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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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형 : 요즘 글로벌 경기 침체니, 유동성 위기니 말 많아도
대한민국에 주식만한 재테크 없죠.
개미라고 들어보셨죠?
남의 말 듣고 감으로 투자하시는 분들...
그 사람들이 있는 한 대한민국 주식시장 끄떡없어요-ㅎ
우리야 고맙죠.
근데 이 정보라는게, 퍼질 땐 다 이유가 있는 거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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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을 하다보면 맨날 듣는 소리가 있다.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
욕심부리지 말고 안전하게 투자하라는 거지.
쳇- 다 웃기는 소리다.
푼돈 쪼개서 언제 목돈 버나?
그럼, 사다리 걷어차기라는 말은 들어봤나?
사다리를 타고 맨 처음 꼭대기에 오른 새끼는,
항상 사다리를 걷어차서
다른 놈들이 올라올 수 있는 길을 빼앗는다.
그게 사람이다.
그게 자본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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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뻔하게 승리하라.
밟지 않으면 밟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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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형 : 대한민국의 부자 패러다임!
이제 대세는 IT거든...
그래서 이번에 형이 닷컴 쪽으로 회사를 낸거 아니겠냐?
ㅎㅎㅎ
현수 : 인터넷.. 돈 안된다고 하던데...
진형 : 너 진짜 본질을 모르는구나? ㅎ
요즘엔 임마, 뭘 만들어서 버는 세상이 아니야.
돈은 주식이 벌어다 주는거야.
일단 무슨무슨 com 다 이렇게 간판 달고,
코스닥에 ��- 올려놓기만 하잖아?
그럼 몇 십억은 그냥 땡길 수 있다는 거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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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 엄마... 이 집 샀다.
집주인이 싸게 내놔서 그냥 계약했어.
현수 : (버럭) 아니, 뭐?!
엄마 : 그러니까 너도 이제 주식이다 뭐다 그런 소리 하지 말구,
취직해서 생활비 보태. 엄마 힘들어...
현수 : 아니, 과천 촌구석이 무슨 비전이 있다고 집을 덜컥 사?
이 동네는 죽었다 깨어나도 안 올라요!
엄마가 부동산을 알아?
엄마 : 아이고, 엄만 그런거 몰라.
집이 살기 좋고 정들면 그만이지.
현수 : 그렇게 생각하니까 우리가 이 모양 이 꼴로 사는거 아냐?
엄마 : 아이고, 이 모양 이 꼴이 어때서?
이제 집도 있겠다, 아들들 대학까지 다 보냈겠다...
현수 : 요즘 대학 졸업장 누가 쳐다나 보는 줄 알아?
고만고만한 대학, 고만고만한 회사, 고만고만한 아파트!
아니, 남들은 주식이다 부동산이다 저-만치 달려가는데,
우리는 이게 뭐냐고... 엄마는 속상하지도 않아?
엄마 : 아이고, 속상하긴 뭐가 속상해?
부족하다 싶으면 니가 더 열심히...
현수 : 열심히? ㅎ
엄만 열심히 안 살아서 이 모양 이 꼴이야??
죽을똥 살아서 겨우 이거 아냐?!
이 구질구질한 아파트가 엄마 인생 최고의 성공이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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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찌질한 인생 갈아타려면 주식이 정답이다.
딱 3개월만 돌리고 빼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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닷컴 열풍이 닷컴 거품으로 이름을 바꾼 그 해 겨울,
대박을 약속했던 선배는 필리핀으로 떴고,
약속을 믿었던 나는 한강으로 떴다.
그 날 이후, 나는 집에 들어가지 않았다.
그렇다고 뛰어내리지도 않았다.
난 억울한게 생기면 잠도 안 오는 성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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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은 만만한 곳이 아니다.
그 동안 내가 꼴아박은 수험료를 다 모았으면
그랜져 3대는 뽑았겠다.
9시, 전쟁은 시작된다.
적이 누군지도 모르고, 아군도 없다.
개미, 기관, 코쟁이들까지 남의 돈 먹겠다고 덤비는 곳이
이 판이다.
주식에서 1분은 영원이다.
내가 망설이면 누군가 사버리고,
내가 밥 먹는 사이에 팔아치우고 나간다.
고난과 오역의 5년...
나는 주식 매매로 먹고 사는 Day Trader가 되었다.
그래, 난 개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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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수 : 엄마는?
준수 : 요즘 재래시장 다 죽었잖아.
묻지 말고 집에 좀 들러라.
현수 : 요즘 누가 시장 가냐? 마트 가지...
뭐, 그래도 엄마는 아파트 살잖냐?
준수 : ...
현수 : 요즘 아파트 시세는 얼마래냐?
준수 : 엄마 알잖아... 절대 안 팔껄?
현수 : (한숨) 형은 그게 답답하다는 거야.
돈은 깔고 앉아 있으면 돈이 아니예요.
굴려야 돈이지!
준수 : ...
현수 : 너도 앞으로 잘 생각해.
그러게 애초에 전공을 잘 선택했어야지.
미생물학과가 뭐냐? 미생물학과가...;;
준수 : (어이없는) 형은 연극과 나왔거든?
현수 :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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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수 : 형님 바쁘시다.
장중엔 전화하지 말랬지? 이 씨... ㅡㅡ^
상태 : 나 오전에만 300 날렸다?
복구 좀 해주라...ㅠㅠ
현수 : 직장까지 있는 놈이 뭐가 아쉬워서 그러구 사냐?
상태 : 야 씨...;;
계약직 파리 목숨인거 몰라서 그러냐?
나, 이 돈... 우리 엄마 칠순 잔치 할 돈으로
박은거란 말이야, 시꺄...
칠순잔치를 김밥천국에서 할 수는 없잖냐고, 씨이...ㅠㅠ
현수 : (모니터를 들여다 보며) 오메가 정보통신!
그거 100프로 작전주야.
상태 : 근데, 대한민국에 작전주 아닌게 어디있냐?
현수 : 그래, 작전주 찍는거야 아무나 하지.
문제는 사고 파는 타이밍 아니겠냐?
답은 챠트에 다 나와 있어요.
야, 지금 사서 장 끝날 때 무조건 던져.
또 욕심내다 깡통차지 말고, 새꺄.
상태 : 근데, 이거 확실한 거지?
현수 : 못 믿겠음 말든가! ㅡㅡ;;
상태 : 알았어, 알았어...
현수야, 완전 고맙다. 오메가-ㅎ
현수 : 야야야야! 너 또 떠벌리지 말고 혼자만 먹어.
상태 : 혼자 다 먹을거야. 끊어! ㅋ
현수 : 아, 이런 그지같은 새끼를 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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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방에 천 만원!
통장에 10억 찍는 날, 이 생활도 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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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구 : 목표가 100원 남겨놓고 당했어...
민형 : 뻔하잖아...
롤링하던 새끼 중의 하나가 어디서 술 먹다 흘렸겠지.
종구 : 내부에서 정보가 샜다?
민형 : 그런 새끼들은 아예 합숙을 시키던지,
아니면 교육을 똑바로 시키던가 했어야 되는건데...
종구 : 오케이, 거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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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구 : 이번이 진짜야...
민형 : 걱정하지마... 설계 다 끝났어.
종구 : 아니-ㅎ
판 새로 짜야지... 베스트로!
민형 : ?!
종구 : 천하의 조민형이 물 먹는 날도 있구나?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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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형 : 최근 수익률이 좋으셨네요?
현수 : 뭐, 별 거 아니예요-ㅎ
작전주 하나 추격해서 좀 먹었죠.
민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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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형 : (현금 7천만원을 출금해주며) 그거 다 들고갈 수 있겠어요?
현수 : (쓰읍) 그러게요? ㅎ
(3백만원만 손에 들고) 나머지는 다시 넣어주세요.
민형 : 에?
현수 : 입금 한다구요...ㅎ
안돼요?
민형 : ㅡㅡ^
(지나가던 지부장, 스마일 제스쳐를 취해보이는)
민형 : (��구치는 화를 간신이 억누르며) 에.. 알겠숨돠...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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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부장 : 오메가 정보통신!
이제 기억 좀 나?
그 정보 누구한테 들었어?!
현수 : 아우, 듣긴 누구한테 들어요...;;
한 부장 : 이건 맷집이 좋은거냐, 아님 머리가 나쁜거냐?
현수 : 아우 진짜...;;
내가 월봉, 주봉, 일봉, 다 확인하고 산 거라니까요.
이 대리 : 그래, 거 진작부터 말했어야지...
월봉이, 주봉이, 일봉이, 삼형제냐?
현수 : (어이없는) 그건 사람 이름이 아니라,
주식 챠트인...데요. ㅡㅡ;;
이 대리 : !!!
현수 : 봉 챠트...
한 부장 : (한심한) 공부 좀 해라!
넌 대리운전해서 대리 달았냐?
이 대리 : (뻘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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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구 : 내 들어보니 주식에 조예가 깊으신거 같은데...
하시는 일이?
현수 : 개인 투자 하고 있습니다.
종구 : 백수시고...ㅎ
근데, 우리 오메가를 건드리셨다?
현수 : 아니, 정말 죽어도 모르고 한 일입니다!
그냥 챠트보고...
종구 : 누구한테 말 듣고 산 게 아니란 말이지?
현수 : 맹세하고, 정말입니다.
종구 : 그럼 이게 작전이다... 그걸 어떻게 아셨을까?
읊어봐!
현수 : 예, 그러니까...
오메가 정보통신에 제가 관심을 갖게 된 건 3주 전입니다.
(챠트를 보며) 여기 이 날 보시면,
대량 매집이 이루어 진 거 보이시죠?
여기서부터 작전 기간이라고 보면,
총 3개월짜리 작전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럼 일단, BPS가 낮은데 거래량이 막 늘어나는 것이
눈에 띄었구요...
여기 눌림목이 발생한 건, 세력들이... 아니, 사장님께서...
자금이 모자라서 숨 고르기를 한 것으로... 봤습니다.
이 대리 : (그 사이, 코 골며 졸고 있는)
종구 : (손짓)
한 부장 : (탁 쳐서 깨우고)
이 대리 : (벌떡)
종구 : 이 대리... BPS가 뭐냐?
이 대리 : (잠이 덜깬) ..비피더스요?
(어벙벙) 그... 마시는 거 아닙니까??
종구 : !!!
이 대리 : 그.. 사실...
뭔 소린지 하나도 모르겠고 말입니다...
그 일단 묻으면 안 부는 놈 못 봤습니다.
맡겨만 주십시요, 형님!
종구 : (테이블 위로 달려가 면상을 걷어 차버리는)
이 대리 : 아악!!! (고꾸라지고)
종구 : (고함) BPS, 주식 당 총 자산!
언제까지 양아치로 살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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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종.구.
그는 안산 일대에서 활동하던 조직 독가스파의 보스였다.
재테크에 남다른 관심이 있던 황종구는
몸은 비록 음지에 있지만, 마음만은 항상 양지로 향해 있었다.
조직 생활에서는 미래를 찾을 수 없었던 그는,
변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는 결론에 다다른다.
그리고 휠체어를 탄 채 교도소를 탈출하는 재벌 총수의 모습에서
황종구는 자신의 미래를 발견한다.
조직을 정리한 황종구는 투자회사를 설립한다.
이름하여 DGS 캐피털&홀딩스!
독가스(DGS)파 이니셜을 그대로 갖다 붙인거다.
뭐 사실 LG도 럭키금성이고, SK도 선경이 아닌가?
하지만 때 맞춰 터진 카드대란으로 자본금 절반을 날리게 되고,
황종구는 결국 주가 조작의 세상으로 뛰어들게 된다.
그리고 난... 독가스파 두목의 작전에 고추가루를 뿌린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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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구 : 오케이, 거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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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구 : 자, 지금부터 DGS 캐피털&홀딩스 배
수익률 대회를 시작하겠다.
오늘 하루 거래해서 수익률 20%를 만들어.
현수 : (깜짝) 하루 20%요?!
종구 : 못 만들었다, 1%에 손가락 한 개씩. 오케이?
현수 : ㅎ 아니, 그건 인간적으로 말이 안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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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구 : 남의 돈 먹다 걸렸으면 토해내는게 상도의 아닌가?
현수 : 아니, 그건...;;
합법적인 경제활동...인데요?
종구 : (사악한 웃음) 너, 법이랑 친하냐?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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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구 : 강현수라고 했지?
근데, 왜 그러고 살아??
현수 : ..예?
종구 : 주식을 그렇게 잘 아는데, 꼬라지가...;;
(현수를 아래 위로 훑어보다) 잘 봐.
(차고 있던 허리띠를 야무지게 풀어 보여주며) 봐!
구멍이 하나지?
이게 무슨 뜻일까??
내 허리에 맞춰서 만들었다는 거야...
이태리 수제품이지.
현수 : (끄덕끄덕)
종구 : 명품.
현수 : ㅡㅡ;;
종구 : (신고 있던 구두를 재빨리 벗어 보여주고) 봐봐.
현수 : (깜놀)
종구 : 자세히 봐, 들이대.
상표 대신 이니셜이 있지?
H.J.K.황.종.구.
(자신을 가리키며) 나야...ㅎ
현수 : (어쩔 수 없이) ..멋있네요. ^^;;
종구 : (뿌듯) 으흠-ㅎ
현수 : 결국, 밑천 차이 아닙니까?
종구 : 뭐?
현수 : 똑같이 1% 씩 먹어도...
100만원이면 만원이고, 100억이면 1억인데,
부자들하고 개미들하고 애초에 게임이 됩니까?
종구 : 오케이, 바로 그거야!
아무리 발악을 해도, 되는 놈만 되는게 세상이야.
..좆같지?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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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구 : 오케가는 내가 깨끗이 인정하고,
대신 이번에 헤비급 하나 준비하는게 있는데...
니가 챠트를 봐라.
현수 : (당황) 지금, 지금, 저보고 작전을 보라는...?!
종구 : 작전은 무슨-ㅎ
숨어있는 저평가주에 힘을 좀 실어주자는 거지!
그래도 엄연한 기업체인데 그냥 갖다 쓸 순 없고, 뭐할래?
과장? 대리??
현수 : (곰곰히 생각하다)
증권브로커는 기본적으로 차장... 달아줍니다.
종구 : ..그래, 차장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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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구 : (인사시키며) 아, 여긴.. 그...
뭐? 뭐? 부라이??
야, 부라이! 니 이름 뭐야?
브라이언 : Oh, man... 브라이언 초이.
종구 : 초이 같은 소리하구 자빠졌네, 씨발...;;
최 부라이언이라고, 펀드매니져고, 싸가지는 바가지고.
브라이언 :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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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구 : 얼마나 봐?
민형 : 벌이 괜찮네. 한 600억은 뽑겠다-ㅎ
창주 : 이 사람이...
아니, 이 죽이는 아이템으로 그거밖에 못한다고?
참...;;
민형 : (웃음) 디테일은 전문가들이 알아서 하겠습니다.
박 사장님은 그냥 지분만 꼬-옥 쥐고 계세요.
종구 : 대주주가 딱 버티고 있어야 개미들이 쫓아오는 법이지.
민형 : (웃음)
종구 : 합병할 회사 이름이 뭐라고?
창주 : 한결이라고 환경벤처인데,
거기 사장이 나랑 중고등학교 동창이거든...
학교 다닐 땐 잘 몰랐지.
나야 맨날 나이트만 다니고, 그 새낀 공부만 했으니까.
내가 원래 범생이들 알러지가 있잖어.
종구 : 근데?
창주 : 근데... 이 놈이 20년 만에 동창회에 기어 나온거지.
그런 잘난 놈이 왜 뜬금없이 동창회에 나타났냐?
동창회에 나오는 놈은 딱 두 종류거든.
하나는 돈 자랑하려고 나오는 놈,
또 하나는 돈 꿀데가 없어서 나오는 놈.
들어보니까, 그 놈의 연구한다고
있는 재산 없는 재산 다 말아먹고 들입다 대고서 그랬더만.
근데, 이 연구라는게 골 때리는 거지.
이 무슨 약이라는데...
이걸 물에 타면 구정물 똥물도 다 1급수가 된다는 거야.
ㅎㅎ 아이그, 참 나...ㅎㅎㅎ
민형 : 수질개선 박테리아라고 하죠.
창주 : 아무튼, 그 놈 연구소랑 합병을 하고,
그걸로 우리 회사 주가를 튀기면,
우.회.상.장.
종구 : 그래서 주식이 오르면 뻥- 팔고 빠진다?
창주 : 그렇지-ㅎㅎㅎ
종구 : 강 차장은 어떻게 봐?
현수 : (먹느라 정신없는) ..예? 예...
민형 : (한심한)
현수 : 신약개발, 대체에너지, 환경기술... 작전 3대 테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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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주 : 유서연이가 누구야?
종구 : 총알 걱정된다 그랬지?
그 여자가 바로 우리 자금줄이야.
창주 : 뭐하는 앤데 그렇게 돈이 많아?
종구 : 자기 돈은 아니고, 부자들 돈 관리해주는 여잔데...
사이즈가 좀... 되지.
민형 : 한 1년 전 쯤에 HS그룹이 외국애들한테
통째로 넘어갈 뻔한 적이 있었죠?
창주 : 그 때 국민주 공모한다 뭐한다 난리쳐서
경영권 방어한 거 아니야.
종구 : 그렇게들 알고 있지.
근데, 그 때 차명 주주들을 결집한 사람이 바로...
유서연이란 말이야.
민형 : 그 '마산 창투'도 유서연 고객이란 말이 있어.
창주 : 마산 창투가 뭐하는 회산데?
민형 : 회사가 아니라 사람입니다.
마산 어디 사는 슈퍼개미인데,
굴리는 자금이 왠만한 투자회사보다 커서 붙은 별명이죠.
종구 : 결론적으로, 레이스 치다 카드 꺾을 일 없다 이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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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서연 PB.
은행에 갈 수 없는 사람들을 위한 자산운용가다.
신용불량자를 위한 거냐고?
아니, 양심불량자를 위한 은행이라고 하자.
세금내기 싫은 졸부들, 비자금이 넘치는 정치가,
다들 그녀를 찾는다.
높은 수익에 비밀보장까지 철저하니, 돈은 몰릴 수밖에 없다.
고객들은 곧 그녀의 자산이다.
고객의 힘은 고스란히 그녀의 비밀을 지키는데 쓰인다.
그녀의 은행에선 돈 뿐 아니라 권력도 입출금이 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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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형 : ㅎ 주식 5년 했다는 인간이... 6시가 넘도록 자빠져 자?
개장 전에 미국 증시부터 체크하는거, 그거 기본 아니야?
현수 : (어벙벙)
민형 : 지금 니가 할 일은 최대한 조용히 대산 주식 매입하는 거야.
쌀 때 사서 비쌀 때 판다... 뭐 거래의 기본 아니겠어? ㅎ
현수 : 지금 나 감금하는거야?
민형 : 백수 출장 나왔다고 생각해.
현수 : 이런 구질구질한 곳에서,
하루 종일 나보고 주식 매매나 하라고?
민형 : (웃음) 익숙하잖아?
현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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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형 : 한국증권 TV에서 쪽집개 분석으로 유명한 애널리스트!
승범 : (인사) 김승범입니다. ^^
민형 : 인터넷에서 김 실장님 별명이 뭔지 알아?
교주님이야...ㅎ 교주님.
김 실장님이 이거 사라 그러면, 화악-
저거 된다 그러면, 또 화악-
장난 아니라니깐? ㅎ
종구 : 이번 작전 끝나면 광신도 몇 떨어지시겠습니다?
민형 : 그렇지-ㅎ
승범 : 나야 뭐, 추천만 하는 사람이고...
결정은 자기네들이 하는 거죠-ㅎ
종구 : ㅎㅎㅎㅎㅎ
승범 : 이 신도들... 한두 번 가지고 믿음 잃고 그러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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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구 : 오케이, 3만원-2만원.
(돈 받으며) 석 장, 두 장...?!
형 더블 보기잖아... 2만원 줘야지, 이게 무슨 짓이야.
이래가지고 인건비나 건지겠어?
창주 : 5천원만 깎아줘.
종구 : 아, 왜 있는 것들이 더해?!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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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형 : 이래갖고 어디 공시 전에 물량 맞추겠어?
현수 : 이런 식으로 거래량 늘리면 추격매수 바로 들어와.
민형 : ㅎ 그건 너 같은 개미들 생각이고...
현수 : ?!
민형 : (팩스를 보며) 이렇게 아침이면
장판지가 바로 팩스로 들어와요.
너, 장판지가 뭔지 아냐?
주식시장에서 어제 누가 얼만큼 샀는지, 누군 팔았는지,
아침이면 이렇게 다 알 수 있단 말야.
원하면 개별구좌도 까볼 수 있고...
(장판지를 던져주고)
그러니까, 그 안되는 머리 쓰려고 하지 말고...
시키는대로나 하쇼.
현수 : (장판지를 보며) ㅎ 이러니 맨날 개미들만 죽어라 털리지.
민형 : (비웃고)
현수 : 도둑놈의 새끼들...;;
민형 : 니들은 맨날 세력들한테 당했네, 작전에 말렸네 하면서
우는 소리들 하지?
대가리 딸려서 깡통 찼다는 소리는 죽어도 안해요...
현수 : (움찔)
민형 : 대한민국 경제? ㅎ 그거 우리가 돌리는 거야.
주식시장이 뭐 냅두면 알아서 크는 줄 알아?
우리같은 사람들이 계속 자극하고, 흔들어주고,
활기를 넣어줘야 움직이는 거라고...
현수 : 전재산 날리고 한강 간 사람들한테 그렇게 얘기해보지?
민형 : (웃음) 누가 주식 사라고 등 떠밀었나? ㅎ
주식은 전쟁이야...
미사일 오고 가는 전쟁터에
딱총 하나 들고 뛰어들겠다는데... 누가 말려?
현수 : (어이없는 헛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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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 : 정 의원 말로는 일처리가 야무지다던데...
듣기보단 어리구만?
서연 : (거슬리는) ㅡㅡ^
의원 : 사실, 이자 같은 건 필요없어.
하지만, 오늘 맡긴 돈들은 최대한...
서연 : 석 달 뒤에 공천심사시죠?
의원 : !!!
서연 : 예탁하신 돈들을 찾으실 땐
무기명 채권으로 나갈거예요... 괜찮으시겠죠?
의원 : (마음이 놓이는듯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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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형 : 난 왜 강현수 같은 근본도 없는 애를
데리고 왔는지 모르겠어.
종구 : 근본은 없어도 챠트 보는 재주는 있다니깐.
하여간, 그 서울대 것들 자존심은... -_-;;
민형 : 챠트 보는 애들은 나도 많이 알아.
종구 : 꼭 챠트 때문만은 아니야.
두고 봐, 이 쪽 물은 내가 나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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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형 : (USB를 보며) ..뭡니까?
서연 : 차명계좌들이예요.
앞으로 거래는 여기에 있는 걸로 하세요.
추적이 불가능한 계좌들이죠.
공인인증서는 거기 들어있어요.
민형 : 이미 매집 시작했는데... 이제와서 이러시면 어떡합니까?
종구 : 못 믿으시겠다 이거지?
서연 : 폭탄주 돌리면서 의리 찾는 건 남자들이나 하는 짓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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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형 : 합병 공시에서 주주총회까지 보름!
그 안에 주당 5만원까지 끌어올리고,
주총 끝나면 바로 던질 겁니다.
현수 : (관심없는 척 앉아있다) 나 같으면 5만원까지 안 밉니다-ㅎ
민형 : ?
종구 : ?!
서연 : ..이유는요?
현수 : 대주주 지분이 너무 적어요.
민형 : ㅎ 씨이... (왠 참견이냐는 듯)
현수 : 초기 매입량을 너무 높게 잡았구...
서연 : ??
현수 : (모니터를 가리키며) 봐요, 벌써부터 냄새맡고
추격매수 들어오는 놈들이 있잖아요.
민형 : (화들짝) 뭐?!
종구 : 어떤 놈들이 작전주에 작전을 걸어?
민형 : (모니터를 걱정스레 살펴보는)
현수 : 일단, 물량을 던져서 가격을 다운시킬 겁니다.
저 쪽에서 겁먹고 나가면,
떨어진 가격으로 다시 사면 그만이니까...ㅎ
민형 : 그러다 저쪽에서 물량 받아버리면 끝이야, 알아?
현수 : 보나마나 초치기로 들어온 단타들이야.
걔네들 5분 안에 비전 없으면 바로 나가.
종구 : (그렇게 하라고 손짓으로 지시)
민형 : 하아...;;
현수 : (매도 주문 거는)
(매도 주문이 채결되었습니다.)
민형 : 20만주...;; 너 미쳤어?
현수 : 이 정도는 해줘야 겁을 먹지... 뭐 그렇게 새가슴이야?
(매수 주문이 채결되었습니다.)
민형 : !!!
현수 : 봐, 보유량이 더 늘었지? ㅎ
민형 : 이 자식이...!! (멱살을 잡고)
야, 이 새끼야.
니가 지금 얼마짜리 작전을 망칠 뻔 했는지 알기나 해?
현수 : (웃음)
서연 : 그만하시죠.
민형 : ㅎ 씨발...!!
서연 : 배짱 하난 볼만하네요.
현수 : ㅎ 애매하게 얽히는건 성격에 안 맞습니다.
서연 : 하지만 언젠가는 부러지죠.
왠지 알아요?
항상 모든걸 거니까...
열 번을 이겨도 한 번만 지면 다 잃죠.
(가다가 돌아서서) 아, 조 차장님!
목표가 다시 잡으세요... 저 그래프두요.
민형 : 아니, 유PB. 지금 이런 떨거지 말 듣자는 겁니까?
설계는 내가 합니다!
서연 : (냉정) 난 지금 조 차장님 자존심에
투자하고 있는게 아니예요.
종구 : (웃음)
민형 :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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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 대산토건이라는 회산데요...
저, 이것 좀 보시죠.
팀장 : 뭐가 문젠데?
직원 : (챠트를 보여주며) 거래량은 계속 늘어나는데
감리지정요건은 꼭 피해간단 말이죠.
누군가가 조정을 한다는... 느낌입니다.
팀장 : 또 느낌이야?
확실한거 아니면 신경 꺼.
우리가 모니터링을 해야 하는 종목만 7백개야, 7백개.
직원 :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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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수 : (담배를 피워 연기를 내뿜으며)
담배피는 사람들이 남한테 담배피란 얘기 안 하죠?
주식도 똑같애요.
돈은 돈대로 못 벌고, 몸은 몸대로 상하고...
이게 좋아보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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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구 : 이제 슬슬 진짜 작전 얘길 해야지.
민형 : 진짜 작전이라니...??
종구 : 오를락 말락, 오를락 내릴락, 오를락... 짜증나 못보겠어.
이 주식 영 체질에 안 맞아.
민형 : 금방 끝나, 조금만 기다려 봐.
종구 : 성공하면 얼마나 번다고?
민형 : 이것저것 떼고 100억 이상.
종구 : 지금 우리가 돌리고 있는 주식이 얼마야?
민형 : (직감한) !!!
종구 : 200억!
우리 손에 있는게 더 많은데 뭐하러 이 지랄 하냐?
민형 : ...
종구 : (USB를 건네주며) 이거 내가 준비한 계좌야...
이걸로 주식 갈아태워.
민형 : 갑자기 이게 뭐야?
그 쪽에서 가만히 당하겠어??
종구 : 지금 내가 니 의견 물어보는 것 같애?
걱정하지마, 벌써 한 군데 기름칠 해놨으니까...
유서연, 박창주, 다 제끼고... 이번 한 방으로 끝내는 거야.
좀 있으면 선거철이잖아?
공천받는데 한 이삼십 억이면 된다더구만?
민형 : 그 쪽에 또 관심있는건 몰랐네? ㅎ
종구 : 이 놈의 나라는 말이야... 돈만 있어가지고는 안돼.
돈, 권력, 양손에 들고 있어야
진정한 1프로가 되는 거더라고-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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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구 : 자 봐, 우리가 마산 창투 돈을 빼돌렸다...
그럼 그 쪽에서 돈 찾는다고 여기저기 뒤지고 다닐 거 아냐?
근데, 이 팀에서 가장 의심살만한 놈이 누구야?
민형 : 강현수!
종구 : 그렇지...
민형 : 그래두 유서연 쪽에서 놈을 먼저 찾기만 하면
바로 우리라는 걸 알게 될텐데?
종구 : 찾을 수가 없지... 절대 못 찾지...
우리 이 대리가 딴 건 몰라도 묻는 건 기가 막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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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형 : 너, 대한민국 백성들이 뭐에 제일 정신 못 차리는 줄 알아?
외제야, 외제!
여자들 명품이라면 짝퉁이라도 좋다고 난리지?
주식 정보에도 이 외제가 있다, 이 말이야.
브라이언이 굴리는 펀드는 미국 투자회사꺼거든?
그러니까 미제!
걔가 주식을 사면?
주식시장에선 어메리칸이 사는걸로 보인다, 이 말이지!
개미들은 외국인이 샀다 그러면 좋다고 따라 붙거든?
이걸두고 검은머리 외국인이라고 하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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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형 : 너, 통정거래라고 아냐?
현수 : 들어봤지.
민형 : (웃음) 들어본거랑 해본거랑은 다르지-ㅎ
(술잔에 술을 따르며)
자, 이걸 우리가 가지고 있는 주식이라고 하자고.
이제 나는 브라이언한테
가격을 조금 더 붙여서 넘기는 거야.
브라이언 : 그러면 내가 여기다가 조금만 더 넣어가지고
You! 한테 넘기는 거지.
민형 : 그럼, 넌 다시 나한테 주식을 넘기는 거야.
이렇게 주식은 가격만 오르고 우리 안에서 돌아.
개미들은 사고 싶어서 안달이 나 있지.
근데, 살 수가 없어.
통정할 때는 거래량이랑 시간을 정확히 맞춰서 하거든?
순식간에 사고 파니까, 끼어들 틈이 없지.
그렇게 주식이 돌면서 우리가 원하는만큼 가격이 오르잖아?
그럼 우린 이제 싸악- 빠지는 거야.
이제 개미들은 개떼같이 달려들어서
던진 주식을 덥썩 무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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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수 : (멱살을 잡고) 적당히 하랬지? 이 씨발새끼야!
민형 : (웃으며) 왜? 부럽냐?? ㅎ
부러우면 너도 열심히 일해서 벌어.
현수 : (주먹을 날리고) 너 같은 개새끼들이 사기치고 반칙하는데,
뭐? 열심히만 하면 돼?
민형 : 그렇게 정의로운 새끼가... 여기서 이 짓 하고 있어? ㅎ
현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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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구 : 큰일났어! 강현수 이 자식이 없어졌어.
서연 : 갑자기 그게 무슨 소리예요?
종구 : 주식 빼돌리고 튄 거 같아.
서연 : 강현수가 주식을 빼돌렸다구요?
어떻게 알았어요?!
종구 : 제 시간에 주식이 안 들어와서 확인해보니까,
벌써 도망갔더라고-ㅎ
서연 : 제가 드린 계좌면...
다른 곳에서 확인해 볼 수 없었을텐데요?
종구 : (일순간 표정이 굳고)
(뚝-)
종구 : ..그러네. ㅡㅡ;;
(핸드폰을 닫으며) 민영아, 여기 정리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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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구 : 핸드폰 숨기고 있었단다-ㅎ
민형 : 쳇- 하여간 대한민국 씨이-ㅎ
이 배신하는 놈들 때문에 발전이 안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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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형 : 이런 씨발...;;
종구 : 왜? 뭔데 그래?!
(모니터를 확인하고) 주가가 왜 이래...?!?!
민형 : 125만주가 한꺼번에 풀렸어, 씨발...
종구 : 어떤 새끼야, 이거? ㅡㅡ^
민형 : 대주주밖에 더 있어?
박창주 이 씹..새...끼.....
씨발, 하한가에 완전히 물렸어! 씨이;;
종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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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연 : 황종구도 지금 황당하겠죠.
기껏 빼돌렸는데 현금화 하지도 못하고 폭락했으니까...
분명, 그 쪽에서 주식을 팔기 위해서
어떤 식으로든 액션을 취할 거예요.
그 타이밍에 우리가 먼저 팔 수만 있으면...
현수 : 팔 주식은 있구요?
서연 : ..시작할 때 담보로 잡아놓은 주식이 있어요.
사실, 황종구 쪽 모르게 매집해 둔 물량도 있구요.
현수 : ㅎ 참나... 다들 제 주머니 차기 바쁘셨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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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수 : 미안해요, 그래도 목숨 걸고 돈 벌 생각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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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언 : (피범벅이 된 창주를 보고) Oh, Shit...
What the fuck...?!
종구 : 왔냐, 브라이...
그.. 씨... 아이, 씨발 니 한국 이름 뭐야?
브라이언 : Yo, Yo man, What's up? What's going on??
종구 : 니 코리아 네임이 뭐냐고, 이 씨부랄 개새끼야!
브라이언 : 최.. 최...홍만인데요.....
종구 : 에라이, 부라이 같은 새끼야...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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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구 : 돈이 깡패다... 씨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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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박사 : 저번 달에도 한 팀이 설겆이 좀 해달라고 연락 왔습디다.
해결부터 해주고 나면 지분 챙겨주겠네 어쩌네 하길래,
전화 그냥 끊었습니다.
걔, 지금 살았는지 죽었는지 모릅니다.
종구 : 알겠으니까, 뽀드득 소리나게 마무리 해 주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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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구 : 선금만 받고 튄 줄 알고 애들 풀 뻔 했수다!
우 박사 : 설겆이로 먹고 살아도, 양아치 짓은 안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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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박사 : 지금은 기술 걸어도 먹히지도 않습니다.
빠질 놈들 다 빠지면 함정을 파서 한 번에 털 겁니다.
'하따' 아십니까?
종구 : 하한가 따라잡기 말이요?
우 박사 : 인생 막차 탄 개미들이나 하는 짓이지요.
바닥 친 주식은 반드시 다시 오른다고 믿는 바보 심리...
그걸 이용하는 겁니다.
오후에 가라로 사자주문 넣을 겁니다.
그러면 '바닥 쳤구나' 하면서 따라오는 놈이 꼭 있습니다.
그 놈들한테 물량 다 넘기고 빠지면... 게임 끝입니다.
종구 : 하락장에서 허수주문이라... 만만치 않을텐데?
우 박사 : 그래서 설겆이가 작전의 꽃 아닙니까?
바닥인 줄 알고 사는 놈들, 지하실 구경하게 될 겁니다...
흐흐흐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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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결환경공학, 정부 주요 과학기술 부문 지정)
민형 : 이건 또 뭐야?
종구 : 뭐야, 이거...?!
우 박사 : 찌라시라고... 옛날 안기부 애들이 하는건데,
아는 사람만 아는 고급 정보 라인이죠.
대한민국에서 얘네들 모르게 돌아가는 일은
없다고 보면 됩니다.
종구 : 이 정보 이거 믿을 수 있는거요?
우 박사 : 한 달 구독료만 몇 백 넘는 겁니다.
이거, 내일이나 되야 뉴스에 나올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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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수 : 이 조그마한 모니터만 보면서 5년을 살았네요...
다르게 살았다면 적어도 세상이 이 모니터 보단 넓었겠죠?
서연 : 주식은 어떻게 시작한 거예요?
현수 : 묻지도 마세요.
인생이 아주 대하드라마 입니다-ㅎ
서연 : 1편부터 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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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형 : 씨발... 유서연이야!
종구 : 또 뭐가?!
민형 : 주가... 유서연 짓이라고! 씨발;;
지금 거래내역 받았는데,
어제 계속 주가 끌어올린 사람이 누군지 알아?
종구 : ??
민형 : ??
종구 : (대답 기다리다 참지 못해 후려갈기며)
그냥 얘기해, 뭘 물어봐? 씨발라마!
민형 : 아...ㅠㅠ 박원석이라고!
주소지가 마산시 문화동이더라고...;;
종구 : 마산 창투...??
씨발, 지금 이게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거야?!
민형 : 지금 저 쪽에서 물량 쏟아내면은
우리 바로 끝장나는 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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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수 : 찌라시 봤지?
고급정보 너무 좋아하지마.
결국, 누구 손에 놀아나느냐 차이니까.
황 사장, 대산토건 전망 아주 좋던데?
사람만 묻지 말고, 주식도 한번 묻어보지?
============================================================
종구 : 아무리 발악해도, 되는 놈만 되는게 세상이야...
좆 같지?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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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관 : 황종구 씨, 조민형 씨...
당신들을 주가 조작 및 금융실명법 위반으로
검찰에 고발 조치 하겠습니다.
고 형사 : (멈칫) 야, 너 안산 돈까쓰자나? ㅎ
이야, 너 요즘 어려운거 한다??
종구 : 어이, 고 형사... 나 엄연한 경제사범이야.
왜 강력계에서 나서고 난리야?
(고 형사님! 피의자 차량에 시체가 있습니다!!)
종구 : !!!
일동 : 뭐, 시체? 시체?? (웅성웅성)
고 형사 : (한심한) 아이고, 니가 그러면 그렇지, 새끼야...;;
납치 살인도 경제활동이냐? 응?? ㅎ
종구 : (한숨) 아무리 발악을 해도...
안 되는 놈은 안 되는게 세상이구만...
ㅎ 좆 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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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관 : 현수 씨 증언대로면 바로 고발 조치 할 수 있을 겁니다.
현수 : 증거 다 찾을 때 쯤이면 해외로 다 빼돌렸을 걸요?
잡혀도 잠깐 살고 나오면 부자가 되어 있겠죠.
조사관 : 추징금이란게 있습니다.
현수 : ㅎ 안 내도 그만인 추징금 누가 무서워 합니까?
조사관 : 다른 생각이 있습니까?
현수 : 주식 파는 현장을 잡으면... 확실하겠죠?
조사관 : ㅎ 그걸 누가 모르나요...
현수 : 찾아낼 수 없다면, 찾아오게 해야죠.
작전이라는게, 주식에서만 쓰이는 말은 아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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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 창투 : 하루만에 두 세배 씩 크거나 망하는 회사는 없어.
근데, 주식시장에선 말이야...
하루에도 몇 천억 씩 생겼다가 없어지네.
그게 무슨 의미겠나?
아무 의미가 없는거야...
욕심들이 얽혀있을 뿐이지...
그걸 알고부터 투자를 할 땐,
주가를 보기 전에 먼저 사람을 보게 되더군.
진짜로 일을 하는 사람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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