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일기
아이러니하게도,
최악의 경기불황 속에서 역대급 유동성 장세가 펼쳐지고 있다.
돈이면 안 되는 게 없다고 하더니 역시 돈의 힘은 생각 그 이상인가 보다.
한 주 만에 한 계좌 만으로도 월 목표수익인 오백을 넘어섰다.
이런 추세라면 이번 달 월 천은 가뿐하게 넘어설 듯한데 그닥 감흥이 안 생긴다.
이 추정수익은 능력이나 노력의 몫이 아니라는 생각을 하기 때문이다.
또다른 긴급재난 지원금을 받는 느낌이랄까.. 아니다, 배부른 소리다.
언제는 생활비도 못 줄까 전전긍긍한 적도 많았는데
모처럼 수월하게 챙길 수 있다면 그저 감사해야겠지.
서서히 긴장감이 풀어지고 있다.
지수가 빠지면 누군가가 매수해 줄 거라는 안이함이 생겨나고 있다.
불장에서 현금을 들고 있자니 도저히 참을 수 없다는 이들도 늘어나고 있다.
곤두박질칠 것 같은 공포감에 매수 버튼을 누를 수 없었던 그때가 불과 두 달 반 전이다.
그리고 더 높이 올라갈 수 있을 거란 안이함에 매수 버튼을 누르는 지금이다.
제 몸에 맞는 옷이 따로 있듯 정답은 각자의 생존법에 있을 것이다.
나의 생존법은 현금이라는 강력한 무기를 늘려가는 것이다.
연초에 세워둔 원칙이 비교적 잘 지켜지면서 어느새 30%의 현금 비중을 확보하고 있다.
위로 더 가면 70%의 현물이, 아래로 가면 30%의 현금이 날 지켜줄 것이다.
주식은 결국 심리게임이니 끝까지 흔들리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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