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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썼다가 지운 글에서 돈파더군이, 일본인의 외모를 찬양하는 반면, 우리나라 사람들의 외모는 못생겼다고
비하하고 싶었나보다. 돈파더가 올린 왼쪽은 이목구비가 상대적으로 뚜렷한 쪽빠리 원싱이 암컷 사진, 그리고
오른쪽은 우리가 흔히 보는 못생긴 쪽빠리 원싱이 암컷 사진이다.
이걸 두고, 일본에는 죠몬족(이쁜 애들)과 야오이족(못생긴 애들)이 사는데, 앞의 죠몬족은 3만년전에
일본으로 건너온 종족이며, 못생긴 야오이족은 우리나라 사람과 같은 농경에 종사하는 못생긴 종족이라는게
돈파더가 성경처럼 떠받드는 쪽빠리 극우파의 얘기다.
그래서, 내가 얘기해 줬다. 돈파더가 말하는 죠몬족은, 2차대전에 패전해서 미군이 진주한 뒤에, 승전군인
미군들의 무차별 강간습격에 의해 태어난 혼혈아들이라고... 일본 패전후 일본에 진주했던 미군들의 일본원싱이
암컷들에 대한 강간은 전 사회적으로 벌어졌는데, 몇몇 일본을 소재로 한 영화들에서 흔히 발견될 정도로
많이 알려진 것이다. 근대 들어서, 일본 연예계에 진출한 애들은 대부분 이 미군혼혈아들의 2세로 추정된다.
그 혼혈아 숫자는 사실상 파악이 불가능할 정도로 많은데, 아마도 일본 애들은 이들에게 조몬족이라는 이름을
붙인것 같다. 그런데, 재밌는 것은 이 조몬족 혼혈아들을 3만년전에 일본으로 건너온 서구인들이라고 돈파더가
얘기하는 점이다. 그래서, 조몬족은 노아의 방주에 탔던 사람들의 유전자를 가지고 있단다.
그래서 내가 얘기해줬다. 죠몬족의 역사는 3만년이 아니라, 65년밖에 안됐고, 당시 미군의 대부분은 백인이어서
그들과 일본 원싱이 암컷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아들인 조몬족의 피에는 분명, 노아의 방주에 탔던 미군 조상들의
유전자가 있을지도 모른다고... 한가지 궁금한 것이 있다. 미군 백인 병사와의 혼혈을 조몬족이라 한다면,
일본에서는 비록 소수이지만, 미군 흑인병사와의 혼혈아들에게는 어떤 이름을 붙여 주었는지...
일본인들에게는 분명 아픈 상처일 것이다. 그런데, 이들의 외모상의 차이를, 엉뚱하게 이웃나라인 한국인의 외모를
비하하는 소재로 쓰는 그 몰상식함은 너무 한심하지 않은가? 65년전 광범위하게 발생된 혼혈아들을, 3만년전에
일본으로 건너온 서양 종족으로 둔갑시킨 일본 극우파의 조작 자료를 보고 감명받아, 일본인은 서양종족이라서 잘
생겼다고 철썩같이 믿어온 돈파더가, 냉혹하고 역사적인 사실에 입각한 나의 말에 너무 심하게 충격받지 않았기를
빈다. ㅋㅋ
역사와 소설은 다른 것이다. 누가 히스토리와 픽션을 혼동하는가? 3만년전이라는 소설과, 65년전이라는 역사적
사실의 시간 간극만큼이나 허황된 얘기다.
아픈 역사도 역사다. 우리 그냥 사실은 사실대로 말하고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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