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일기
나이가 들어갈수록 자꾸 뒤돌아보게 됩니다.
기다려줄 것 같았던 시간이 무심한 강물처럼 멀찌감치 흘러가 버렸네요.
이불 위에서 뒹굴며 함께 놀아달라고 떼쓰던 맏이가 어느새 독립해서 주말에만 찾아옵니다.
그때 좀 더 친절한 아빠가 되어주지 못했던 게 미안함으로 남아 있네요.
신생 회사를 키운다고 밤낮없이 일만 하다 보니 스트레스가 많았답니다.
아내가 아이 때문에 힘들다고 하면 항상 엄한 아빠가 되었던 것 같네요.
어쩌면 아내가 아이보다 저로 인해 힘들었던 것인데, 아이에게 화풀이한 게 아닌가 싶네요.
멀리 떠나가신 부모님도 마찬가지네요.
좀 더 살갑게 대하지 못했던 게 마음 한구석 얼룩으로 남아 지워지지 않네요.
인생에서 돈이 중요하지요.
그런데 돈보다 더 중요한 게 나의 가족입니다.
돈만 잘 벌어주는 피폐한 가장보다 좀 부족해도 자상한 가장이 나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사람 욕심이란 게 끝이 없네요.
주식투자도 큰 수익에 집착하는 건 아닌 듯합니다.
내 몫 적당히 얻어내면서 오래 할 수 있다면 감사한 일이 아닐까요.
내 주변을 한번 돌아보시지요.
가족이 건강하다면 그것만으로도 고마운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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