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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시황

유동성에 휘발유를 끼얹는 Fed코멘트9

주류가 변방을 평정해 온 것은 역사의 진실이다. 
시장자본의 모럴헤저드/수탈에 수치와 분노를 느끼는가. 
시장자본에 대한 정치적 신념은 수익과 별개의 문제인 것. 
당신의 정의가 허락하지 않는다면 마땅히 떠나야 한다. 
시장에 근무하는 동안 만큼은 우리 모두 공범인 것. 
때문에 정의와 양심의 신념은 철저히 회색이어야 한다. 
시장에 사사건건 맞서는 건 허세이자 오만이다. 



Fed Weighs Abandoning Pre-Emptive Rate Moves
to Curb Inflation.



Central bankers look to change long-running strategy to encourage lower rates, shift unemployment-inflation dynamic. 
The Federal Reserve is preparing to effectively abandon its strategy of pre-emptively lifting interest rates to head off higher inflation, a practice it has followed for more than three decades.

Instead, Fed officials would take a more relaxed view by allowing for periods in which inflation would run slightly above the central bank’s 2% target, to make up for past episodes in which inflation ran below the target.

Fed Chairman Jerome Powell hinted at the shift at a news conference last week when he said the central bank would soon conclude a comprehensive review of its policy-making strategy that began last year.

Mr. Powell initiated the review with an eye toward beefing up the Fed’s ability to counteract downturns in a world where interest rates are lower and more likely to remain pinned at zero.

사흘 전 8월 2일, 미 Fed의 정례 브리핑이 있었다. 
그 내용은 위(영문)와같이 요약되는데, 그 중 핵심골자는
다음의 다소 충격적인 내용이다. 

”The Federal Reserve is preparing to effectively abandon its strategy of pre-emptively lifting interest rates to head off higher inflation, a practice it has followed for more than three decades.”

그러니까, 미 연준이 30년 넘게 지켜온 관행인 
“인플레이션을 막기 위한 금리인상 전략을 사실상 포기”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것. 

이를 한마디로 요약하면 이렇다. 
“지구촌에 풀릴 유동성에 제한을 두지 않을 것이며,
만약의 과잉유동성이 만들 거품따위 전혀 개의치 않겠다.”
이게 과연 꿈보다 해몽인 해석의 비약일까?

그렇다면, 7월 말 연준 FOMC회의발표를 되새겨 보자. 
7월 29일 연준 FOMC회의 발표내용은, 단기간 기준금리
목표치를 0%~0.25%로 유지하기로 결정하고, 이 금리는
코로나에서 실물경기가 회복될 때까지 제로(0)에 가깝게
유지하겠다는 것이 핵심. 
이는 향후 6개월 남짓 일단의 저 금리를 확정적으로 
유지하는 동안 필연적 달러 약세를 한시적으로 용인하며,
그로부터 빚어질 모든 이해관계의 손실은 Fed가 전적으로
받아들이겠다는 것. 그래서 글로벌마켓이 보다 안정적인
회복으로 갈수만 있다면 “설사 달러 헤게모니의 훼손이 
있더라도”까지를 감수한다는 것. 
때문에, 2년만의 최저점(93언저리)인 달러인덱스의 
방어행위도, 대척점에 있는 유로인덱스에 인위적 간섭이나
훼방도 없을 거라는 것. 
또한 달러약세 가속화와 기축통화인 달러 헤게모니의
훼손까지 용인한다는 각오로, 치솟는 금값이나 원자재, 
부동산 등 안전자산이 만들 여하한의 인플레이션(거품)도
용인하겠다는 것. 

저 8월 2일 연준의 정례 브리핑은
7월 29일 연준 FOMC회의발표 후 AS성격이 짙다. 
그렇다하더라도 “사실상의 금리인상 전략의 포기”라니. 
이건 머 파격을 너머 쇼킹하기까지 한 선언적 예고이며,
과잉유동성의 네거티브 인플레이션을 방치한다는 것이다. 
당연히 하이퍼인플레/스테그플레의 최악까지는 아닌
“견딜만큼의 극심한 인플레이션” 정도일 것인데,
여튼 그 정도의 차악은 어떻든 받아들인다는 각오인 것.
이는 단순히 인플레이션의 용인이 아닌 인플레이션의
적극적 권장으로 해석하는 것이 마땅하다. 

현재 지구촌 평균금리는 -5% 내외로 통용된다. 
이는 Fed의 선언금리(명목금리인 0%~0.25%)에서
물가상승률을 제외한 가격이 실질금리이기 때문이다. 
최근의 금값, 원자재 등 자산가격 상승은 글로벌 저금리가
불러온 실질금리가 원인이며, 알다시피 고속윤전기로 
찍어대는 달러유동성이 만든 달러약세가 그 배경이다.  

이는 미 자신을 포함한 지구촌 경기회복이 최우선이며.
따라서, 금값 등 만약의 자산가격 버블팽창을 한계치까지
험할 거라는 모험적 선언이다. 
저 예고의 선언이 과연 30년 간 글로벌 금리정책을 
책임져 온 지구촌 중앙은행이 맞는가할 낮선 장면이다. 
과연 지구촌 영원한 맏형다운 고육지책으로 읽자. 
어차피 조진 김에 이판사판은 아닐 것.

8.2 연준 브리핑은 사실상의 현실이다. 
미국연방준비은행제도(Fed)가 어떤 곳인가. 
시장의 충격을 충분히 고려해야 하는 FOMC 선언은 
표현의 토씨 하나 하나까지 난상토론을 벌여 선택할만큼
까다롭고 엄격하기로 정평이 나 있다. 
그런 연준이 어느날 공중분해 될 텍스트를 쓸리 만무하다. 
이미 루비콘의 강을 건넌 것으로 여기면 틀림없을 것. 

이 챕터를 요약해 보자. 
국내 언론에 “연준 양적완화 목표제 도입”으로 
실린 바 있는, 8월 2일 미 연준 브리핑은 7월 29일 
FOMC 선언의 AS이며, 30여년 관행의 금리인상카드를
불특정 시한까지 사실상 포기하는 모험적 선언을 
핵심 골자로 하고 있는데, 이는 한마디로
버블의 용인 수준을 넘어, 적극적으로 버블을 만들겠다는
철저히 계산된 의도로 읽어야 하며, 더 나아가 이를 통해
잠시 실추된듯 보이는 미 달러의 헤게모니를 더 강화시켜
나가겠다는 감춰진 행간으로 읽어야 한다. 
그저 지구촌 경기회복을 바라는 순수한 의도일 수 있다. 
하지만 우린 태생이 이머징인 어쩔 수 없음을. 

달러는 지난 20여년 간 골디락스와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이젠 없어서는 안되는 ‘지구촌의 헤로인’이
되어 버렸고, 이를 누구보다 잘 이해하는 미 연준은 
중장기적인 ‘달러 헤게모니 리뉴얼’을 시도할 요량인 것. 

그렇다면 결론은 뻔하다. 
유동성을 회수할 가장 확실하고 강력한 수단인
금리인상의 카드의 사실상 포기(폐기로 읽어도 좋을)는
천재지변의 문제가 생기지 않는 한 미 연준이 유동성을 
회수하는 일은 없을거란 확증에 다름 아니다. 
연준의 고속윤전기는 더 이상 거칠 것 없이 돌아갈 것이고
실물자산과 증시에 계산된만큼의 버블을 만들 것이다. 
특히 증시는 한정된 유효수효가 있는 실물자산과 달리
무제한의 확장이 가능한 버블 저장소이다. 
지금, 저 묻지마 달러유동성이 막 시동을 걸었을 뿐. 
본격적인 마그마 분출이 시시각각 다가오고 있다. 
10년만에 굴러들어 온 묻지마 약달러 버블 펌핑장. 
저들의 의도가 전통의 ‘이머징 양털깍기’인들, 
대체 무슨 상관인가. 물 들어 올때 배 저으면 될 일. 
양털깍기의 챗바퀴에 초개와 같이 몸을 던지자. 

지구촌의 영원한 맏형 팍스아메리카. 
작정하고 20년만에 버블을 만들겠다는데 장애물이
있을 수 없다. 더 강력한 미 금융제국주의를 만들겠다는데. 
중국/유럽따위, 아나로그/디지탈화폐, 위완화/유로화, 
그것이 뭐든 헤게모니의 패권을 기웃거린 댓가는 
시간문제일뿐, 처절하고 가혹했음을 역사가 증거한다. 
그러니 팍스아메리카의 일거수일투족에 올인해야 한다. 
맏형의 지위상실 또한 당신이 살아 생전은 아닐 것이니. 

때문에 우리는 맏형의 생각과 의도만 꿰면된다. 

시장에선 종종 복잡한 현상이 클리어한 실체를 지배한다. 
시장의 단순한 흐름을 꿰는 통찰과, 태산같은 투심. 
그 둘만 꿰고 있으면 농사는 저절로 지어진다. 
특히나 10년만에 돌아 온 굵직한 시장에서, 하루가 
멀다하는 조변석개로는 정녕 답이 있을 수 없다. 




위 그래프는 
지난 30년 글로벌 평균금리(달러)이다. 
8월 2일 연준 브리핑에 등장했던 그래프로,
지금 고려되고 있는 변화는 근본적으로 시장에서
금리가 아주 오랫동안 낮게 유지될 것이여야 함을
설명하기 위한 자료이다. 연준이 저 그래프를 통해 
얻으려는 설득의 욧점은, 연준의 금리인상 카드의 
포기에 따른 시장의 심각한 우려에 대해서다. 
(하이퍼/스테그 인플레이션의 우려)

개구리가 냄비의 더운물에 적응하듯, 지난 30년
장기금리의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시장은 이미 이 변화에 익숙해졌음을 설득하는 것. 
그러니 금리인상카드의 상실을 걱정할 필요 없다는 것. 
미 연준은 곧 시장의 질서이며 법이다. 
연준 자체가 시장이니 콩이니 팥이니 맞서지 말자. 

그렇다면, 
연준의 저 무대뽀 자신감은 대체 어디서 나왔는가. 
그래서 코로나에 전뜩 움츠렸던 실물경기회복에 관한 
아래의 글로벌 지표들이 필요하다. 

7월들어 주요국 경기지표가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7월 제조업 PMI가 확인된 20개국 중 16개국의 지표가 전월대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고특히 중국, 유럽, 호주 등 경기민감도가 높은 국가들의 지표는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PMI는 제조업구매관리자지수로 경기선행지표. 

PMI 값이 50을 초과하면 경기팽창, 50 이하 경기축소. 



지난 달 7월 중국의 PMI 지수는 52.8를 기록했다. 

이 값은 5월부터 3개월 연속 가파르게 확장된 값으로, 

 2011년 1월 이후 10년만에 가장 빠른 확장값이다. 

비교적 빠른 코로나 대처로 내수가 활발히 살아난 탓.

 




유로존 PMI 지수 또한 확장세가 가파르다. 

프랑스 기업들이 2개월 연속 생산량 증가 추이로
52.5를 기록하며 시장을 이끌고, 이어서 이태리, 스페인, 
독일이 가파른 각도로 50선 돌파를 노리는 모습이다. 
이는 2018년 1월 이후 가장 빠르게 치솟은 PMI 값으로,
지난 2년 반 동안 제조업과 서비스업 모두를 아우러
최대치의 생산량 증가를 나타낸 수치이다.
유로인덱스 가치상승 배경엔 저 가파른 성장세가 있다. 




7 미 ISM 제조업지수이다. 

시장예상(53.8)을 상회한 54.2를 기록. 

이는 2개월 연속 50선을 상회한 것으로 선행성지표인 

3대 주문지수신규주문 및 신규수출주문이연주문이 

모두 50선을 상회한 가운데, 특히 신규주문은 

2018 9월 이후 처음으로 60선을 상회했다.


미국경제는 6월 하순 코로나19가 재확산되었고 

7월 중순 일부 주에서 부분적 경제봉쇄가 단행되었다.

때문에, 월 고용지수가 여전히 50 선을 큰 폭 하회한 

44.3 에 멈췄지만, 그것이 미 제조업 경기의 회복세에 

회의적인 평가를 내릴만큼은 아니다. 


저 지표에도 자랑거리는 있다. 

경기 서프라이즈 지수(Economic Surprise Index)는 

시티그룹이 만든 지표로 최근 경제지표 흐름을 알려주는

지수로, 서프라이즈 지수는 실제 발표된 경제지표가 

시장 전망치와 얼마나 부합했는지 정도를 나타낸다. 

ESI 지수가 기준선인 '0(중립)'보다 높으면 전반적으로 

시장 예상보다 실제경제지표가 잘 나왔다는 것이고,

'0'보다 낮으면 전망치보다 실제 경제지표가 좋지않게

나왔다는 것이다. 

2020.8.3일 발표된 ESI 지수는 225.4로 최고치를 

경신했고, 이는 시장 전망치보다 실제경기지표가 좋다는

것을 의미한다.

본디 연예인 걱정과 미국경제 걱정은 하는 게 아니다. 

일단 회복의 동아줄을 잡은 이상 폭발적인 성장은

시간문제로 보인다. 


(ISM & PMI 해설)

ISM 제조업지수의 강점은 단연 선행성이다. 
ISM(Institute for Supply Management)는
미국의 공급자관리협회에서 산출한 지수를 말한다. 
미 20개 업종, 400개 회사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실시해 산출하는 지수로, 제조업지수(ISM Index)와 
서비스업지수(ISM Services Index) 두 가지로 발표. 
(두 지수 모두 50이상이면 경기팽창, 50이하면 수축 예고)
정식 명칭은 PMI(Purchasing Managers Index)로
제조업체 구매관리자 지수를 의미한다. 
국내에서는 흔히 ISM제조업지수로 부른다. 





마지막으로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이머징의 PMI. 
각국의 코로나 대처에 따른 골의 깊이가 눈에 띄는 가운데,
대한민국은 47.5 근처에서 50선 추월로 벼르고 있다. 
우린 이미 3분기 경기실적 반등을 익히들어 알고 있다. 
최 하위 일본은 45선에 걸려 있다. 


이제, 결론을 내려 보자. 
7.29 FOMC회의에 덧댄 8.2 브리핑으로 
시장의 갈 길은 더욱 선명하게 정해졌다. 
게다가,  3분기부터 지구촌 실물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대체 뭐가 더 걱정인가. 
시장을 더 이상 의심하지 말자. 

내가 생각하는 큰 그림은 
멈출 수 없는, 아니 멈춰서는 안되는
확정적/확장적 유동성과 실물경제회복 시점의 
극적인 랑데뷔에서 폭발할 걸로 예상된다. 
아마도 내년 초 쯤 일 대세상승. 

본디 시장은 흔들리며 가는 것. 
영원한 시세도 영원한 유동성도 없다. 
이 좋은 장, 그러나 감히 누가 알 수 있겠는가. 

설사 내일 당장 궤적이 꺽여 시리더라도
하루 이틀이면 게눈 감추듯 빠르게 메워질
죽 퍼먹은 자리일 것이니. 
추세장의 되돌림은 전광석화처럼 빠르다. 
그러니 일희일비, 조변석개 금지. 
태산같은 무거운 투심이 일년농사를 결정한다. 



ps
단기 시황은 단연 정애님. 
흔들릴 때마다 투심을 붙들어 줄 것이다. 
혹 한 두 번 엇박자가 생길지언정 90% 이상 확률이니
슬퍼하거나 노워여하지 말 것. 

(정애님께 미안함을 전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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