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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게시판

검은 악마의 공장- 윌리엄 블레이크

MAJESTY......Madrugada


So am I
Good or bad?
The way that things did turn out
I did only make you sad
And we cried and we cri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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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는 어떻게 "검은 악마의 공장"이 되었는가

 

산업혁명이 일어나고, 자본주의는 검은 악마의 공장이 되어갔다. 

 자본주의는 영국에서 비약적으로 발전하였다.

1769년 증기기관을 개량한 제임스 와트는 영국 버밍엄의 공장주인 매튜 볼튼과 함께 런던에 앨비온 제분소(Albion Flour Mills)를 세웠다. 이 밀가루 공장은 1주일에 6,000부셸(약 169톤)의 밀가루를 생산해 내었다.

 



위의 그럼에서 보는 바와 같이 이 규모가 거대한 공장은, 이전의 수공업 밀가루 방앗간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의 놀라운 생산력으로 전통적인 기존의 방앗간들을 순식간에 폐업하게 몰아내어 버렸다.

재벌 대기업의 대형 마트가 골목 상권을 몰아내어 버린 현재의 한국의 모습과 틀릴 것이 없을 정도의 충격적인 모습이었다. 이에 생업을 위협 받은 당시 전통적인 방앗간들은 새로운 대형 공장 제분소를 “'악마의 공장”으로 비난하였다.

 

런던 대형 제분소 공장 근처에서 자라난 시인 윌리엄 블레이크는 그의 시에서

 “검은 악마의 공장”을 다음과 같이 묘사하였다.

(검은 악마의 공장의 묘사에 대해서는 알비온 재분소가 생긴 지 2년 만에 화재가 밠생하였던 사실을 상기하기 바람).

 


 

"And did those feet in ancient time,
Walk upon England’s mountains green:
And was the holy Lamb of God,
On England’s pleasant pastures seen!
And did the Countenance Divine,
Shine forth upon our clouded hills?
And was Jerusalem built here,
Among these dark Satanic Mills?
Bring me my Bow of burning gold;
Bring me my Arrows of desire:
Bring me my Spear: O clouds unfold:
Bring me my Chariot of fire!
I will not cease from Mental Fight,
Nor shall my Sword sleep in my hand:
Till we have built Jerusalem,
In England’s green amd pleasant Land.



먼 옛날 여기 영국의 푸른 산야에 그(예수)가 발걸음을 옮겨갔던가?
거룩한 하나님의 양(羊)이 영국의 아름다운 초원에 있었던가?
신성한 얼굴이 영국의 구름 낀 언덕 위를 환히 비추었던가?
예루살렘이 여기 “검은 악마의 공장들” 가운데 세워졌던가?
나에게 이글거리는 황금의 활을 주오.
나에게 열망의 화살을 주오.
나에게 창을 주오; 구름아 걷히거라.
나에게 화염의 전차를 주오.
나는 정신의 투쟁을 결코 멈추지 않으리라.
나의 칼이 손에서 가만히 잠들게 하지 않으리라.
여기 영국의 푸르고 아름다운 땅 위에.
우리가 예루살렘을 건설할 때까지.

 

블레이크 - "예루살렘"

(강조는 필자가 함) 

미 육사생도가 부르는 "예수살렘" 곡.

 

기술의 발전으로 발명된 기계는 인간의 노동력을 대체하여 노동자의 일터를 빼앗은 악마로 인식되기도 했다.
높은 굴뚝에 검은 연기를 뿜어내며 가동되는 공장은 사람의 하던 일의 몇 백 배를 뛰어넘는 대량생산체제를 가져오고 생산성의 향상으로 사람들의 일터를 빼앗아 가고 전통산업을 파괴하였다.

 

현대에서도
본격적으로 컴퓨터가 사무실에 등장하고 타이핑 치는 역할을 주로 하던 여성 비서처럼 단순 사무실 노동자들이 사무실자동화의 조류에 밀려서 인력교체가 빠르게 진행되던 시절이 1980년대 이었다. 이 당시 컴퓨터를 노동자를 몰아내는 “악마”라고 여기기도 했었다.


칼 폴라니의 "악마의 공장" 비유

 

칼 폴라니는 그의 저서 “거대한 전환”에서 자본주의 시장 경제 체제를, 블레이크의 시에서 묘사한 의미를 받아와, “'악마의 공장 Satanic Mills”'이라고 말했다.


폴라니가 말한 비유법은, 국가가 사회적 보호막을 마련하지 않는다면, 밀가루 공장이 그랬듯이, 자본주의체제는 인간과 자연과 화폐가치를 한 순간에 황폐화시켜 버릴 수 있다는 뜻이다.

 

인간 노동력을 공장 소유자 마음대로 이용할 수 있게 내버려두면 자본가는 인간의 육체적 측면 뿐만 아니라 심리적 측면까지 소유해 버릴 것이기에 노동자는 그렇게 약한 존재이며,

또 자본가는 토지를 마음대로 파괴라고 오염시켜 버릴 것이다.

자본가는 자기 이윤 추구를 위하여 끊임없이 토지를 매입하고 공장을 지어나갈 것일 터,

자본주의 체제에서 공급과 수요는 시장 메커니즘에 그대로 내버려둔다면

결국 파멸이 오고야 말 것이라고 칼 폴라니는 경고했다..

 

-옮김-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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