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시황
팍스넷의 전설 & 불세출의 지략가 <쟈끄리느> 님의 글모음
[출처] https://www.paxnet.co.kr/my/home/alfactmemory
클라라의 비밀수첩
이문열의 금시조란 단편이 있습니다.
세간의 인기를 등에 업고 승승장구하여 불세출의 명성을 구가한 어느 화가의 이야기.
그러나, 내 그림은 쓰레기에 불과하다. 그러니 모두 태워라.
세상의 모든 부귀와 영화를 쥔 말년의 노화가는 어느날 밤 시종들에게 명령합니다.
당시 천정부지의 값을 지닌 수백점의 작품들은 시종들에 의해 한점도 남김 없이
그렇게 태워지고.
그렇습니다.
노화가는 대중의 인기에 영합해 한 시절을 누려 온 자신의 싸구려 재능놀음을 중단
하기로 한 것입니다. 정말이지 단 한번이라도 예술의 진정성에 깊이 침잠하고 싶었던
노화가는, 자신은 그러한 그릇이 못된다는 걸 벌써부터 알고 있었고. 그저 잔나비의
재주에 불과한 예술의 껍데기를 이제 그만 벗었던 것이죠.
이문열은 저 예술에의 천재성과 재능의 차이에 관한 통찰을 그렇게 풀어냈습니다.
무릇, 세치 혀는 한점의 침묵보다 못한 것이니.
내가 이 곳에서 쓰는 글이 세치 혀의 놀림에 불과한 것이란 걸 몇 몇은 눈치채고 있을 터.
댓글 중에 현란한 수사에 드리운 그림자란 표현은 그것을 증언하고 있습니다.
"13세 소녀 클라라 여기 잠들다"
먼 옛날, 잉크 냄새가 채 마르지도 않은 새 교과서를 받아 들었을 때로 기억하는데.
이리저리 뒤적이다가 무심코 눈이 멎은 안톤쉬냑의 그 글귀를 발견하고 한참을 들여다
보던 나는 주먹만한 눈물을 뚝뚝 떨구고 있었습니다.
나는 지금도 그 이유를 알지 못합니다.
다만, 채 피어 보지도 못한 13세 클라라라는 소녀의 묘비명에 적힌 글귀였다는 것.
그리고, 저 이념의 황량한 벌판으로 내 몰릴 때까지 문학을 향한 눈물겨움을 끝내
버리지 못하게 한 글귀였으며 삼류잡지의 그것처럼 통속적인 일상에서 점차
희미해져 가는 안타까운 비밀의 기록이었다는 것.
그러니, 무를 수도 없는 이 참혹한 현실의 불합리한 허위는 이따끔씩 누군가의 가슴을
저미는 칼이어서. 그로부터 비롯되었을 내 세치 혀는 종종 현란한 수사에 드리운 그림자의
모습으로 전락하고 마는데.
그것은 김동리의 싸구려 재능에 다름 아닌, 내 언어의 한계이며 동시에
내 모진 성정입니다. 종국에는 내 한계를 파고들 부메랑임을 알고 있음에도,
내 가슴에 박혀있는 심장처럼 어찌하지 못하는. 잔나비의 삶을 받아들여 잡초를
자처한 노화가의 슬픈 노래와 닮아있으니.
그러므로, 잔재주의 이름으로 종종 독선과 독설로 날아오른 내 세치 혀는
욕망과 현실의 타협에 닫혀있으며, 때문에 아닌 것을 아니라고 말함에 주저함이
없으므로 누이좋고 매부좋고식 저 교활함의 둥근 각본에 익숙하지 못합니다.
차라리 무릎이 꺽일지언정 변명하지 않는 내 모진 성정 또한, 때로 내 가슴을
아프도록 후비는 것이어서. 다시금 누군가를 겨누는 칼이었으나, 실은 잡초에
다름아닌 내 한계로 돌아드는 부메랑이니.
이 곳에 계신 분들께 부탁드립니다.
향후 내 글은 어떤 이유로도 누군가를 향해 있지 않을 것입니다.
내 글은 그저 시장만을 향할 것이며, 몇 편의 글에서 눈치채셨을 나만의 시각과
컬러로 쓰여질 것입니다.
시장을 보는 관점이 다른 만큼, 첨예한 논쟁은 지극히 당연한 일.
엇갈릴 관점이 가져 올 답답함이 있더라도, 잡초의 글로 여겨서 그냥 담아
두시기 바랍니다.
어느 날 부터인가 댓글이 달리면서 글쓰기에 불편함이 생겼는데.
그 모든 것이 내 모진 성정에서 비롯된 것이므로, 소모적인 것은 물론 생산적인 것
또한 어쩔 수 없이 내 성정을 툭툭 건드릴 것이니.
흔적없이 오셨다가 흔적없이 가시기 바랍니다.
나 또한 그럴 것이니.
내 비록 클라라를 향한 저 어린 시절의 보석같은 감성의 완전한 함몰은 아닐지라도,
여전히 내 세치 혀는 가슴 저린 전율에 몸서리치는 소박함으로 작동하고 싶어합니다.
이 곳에서 내 세치 혀는
때로는 휘어진 꽃그늘 늘어진 시장에서 환희로 뒤섞인 볼레로의 연주일 것이며
어찌하지 못하는 봄밤의 몽롱한 광기와 관능의 입김으로 누군가의 귓볼을 은밀하게
적실 것이며. 때로는 사랑할 대상을 상실한 이름모를 여인의 흐느낌으로 나직하게
흐를 것인데.
모쪼록, 흔적 없이 오셨다가 흔적 없이 가셔서
노화가의 그것 같은 소박한 자유를 구속시키지 말았으면 합니다.
선한 것은 아름답지 않으며, 아름다운 것은 진실하지 않고, 진실한 것은
선하지 않습니다. 글에서, 혹은 말과 눈빛에서 진선미의 진정성을 가려내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댓글도 그럴진대, 하물며 게시물에서조차 무차별한 삼류 저널의 가십을 배설한
이 모진 성정에 깊은 성찰을 가지며.
의도한 바 명목이란 것이 누군가의 가슴에 깊은 생채기를 남긴 것에 비한다면
얼마나 티끌같은 것인지를 이 모진 잡초의 성정에 다시한번 깊이 묻습니다.
덧붙여, 삶에서 진정성은 변함없이 중요한 것이며, 말하고 쓰는 것 또한
다르지 않은 것이므로 함부로 글을 쓰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내 모진 언어의 칼에 베었을 모든 이의 상처를 어루만지며.
이쯤되면 막 가자는 것인가?
금일 장 요약
외인/기관-1,600억/3,664억 순매도, 외인/선물 8400계약 매도로 과도한 프로그램 매물출회.
외인의 선/현물 양매도의 수급불안으로 속절없이 녹아내린 코스피.
선/옵만기일을 앞두고 언제나 개인들의 포지션과 반대쪽으로 움직여 온 시장.
"쫄리면 뒈지던가."
선/옵시장에서 거대자금은 절대권력이며, 동시에 제왕적 살인면허를 지닌 존재이다.
한치의 오차없이 약한자의 횡경막을 정확히 갈라들어 가는 저 거대자금의 정교한 칼부림.
오랫동안 개미들은 그렇게 죽임을 당해왔다.
오늘 또한 저 불가항력의 게임의 법칙에 다름아닌 하루였는데.
슈퍼메기에 대한 기억 때문이었을까.
완전한 폭력을 휘둘러 상대방의 이성적 저항의지를 철저히 꺽어 버리는 조폭의 카리스마.
오늘 장중 내내 외인들의 양매도의 잔혹한 칼날은 조폭의 그것과 닮아 있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제왕적 자본의 카리스마에 휘둘린.
이쯤되면 막 가자는 것인가?
"곰은 나의 것"이라는 필명이 딱 어울릴 어떤 정신나간 자의 객기.
평소 담지 못할 표현으로 댓글을 달았다가, 양봉이 어른거리거나 여론에 밀려 슬그머니
지우던 자. 대체 무슨 일이 있었는지 영문도 모르고, 잊는 것이 차라리 좋을 시시콜콜한
이유를 디스플레이하며 애써 설명했는데.
그러나, 얼핏 개과천선이 깃든 필치의 오늘 댓글에서, (아마도 빗나갈지 모를 호기에
대한 변호였을) 개인적 감정과 이해를 섞어 인격의 탈출로를 설치하는 그 교활함은
얼마나 가증스러웠는지.
어디 그자 뿐이랴. 연극이 끝난 뒤의 아쉬움과 회한이 길게 늘어진 해질녘.
역시나 그 나물에 그밥인 이런 저런 비관의 핑계거리를 들고나와 침소붕대의 팝콘을
튀겨댄 자들과. 치매를 가장한 기억상실증의 할망과 그 아류의 회색빛 교활함이 절묘한
타이밍에 뒤섞여 추는 난무가 볼만했는데.
과녁을 벗어난 화살들이여.시장은 생각하는 것만큼 복잡하지도 단순하지도 않다.
적어도 네 마녀가 춤추는 시간만큼은 모든 시장이론과 지표, 그리고 자신의 모든
시장상식을 포맷하라. 예수를 세 번 부정한 베드로처럼 흔들리며 계좌를 유린당하느니
흔쾌히 투항하라.
그래도 좀이 쑤셔 뭔가 해야겠다면. 상방론자들을 비난하는 소모적 놀음을 중단하고
단기시황의 고수를 찾을 일인데.
매일매일 올라오는 '오래된영혼'님의 글을 정독하라. 특유의 유연성과 냉정한
균형감각으로 시장을 묵묵히 타이핑 해 내는 능력이 탁월한 분이시니.
힘든 시장여건에서도 희망의 끈을 절대 놓치 않을 긍정의 생기가 반짝이는 분이시니.
나머지 분들은 말할 나위 없이 넉넉히 흔들릴 일이다.
작두날을 타는 신들림으로
가는 장은 둘째치고, 대체 소탐대실하는 소인배들의 죽끓는 변덕은 어쩔 수 없는 것인가.
(대글빡의 우둔함은 망치로도 어쩔 수 없다 - '정애남편'님 어록 中에서)
PM 1시 48분, 염려하던 북한은 결국 코스피에게 총 2원의 삥을 뜯어 갔는데.
겨우 -2p였지만, 그 파편을 주워들고 뭐라도 바꿔 먹으려 해질녁 좀비처럼 스멀스멀
기어나온 자들. 개과천선은 커녕 저마다 밑반찬에 양념만 달라진 그 나물에 그 밥을 차려
놓고 소탐대실의 대의와 유용성에 관해 시시콜콜 떠들다 갔다.
그런가 하면, 상승장 내내 누군가의 생채기에 소금을 뿌려 댄 과거를 차라리 찢어 버리고
싶었을 어떤 할망 좀비는 치매를 위장한 기억상실로 나타나. 과거 자신이 소금 뿌려댄
상처에서 돋아 난 미완의 희망에 관해, 교활함과 맞바꾼 치명적 변절을 능글거리다 갔다.
과녁을 벗어난 화살들이여.
저쪽에서 보면 이 길도 우회로지만, 결코 이 길은 보이지 않을 것이니.
맞바람에 휘어져 떨어진 곳이 비관의 숲인 것은 결코 누구의 탓도 아니므로,
들키지 않은 허위들을 감당하며, 고독한 외줄을 탈 이유는 없다.
필요하다면 ID와 결별하고 자신의 과거를 포맷해라.
현단계에서, 코스피의 연료는 의심할 여지없이 외인이다.
(현재의 역동적 주가흐름을 생성하는 주체는 외국인들입니당... 대부분 미국계
롱텀펀드죠!!!! ㅋㅋㅋㅋ - '소피'님 어록 中에서)
과거 외인의 핫머니가 코스피에 유입되는 시간만 1년 6개월 이었고, 2008년 11월까지
빠져나가는 데만도 1년이 걸렸는데. 지금 그들은 눈과 귀가 없는 로봇처럼 기계적
으로 사고 있다. 하염없이.
대북리스크의 으름짱에도 그들은 전혀 관계없다. 코스피를 통째로 살 요량인가.
오히려 더 산다. 모두가 계좌를 헐어 라면과 생수를 사재기할 궁리를 하는
그 순간에도 외인은 흔들리지 않았다.
그러니, 차라리 친구를 의심할지언정 절대로 외인은 의심하지 말 일이다.
북 미사일이 남한 어딘가에 떨어져 폭음과 화염을 확인하기 전에는 그들이 멈출 때까지
같이 사야 한다.
미 경제가 충격에서 벗어나 점차 좋아지고 있지만, 투자환경은 시간이 흐를수록
척박해 지고 있다.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3.6%대로 치솟으며, 달러가치가 급락하자
미국채/달러의 매도 추세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또 최근 경제현상/심리의 지표 호전으로 미경제의 바닥 확인과 경기회복의 기대감이
부풀려지니 투심이 안전자산에서 위험자산으로 흐르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
초록동색인 써프훼밀리의 시장상황 역시 비슷하므로 이머징 외에 그들의 롱텀펀드가
갈 길은 없다.
5월의 끝자락에서 터지기 시작한 저 전 지구적인 마그마의 기세를 보아라.
폼페이의 그것처럼 순식간에 밀려들, 그 불가항력의 유동성의 크기는 누구도
예단할 수 없으니. 모든 이론을 버리고 시장에 투항하라.
시장은 좀비들의 곡소리에 흔들리며 가는 것.
북한의 상습적 삥 뜯음에 노여워 말며, 오히려 감사히 채워라.
그때 마다 들릴 저 좀비들의 곡소리를 벗삼아 또 채워라.
증권이 뜯어 갈 삥보다, 오매불망 기다리는 무력감의 고통보다 훨 쌀 것이니.
앞으로 열댓번도 더 들릴 그들의 고점 타령은 말할나위 없는 매수 시그널이니.
고점에서 고점으로 이어지는 매순간의 고비에서, 한번 더 헐어 붉고 붉은
편지를 쓸 일이다.
절정의 아름다움은 공평하지 않을 것이니.
신들린 무당이 작두날을 타듯 불확실에 전율하라.
시장은 변한 게 없다
폭락이 무서운 것은
하강하는 속도와 각도에 상관없이 손 쓸틈 없이 부지불식간에 찾아온다는 데 있다.
요 며칠처럼 남을 것인가, 떠날 것인가의 선택을 물어오는
면식범의 모습으로 찾아오지 않는다.
대체 지금이 장미빛 희망을 이야기할 때인가?
실물경제의 엄격성이 욕망과 현실 사이의 괴리를 묻고 있다.
두달간 쳐 올라 온 글로벌 증시의 주가급등사유에 대한
일상적인 공시요구를 하고 있는 것이다.
수렁같은 깊은 조정의 낌새는 그 어디에도 없다.
오늘도 외인은 여전히 사고 있으며 기관 역시 능숙하게 팔고 있다.
두달 간 보아 온 익숙한 풍경이다.
급등부담에 따른 인간심리의 간사함이 시험받고 있으며
잠시 잊혀졌던 문제들이 불안의 틈에서 침소붕대 되는 매우 일상적인 모습이다.
시장은 변한 게 없다.
시장참여자의 영특한 간사함이 동요되고 있을 뿐이다.
그러니 호들갑을 떨 이유가 없다.
깊은 조정은 시장참여자가 감당하기 어려운 어떤 실체와 맞딱뜨릴 때 찾아 온다.
그러한 실체는 그 어디에도 없으니.
없는 자에게는 말할 나위 없는 기회이다.
의심하지 말고 담아라.
가진자는 노심초사 부화뇌동 금지.
네 안의 푸른 중심을 놓치지 마라.
넓게 흔들려라.
식자우환을 손절하라
절망에서 희망으로
2008년 10월 27일은 글로벌 증시가 역사상 최악의 공포에서 탈출하기 시작한
시발점이다.
이후 글로벌 증시는 3월 3일~3월 9일까지 약 4개월 동안(정확히는 130여일),
저 '붉은10월'의 그림자에 갇힌 채 비관과 희망 사이를 지루하게 서성대었다.
2009년 3월 3일... 약속이라도 했던 것일까?
전 지구촌의 지수가 3월 3일~3월 9일 4~5거래일 간 시간차를 두고 불기둥을 세우기
시작했다. 한이 맺힌듯 저마다의 2중바닥, 혹은 3중바닥의 시위에서 튕겨진 화살처럼.
화살의 탄도는 좀처럼 꺾일 줄 몰랐다.
KOSPI는 올해 3월 3일 992p의 마지막 3중바닥을 저점으로
어제까지 단 두달여 동안 30%나 튀어오르며 이제 막 1,400고지에 참호를 파고 있다.
동기간 아시아에서 중국(상해종합) +29.4%, 닛케이 +34.2%, 대만 +48.4%,
홍콩H +25.4%를,동기간 3대 이머징에서 인도 +37.8%, 브라질 +43.9%, 러시아
+74.6%의 폭발적인 상승을 기록했다.
잃어버린 4개월
코스피는 올해들어 현재까지 +24.6%, 코스닥은 +54.8%를 기록했으며
홍콩H +25.4%, 대만 +43.2%, 인도 +25.6%, 상하이종합 +42.7%, 브라질 +33.3,
러시아 +48.3%를 기록했다.
반면, 금융선진국인 G5는 다른 행보를 보였는데.
동기간 금융공학의 발원지인 동시에 금융공학의 최대 희생지인 다우는 -4%,
영국 -5.2%, 프랑스 -0.8% - 독일 -3.8%의 하락률을 보인 한편 일본도 -4.8%의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하지만, G5는 잃어버린 4개월 직후 현재까지 두달여 동안
각각 +32%, +30.2%,+34.7%, +39.2%, +34.5%의 가파른 회복세를 이어오고 있다.
이와 같은 증시회복의 섹터별, 기간별, 회복율과 시간차는, 선진시장은 빡빡하고,
이머징시장은 등쳐먹기 쉬워서가 아니라, 금융위기의 피해 당사자인 금융선진국보다
상대적으로 피해가 덜한 이머징시장의 회복세가 훨씬 빠를 것이라는 시장참여자의
선명한 기대치가 대폭 반영된 것으로 해석함이 마땅하다.
실제로 서프는 금융레버리지를 과신한 미국과 그 주변국인 서구의 문제였다.
2008년 10월 27일 이후 또다시 전저점을 확인한 나라는 G5를 포함한 서구문화권의
몇나라에 국한되었는데, 미국(다우)이 3월6일, 영국_프랑스_독일이 3월 9일 전저점을
갱신했으며 일본 또한 3월 10일에 전저점 근처를 배회했고 캐나다(3월6일),
호주(3월 9일), 싱가폴(3월 10일), 뉴질랜드(3월 3일)가 뒤를 이었다.
이는 미국과 유럽의 선진금융 당사국 뿐만아니라, 그들의 시스템에 깊숙히 감염된
대부분의 나라들 역시 위기에서 탈출로, 탈출에서 회복으로의 여정에서 시장회복을
확신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의심을 품었었는가를 여실히 드러낸다.
이머징도 그랬지만, 서프 패밀리 만큼은 아니었다.
등락을 거듭하며 횡보를 했을지언정 10월 27일 전 저점과는 '명백한 결별'로 일관한
이머징시장. 그러므로, 얼떨결에 휩쓸린 '잃어버린 4개월' 이후 폭발적인 회복세는
사필귀정이며 시장에너지의 강도 역시 서프에 가위눌린 나라들의 그것에 비할
바가 못될 것이다.
잃어버린 4개월 이후 - 식자우환을 손절하라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오늘 중요한 것이 내일도, 모레도... 그리고 일주일 후에도 여전히 중요하다면
그것은 정말 중요한 것이다.
혹, 하루 이틀짜리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걸어 왔던 것은 아닐까.
우리는 저 잃어버린 4개월의 안팎에서 매일매일 '중요함'의 불요불급함을 얼마나
외쳤는가. 또, 오늘 내일 아니면 시장이 끝날 것처럼 얼마나 많은 챠트와 이론을
들이댔는가? 대체 얼마나 많은 챠트와 이론들이 고장난 시계 뒤로 숨어들었는가.
마르크스의 자본론은 총 3권이다.
겨우 한권을 읽고 세상을 다 아는 듯 혁명을 꿈꾸는 어리석음은 얼마나 얄팍한가.
전 지구적 투심이 우상향으로 돌아선 지금.
예컨대, 몇권의 챠트 책과 맞바꾼 당신의 눈빛은 시장의 약점을 집요하게 찾을
것이며 결과적으로 대세를 가늠하는 당신의 총기를 흐릴 것이다.
기술적 분석을 동원할 날들은 새털같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만큼은 강력한 상상력이 깃든 전 지구적 확신을 즐겨야 할 때.
기술적 분석을 버려라.
우리는 저 잃어버린 4개월에 많은 것을 묻었다.
빅5의 IB를 해체하거나 몇 몇은 강력본드로 붙여버렸다.
빅3의 자동차는 사실상 해체 당하거나 고철로 팔렸다.
30년 전의 케인즈가 무덤에서 걸어 나온 그 자리에 리먼과 미네르바를 합장했다.
이 외에 더이상 새로울 것이 뭐 있겠는가.
혹, 있다면... 익숙하게 묻으면 될 것.
장미빛으로 시장을 보는 것만이 자만은 아닐 것이다.
시장을 온통 비관 일색으로 대하는 것 또한 자만이다.
덧붙여, 하방의 일방통행만이 비관은 아니다.
시장은 원래 적당한 텐션으로 움직인다.
당신이 시장의 사소한 호흡도 감내하지 못할 정도로 가볍다면,
시장을 탓하기 전에 자신의 그릇을 비관해야 할 것이다.
헤지펀드와 뮤추얼 2009.06.06 13:36 조회: 97 스크랩: 0
환차익을 겨냥하고 입성한
헤지펀드군들은 환율변동에 민감하지만
비워진 포트를 채우고 펀더멘털을 예측한
뮤추얼군들은 심지어 북한의
전쟁위협에도 초연합니다
자기의 포지션에 유리하게 글을 써대는 파렴치와
그 맹목적 추종자들은 희한한 구실로
중심을 지키려는 인텔리전트 핵심세력을 흔들려합니다
냉혹한 정글의 법칙이죠?
간밤에 누군가에 의해 타의로 지워진
제글을 다시 게시합니다
어렵사리 주소를 추적해서 다시 복사했어요
제편이 아니면 맹목적으로 거부하는
천민집단들이 존재하는한
대한민국의 미래는 어둡지만
소수정예가 이끌어가는 현대역사입니다
즐거운 주말 되십시오^^
참고할 만한 애널리스트 명단
오랜 시간 눈팅 해온 회원으로서 시황분석실에 글 올리시는 님들 등급을 분류해봅니다
절대 개인적인 견해이니 씨잘데 없는 댓글로 비방하는 일 없도록 주의를 당부드립니다 ^^
초고수 : 쟈크리느님, 소피의세상님, 정애남편님 (현재 추가 발굴중 ^^)
고 수 : 오래된영혼님, 잠실J소장님,애널믿지말것님,金펀드님,qwer707님,chartists님
중 수 : chemd님, redpole77님, 2009년에는님,주식할멈님,웃기시네크크님,?불러님,
못사게못팔게님,greatsergeon님,MR강님,프리제님,레파토리님,freechange님,
행운의친구님, 시인의편지님
하 수 : 스스로 자문하면 답이 나올 것임 ^__________________^
시황을 게시하는 님들 고수가 되기 위해 가일층 머리 싸매고 연구하고 분발합시다 ^^
☞ 외과의사 <헨리> 님의 글로 추정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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