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거래소시황

남미에 비가 내리면 스타벅스를 사야한다코멘트10

시장은 언제나 합리적(옳다)이다. 

시장이 합리적이지 않은 것처럼 보이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은 존재들이 그걸 합리화하기 때문이다. 

인간은 본질적으로 모든 대상을 합리화한다. 

세상과 시장을 늘 왜곡할 수 밖에. 


세상을 바꿔 온 것은

네모난 구멍을 비집고 기어이 들어가려는, 

둥근 못같은 소수의 시대정신이었다. 


2000년 초 IT닷컴 버블을 기억하는가. 

세상이 빛의 속도로 변하고 새 세상이 열릴 것처럼

인터넷을 향한 떠들석한 욕망으로 모두들 전율했었지만

하드웨어 기술 난맥으로 사실상의 사망선고를 받았다.

그러나 10년 후 애플은 그것이 거품이 아님을 증명했다.

단지 디바이스인 아이폰이 관련산업 전체의 패러다임을

해체하고 세상을 바꿔 놓을 줄 그 누가 알았겠나. 


아이폰은 전통의 아나로그를 빠르게 해체하며

실효적이며 실질적인 디지털 뉴멀시대를 활짝 열었다.

그후 세상은 아이폰 이전과 이후로 선명히 나눠졌다. 

누가 저 답답한 아나로그로 시절로 회귀하고 싶을까. 

다시 돌아갈 수 없다는 것. 아무도 부정 못할 것이다. 


애플은 시대정신을 앞서가는 DNA 자체였다.

아이폰의 경이로운 성공에 관련시장은 술렁였고

애플의 뉴디지털 DNA를 너도나도 앞다퉈 카피했다.

관련산업 전체가 자처해서 애플의 수술대에 올랐다. 

현재 지구촌을 움직이고 있는 모든 하드/소프트웨어는 

물론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군사, 예술 등

전방위적 분야에서 혁신의 시대정신 애플/아이폰의

DNA가 오롯이 복제되어 있다고 여기면 틀림없다. 


“남미에 비가 내리면 스타벅스를 사라”

저 옛날 아이폰이 그랬던 것처럼, 이제 막 세상은 

코로나 이전과 이후로 나눠질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따라서 우린 세상을 이전과 이후로 분명히 나눌 

미래의 아이폰을 시장에서 본능적으로 찾아야 하며, 

동시에 남미의 비를 목격한 스벅의 그것처럼, 

선취매에 올인해야 한다. 


현시점 시장의 최대 핫 이슈는 단연 언택트이다. 

사실 시장에서 비대면의 이슈는 새로운 게 아니며

코로나로 소환된 10년 전 과거의 해묵은 화두이다. 

그때 당시 언택트는 시장에 화학반응을 일으킬 촉매가

여의치 않았을뿐 IT버블처럼 사망선고까지는 아니었다. 

더욱이 불확실성에 알레르기가 있는 시장의 특성상

혁명과 혁신의 시대적 화두는 늘 버거운 존재였다. 


아이폰 혁명이 그랬듯이

여전히 논란의 여지는 있겠지만, 

코로나가 세상을 바꿔 놓을 것은 자명해진 상황에서

이제 언택트/원격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요청이다. 

더이상 취사선택이 가능한 선택지가 아니라

조건없이 무조건 투항해야 할 불가항력의 권력인 것. 

시장은 지금 이 순간에도 묻고 있다.

선택지를 고민하다 도태되는 최후를 맞을 것인가,

어떻든 편승해서 기회를 잡을 것인가를. 


과연 그렇다면, 무엇을 버리고 취할 것인가?


워렌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는

올해 1분기 순손실 550억 달러(67조)를 확정했다. 

그 중 항공사 지분 매각 금액만 40억달러(4.8조)였다. 

미 4대 항공사 D,U,A,S 지분 전량매각의 파격적 손절. 

내친 김에 버핏은 항공기 제작사 보잉까지 사실상의 

비관적 전망으로 항공산업 전체를 평가절하했다. 

버핏이 보잉을 언급한 것은 실로 중차대한 대목이다. 

코로나가 여행업 전반을 직격하며 티켓팅의 하향세가 

누적될수록 항공사 마진콜은 결국 한계상황에 몰릴

것이고 고정비용조차 벅찬 상황과의 조우는 필연이다. 


그렇다면 항공사에 더 이상의 새 비행기가 필요할까?

버핏이 보잉의 정신적 지분까지 탈탈 털어 낸 이유이다. 

이는 사실상 항공산업 전체에 보내는 절망의 메세지며

여행사, 호텔, 마일리지 카드사 등 여행관련 산업전체에 

죽지 않으려면 뭐든 하라는 뼈 때리는 주문이다. 


지금 이 순간 우린 심각히 자문해야 한다. 

항공사에 더 이상의 새 비행기가 필요한가?

그렇다면 ‘차화정’은 왜 아니겠나?

그 외 조선, 은행(금융) 등 ‘포스트 코로나 마켓’에

어울리지 않는 많은 것들. 과연 왜, 얼마나 필요한가?


세상을 이전과 이후로 확연히 나눌 

포스트 코로나의 확정적 바스켓은 아직도 늦지 않았다. 

가능한 빨리 더 이상 필요없을 ‘새 비행기’ 포트와

과감히 결별하고, 그 자리에 ‘언택트’를 채워야 한다. 


4차가술융합으로 만들어진 언택트가

비록 네모난 구멍을 비집는 둥근 못은 아닐지라도,

세상을 이전과 이후로 나눌 시대적 요청임엔 틀림없다.

네모진 구멍을 비집는 ‘둥근 포트’에 망설여선 안된다. 


더 이상 시간이 많지 않은 가운데, 

본질적으로 전혀 합리적이지 못한 호사가들이

가치주와 성장주의 경계에서 합리화를 떠들 것이며,

전통시장 vs 뉴노멀시장의 유의미한 합리성에 대해서,

유동성의 해악에 관해 시시콜콜 수다를 떨 것이다. 

그때마다 시장은 의심과 탄식의 시험에 들 것이니. 

또 언제 올지 모르는 대목의 장 초입에서 망설이지 말자. 

세상과 수익을 평정할 언택트 + 순도높은 유동성은

목에 칼이 들어와도 끝까지 움켜쥐고 갈 일이다. 

내 안의 푸른중심을 절대로 놓지 말자. 


0/1000 byte

등록

목록 글쓰기

무료 전문가 방송

1/3

최근 방문 게시판

    글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