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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트레이딩

괄호를 채우기 위한 과정코멘트2

최근 일주일, 2주일치 매매 수익결과를 기반으로 하여 앞으로의 수익율을 기대한다. 마치 최근 매매로 수익내는 법을 알아냈다는 듯한 생각에서 비롯한다.


 축구 게임을 할때 최근 5경기 전적이 4승 1패라고 앞으로의 승률도 4승1패인 80%라고 생각해왔는가? 아니다. 최근 5경기는 상대방의 실력이 부족해서, 내가 운이 좋아서, 컨디션이 좋아서, 전략이 잘 맞아 떨어져서, 내가 좀더 집중해서 등등 수많은 원인이 있었기에 가능한 결과라고 생각하며 앞으로의 승률은 기본적으로 철저하게 내 실력에 의해 결정된다고 생각한다. 이건 아주 당연한 생각이다. 실력이 좋아야 상대방이 잘해도, 내가 운이 없어도, 컨디션이 저조해도, 전략이 다소 안 맞아도 그래도 이길 확률이 좀더 높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패배했을 땐 뭐가 부족했는지를 먼저 생각하게 되는 것이다.


 주식도 마찬가지인데 주식에서는 최근 전적이 연속 수익이었으면 앞으로도 그럴 가능성이 높을거라 지레짐작 기대감을 높인다. 하지만 주식 역시 결국 실력이 좋아야 수익을 낸다는 것이 사실일 뿐이다.

 그동안 주식은 상승한다, 하락한다 이 2가지 경우만 있었고, 내가 매수한다, 매도한다의 2가지 선택지만 있었고, 주식 처음 시작했을 때부터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상승하면 수익, 하락하면 손실을 안겨줬기에 그 결과만을 보고 내가 실력자구나 착각했던 것 뿐이었다.


 그러하니 수익이 났으면 내 실력이라 여기고 이제 내가 흐름을 알았다 자부하니 다음 종목도 내가 오를거 같은 느낌이 들면 확신이 생겨서 매수하고, 실제로 상승하면 또 내 실력에 확신을 갖고, 그게 반복되면 우상향이었고,

 그러다 한번 부러지면 어? 이게 아닌데 라 생각하며 재차 매매해보고 손실나는 계좌를 보며 멘탈이 흔들리기 시작하면 계좌는 겉잡을 수 없이 고꾸라져 버렸다.


 과연 내가 축구를 하면서 최근 5경기를 5승 했다고 다음 경기도 5승할거라 생각하며 승률을 생각했을까, 그렇게 10승, 20승, 30승 만약 우승상금이라도 있다고 한다면 과연 5승 했을때 앞으로의 경기도 이렇게 쭈욱 갈거라 생각하며 50승할 생각하며 그리고 50승 할 것을 하나하나 계산해보며 환상에 빠졌을까?


아닐거다.


 그런데 그걸 주식에서는 하고 있었다. 이번 일주일 수익율이 매번 5~15%였고, 연속수익이었다면 와 이대로라면 1주에 대략 40% 수익이고, 1주에 40% 수익이면 1달 4주라 치면 384% 수익이네. 그럼 100만원이면 484만원이 되고 그럼 아예 천만원으로 하면 4840만원이 되겠는데?

 와 이걸 최근까지도 연속 수익나거나 내가 생각해도 드라마틱한 수익을 연속적으로 낼 때는 그런 생각을 다시금 하고 있었다. 모든 매매는 독립적이라고, 수익은 결국 종목 선정이라고, 내 실력이 있어야 한다고, 시장의 도움이 있어야 한다고, 원칙을 지켜야 한다고

 이성적인 생각, 마인드 그렇게 잡아놓아도 한번씩 찾아오는 이러한 환상에 아니라고 하면서 어느새 그것이 무의식에, 잠재적인 매매방식에 파고들어 손실이라도 좀 입은 날에는 마인드가 간당간당해지며 이성이 옅어지고 감정이 튀어나와 정신차려보면 계좌는 폭탄을 맞아있는 그러한 상황.

 축구에 대입하여 보니 이리도 명확해졌다. 축구를 하면서 최근 전적으로 앞으로의 전적을 그걸로 단정짓는 머저리 같은 행동은 하지 않는데 그걸 주식에서는 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참으로 놀랍고 놀랍다.


 어찌보면 그동안 수익손실은 실력따라 간다, 시장의 흐름 덕이다, 감사하자, 종목 선정 탓이다 등등 그 모든 것들이 정확한 이해 없는 허울뿐인 구호였지 않았나 하는 생각. 주식이 실력에 따라가는 것은 맞는거 같지만 그래도 내가 한번씩 수익내는거 보면

 내 실력이 진짜 좋은게 맞는거 같고, 시장의 흐름 덕인거 같은데 그 시장의 흐름을 읽은 건 결국 난데 그럼 결국 내 탓인거 같고, 종목 선정 탓이라 하는데 종목 선정한 것도 다 난데 그럼 결국 내가 잘나고 주식 잘해서 그런거 같고.


 항상 저 2가지의 마음 속에 나는 있었고 나 잘난 맛에 주식 얕보기 시작하면 항상 계좌 박살났기에 아 이건 아닌가 보다 하고 학습된 개마냥 나 잘난 맛에 매매하면 안돼 강박하듯 생각을 결박하고 그래 이 모든건 결국 시장 덕이야, 종목 덕이야 하며

껍데기만 따라하는.


 기저에는 항상 저 마인드가 담겨있었던거 같다. 최근 승률을 기반으로 한 앞으로의 승률에 의한 수익율 기대.(최근 승률이라는 모호함 표면 위에 통계라는 가면을 씌워 저 마인드가 통계에 기반한 이성적 판단이라는 프레임까지.) 그리고 실제 이후 결과에서 오는 기대와는 다른 상황에 의한 의아함->의문->부정->절망->좌절.


 주식이라는 단어를 축구라는 단어로 바꾸니 모든게 명확해졌다. 아 진짜 실력이 필요한 거구나. 최근 전적이 5승이었어도 앞으로의 경기가 이와 같을거라고 생각하진 않겠구나. 다음 경기가 1승 4패가 되어도 멘붕하지 않겠구나. 결국 실력 따라 가는거니 앞으로의 매매를 실력에 기반하여 쌓아간다면 다시 또 5승이라는 승률을 기록할 수 있겠구나.


 이 마인드는 주식 처음 시작과 함께 생겨나는 마인드였기에 매우 비이성적인데도 비이성적이라고 생각을 못했다. 주식으로 매매하면 누구나 겪는 수익 or 손실 이라는 결과. 그리고 수익=실력, 손실=부족 이라는 매칭.

 축구를 비롯한 이 세상 모든 일에서 주식, 부동산 등과 같은 금융투자를 제외한다면 어디서나 같다고 본다. 축구 경기에서 이기려면? 축구를 잘해야지. 건축에서 건물을 지으려면? 건물 지을 지식을 가져야지. 의사가 사람을 살리려면? 공부하고 실습해서 경험을 쌓아 실력을 키워야지. 게임을 잘하려면? 하는 법을 알고 많이 해봐서 경험을 쌓아야지. 모든게 결국 실력. 그리고 그 실력은 거기에 쏟은 시간, 열정, 노력, 생각, 관심, 경험 등 내 정신이 온전히 그것에 투자한 것에 대한 대가로 얻어진다.


 하지만 주식, 부동산은 그와 달리 예외가 존재하는 영역이었다. 수익이 나려면? 실력이 있어야 돼 말고도 있었다. 그냥 참여만 하면 돼. 내가 오늘 주식 처음 시작해도 수익이 날 수 있다. 내가 주식 10년 했어도 수익이 날 수 있다.

 주식 외에 모든 분야에서는 이기기 위해서는 실력이라는 요소도 필수불가결했기에 아니 세상 사는데 있어 이는 언제나 참인 명제였기에 이걸 자연스럽게 그리고 무의식적으로 주식에도 적용한 것이다. 주식에서 수익이 나려면? (다른 분야와 마찬가지지) 실력이 있어야지. 어? 근데 내가 처음 주식했는데 수익이 났네? 아 그럼 나는 실력이 있는거네. 아 그럼 나는 주식으로 크게 돈벌 수 있겠네. 이게 바로 초심자의 행운이라는 말이었다.

 어찌 보면 유일할 수 있는. 수익을 내는 것이 주식을 하는 사람들의 목적이기에 수익을 내는 것이 곧 실력이라 생각했고, 내가 수익을 냈으면 난 실력이 있는거라 생각했고.. 주식에서 수익 손실은 그저 내가 행한 입력값에 대한 결과값일 뿐이었는데.

 내가 행한 입력값이 어떠한 사고를 거쳤는지 그 과정이 실력이라 말하는 숨은 공간이었는데 초보든, 하수든, 중수든, 고수든, 그리고 매매 처음 하든, 10년 했든, 많이 배웠든, 못 배웠든 입력값은 결국 매수, 매도 2가지 버튼 뿐이었기에 그 안의 실력이라는 숨은 공간을 못보고 결과값인 수익, 손실에 희비가 엇갈리고 집착하는 모습에만 모든 신경이 집중되었던 것이다.


아 이제서야 주식에서 실력이 필요하다는 말이 절실히 와닿는다. 그리고 실력을 키우려면 시간, 열정, 노력, 생각, 관심, 경험 등 타분야와 마찬가지의 것들이 필요하다.

그리고 그렇게 해서 얻는 것이 (          ) 입력값이다.

괄호를 채우기 위한 과정이다. 괄호를 온전히 채울 수 있는 무언가를 내가 깨우쳤을 때 그때서야 비로소 그에 따른 결과값. 수익과 손실은 온전히 내 실력에 의한 것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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