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일기
[ 아직은 괜찮아 ]
지난 3년간 나의 계좌는 제자리걸음을 걷고 있다.
코스피와 코스닥 양지수 모두 급등했던 2017년, 계좌 속에 담겨진 종목들은 철저히 소외 당했다.
꼭대기에서 미끄럼을 타고 흘러 내렸던 2018년, 오른 게 없었으니 당연히 빠질 것도 없었다.
이제 10거래일 정도 남겨둔 2019년, 시장이 몫을 좀 나눠주나 했는데 올해도 역시나다.
작년과 재작년에는 사무소에 출근하면서 최소한의 생활비를 조달할 수 있었는데
올해 하반기 접어들면서 그것마저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라 주식에만 매달렸었다.
걱정스런 눈빛으로 날 바라보는 아내에게 [ 아직은 괜찮아 ]라고 했지만,
모니터를 향해 굽은 등을 타고 기어오르는 걱정은 겁쟁이 가장을 잠 못들게 하는구나.
120선 부근인데.. 이제 거진 다 온 거겠지. 내년엔 잘 풀릴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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