 사람인지라, 주식선물해도 레버리지 안 쓰고 그냥 가진 돈 범위 내에서만 하려구요.

4.  주식선물의 매력은 무엇보다도 쌍방향. 오를 것 같으면 매수하고 내릴 것 같으면 매도하는 환상적인 트레이딩. 공매도를 못하는 개인으로서는, 참 좋습니다. 상승추세에서든 하락추세에서든 돈을 벌 수 있지요(물론, 못하면 상승추세에서도 하락추세에서도 돈을 잃지만).

5. 그리고, 주식선물에는 0.3푸로의 증권거래세가 없고, 거래수수료도 엄청 싸네요....그리고, 모바일 거래의 시대를 맞이하여, 대신증권이랑 IBK증권에서는 스마트폰으로도 주식선물이 가능하게 해 놓았답니다. 세금과 수수료 땜에 틱띠기를 하는데 애로가 있었다면, 주식선물은 틱띠기 거래에도 딱이군요.

6. 거래 방식도 현물거래방식과 다를 것이 하나도 없어서, HTS에서 호가창이랑 차트보며 매수매도하면 그만이라서 참 간편합니다.

7. 이렇게 좋은 주식선물을 사람들은 왜 안하나? 우선, 생긴지가 몇 년 안 돼서 그런지, 거래가 많지 않습니다. 최근 계속 증가추세이긴 합니다만, 참여자가 많지 않아서, 큰 금액을 굴린다면 원하는 가격에 그 때 그 때 매도매수가 잘 안될 수 있겠습니다. 그래도, 개인의 몇천만원 어치 사고팔고 정도는 쉽게 소화가능해 보입니다. 그 다음으로는, 종목의 제한이 있군요. 대형주로 겨우 25개 밖에 없네요. 그래도, 주식을 보유해서 배당받을 것 아니고, 가격변동을 먹는 트레이딩을 하는 거라면, 전부 대형주고 상폐될 염려 거의 없으니까, 그 때 그 때 그 25개 중에 자기가 좋아하는 패턴 보이는 놈 골라서 매도 매수하면 수익내는 데에는 충분할 것 같습니다. 지수선물거래와 비교하여도 지수선물은 겨우 1개 패턴만 갖고 거래한다면 주식선물은 25개 패턴 중에 맘대로 골라 거래하는 거니까, 현물만큼 종류가 많지 않다고 불만 가질 이유도 없어 보입니다.

8. 그래서 저는, 내일 주식선물을 할 준비를 갖추고, 모레부터 슬슬 해 보려고 합니다. 이트레이드 증권의 HTS랑 스맛폰 앱이 저한테는 참 좋고 편리했는데, 불행히도 이 회사는 스맛폰에서 주식선물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다른 회사로 옮기면 새 시스템에 적응해야 하는 게 귀찮아서, 앱에 주식선물 기능 좀 넣어줄 수 없냐고 질문했더니, 그럴 계획조차 없다는군요. 할 수 없이 내일 IBK나 대신증권 중 하나 골라서 선물옵션계좌를 터야 합니다. 여러분 혹시 이트레이드증권 쓰시면, 앱에 주식선물기능 넣어달라고 게시판에 요구 좀 해 주세요. 많은 고객이 원하면 검토해본다고 하니까요...

9. 팍스넷 게시판에 주식선물토론방이 있어서 가 봤더니, 이건 뭐, 적막 그 자체입니다. 글을 읽는 사람이야 약간 있습니다만, 사람들이 거의 글을 올리지 않습니다. 그만큼 주식선물은 아직 참여자가 적다는 얘기인 것 같습니다. 이 방에서 주식선물에 관심있는 분 혹시 계시면, 그 방에도 놀러 오시고 글도 올리시면 재밌을 것 같습니다. 제가 주욱 조사해 보니까, 주식선물이 개인들한테도 앞으로 더욱 활성화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대개가, 거래만 활발하다면, 세금 내가면서 오직 올라야 돈을 버는 현물보다는, 세금이 없고 양방향 거래가 가능한 선물을 하려 하지 않을까요?

10. 일단 현물 거래 중심으로 하고, 주식선물은 어떤 건지 실험을 해 볼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