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일기
눈을 뜨기 힘든 가을보다 높은 저 하늘이 기분 좋아
휴일 아침이면 나를 깨운 전화 오늘은 어디서 무얼 할까
창밖에 앉은 바람 한 점에도 사랑은 가득한걸
널 만난 세상 더는 소원 없어 바램은 죄가 될 테니까...
책상을 정리하고 감미로운 커피향에 취해보며...
김동규님의 시월의 어느 멋진 날에 10번 연속듣기를 실행해놓고...
아내와 함께 우아하게 따라 불러봅니다....
어느덧 세월은 흘러...
작년 10월 14일 아들 대학 수시면접 처음 가던 날...
아들이 면접 잘 보기를 기원하며 대학 교정에서 핸드폰으로 몇 번이고 들어보았던 기억...
아내도 그때를 떠 올려보며 빙그레 미소짓습니다...
지난 7,8월 마치 광풍이 휩쓸고 간 듯한 최근 주식시장 흐름에....
울 동지님들 안녕들 하신지요...
돌이켜보면...
낮은 곳에 살아본 후에야 높은 곳에 올라가는 것이 위태롭다는 것을 알게 되고...
어두운 곳에 있어 본 후에야 빛이 눈부신 줄 알게 되듯이...
주식시장의 무서움도 꼭 격어 본 후에야 알게 되는 가 봅니다...
세상살이 모든 일에 어느 정도의 여유를 갖고 여지를 남겨 둔다면...
조물주도 나를 버리지 못하고 귀신도 나를 해치지 못할 터인데...
그리 행하기에는 우리네의 욕심이 끝이 없음에...
늘 그래왔듯이....
저의 작은 재주로 접하기에 버거운 주식시장 흐름이 다가오면....
벌떡 자리에서 일어나 하릴없는 세월 보내기에 임해보곤 합니다....
딱히 시간 보낼 대상물이 없어...
지난해 10월부터 3구 대대 당구를 배우기 시작했는데....
지금 당구 빌리보드 기록지를 보니 작년 10월부터 매월 평균 90게임을 친 것으로 나옵니다....
당구장 죽돌이 다 되었지요....
작년 10월 대대 16점으로 시작했는데 그래도 지금은 20점이니...
다른 대상물은 시간과 노력을 더해주면 이러한 성취감을 얻을 수 있는데...
주식투자는 시간과 노력을 더해주었다고 해도 ...
원하는 바를 꼭 얻어낼 수 있다고 장담할 수 없기에 늘 상심이 더해갑니다...
지난 9월달 다시 매매에 임하면서...
서두르지 말고, 조급해 하지 말고, 욕심내지 말고...
시장의 흐름이 이리 저리하니 작은 수익에도 만족하며 click win 하자고 마음 먹고...
이 방법 저 방법으로 시장에 잠시 잠시 대응해봤습니다만 결과는....
10월 들어서는...
종목 분산보다는 대형주에 금액을 실어서 종가에 매수해서 하루 이틀후에 정리하는 매매를 행해보고 있습니다....
9월달 , 10월달... 매매방법이 극과 극이다 보니...
이런 저런 생각을 해봐도 딱히 무릅치는 유레카를 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잘 알고 있습니다...
이러한 고민들이 조금 쉽고 편하게 빨리 큰 돈을 벌고 싶다는 마음에 기인하고 있다는 것을...
그런데 컴퓨터 앞에 앉아만 있으면...
이런 저런 마음이 스물스물 올라오니 참 답답할 따름입니다...
그 오랜 세월 주식투자를 행하고 있었음에도....
종목에 대한 가치투자가 아니고...
큰 매수금액으로 단지 잠시잠깐 작은 시세를 탐하는 매매를 행해다보니 ...
이런 저런 세상 염려와 스트레스의 무게감이 더해지기에...
내일부터는 조금 더디가더라도 속 편하게 지난 9월달의 매매행태로 다시 돌아가자고 생각을 해봅니다...
이전 매매행태보다는 조금 더 다듬고 다듬어서...
럭비공을 하늘 높이 던져 내려와 땅에 도착해서 어느 방향으로 갈 수 있을지 예측할 수 없듯이...
주식시장도 이와 같은데 , 기다림이라는 시간을 주어주지 않고 단기적인 시간으로 높은 수익을 취하기를 ...
꿈꾸다 보니 늘 어려움이 함께 하는 것 이겠지요...
이제 주식시장도 어느 정도 안정되는 듯해서...
그 동안 멀리했던 책상앞에 가까이 다가가 앉아 봅니다....
행복하신 나날들 늘 함께 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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