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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시황

[참고] 한국인과 미국인이 보는 S&P500 차트는 다릅니다.코멘트10

이하 모두 S&P 500 현물 차트를 말하는 것입니다.


해외 주식/파생을 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은데, 차트 해석하는 것에서 뭔가 불일치가 많아보입니다.


미국인들은 무게 단위는 12 진법인 파운드를 쓰면서도, 이동평균선은 그냥 10 진법만 씁니다.


https://www.investing.com/equities/apple-computer-inc-technical


위 기술적 분석을 보면 이동평균선은 5, 10, 20, 50, 100, 200 이런 단위로 끊습니다.

한국인이 쓰는 12진법 (60, 120, 240) 은 족보에 없고요.

100 일선을 중시하는 것 같더군요.


아시아 장을 다루는 미국인들은 60, 120, 240 도 쓸지 모르겠습니다만,

물론 미국 증시도 12진법 쓰는 사람들이 대다수가 되면 변화할지도 모르죠.


아래 차트에는 너무 어지러워서 양쪽 다 10 일 이평선은 생략했고요.

두 차트를 비교해보세요. 느낌이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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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식으로 이평선을 그린 S&P 500 차트는 뭔가 어색하지만,

미국식으로 이평선을 그린 S&P 500 차트는 상당히 친숙해보이기까지 합니다.

( 코스피200 차트를 놓고 보면 아마 반대겠죠. )


이평선을 어떤 기준을 쓰느냐에 따라 시장 참가자들의 심리 자체가 다르다는 얘기이기도 합니다.

( 심리가 다르니 지수 움직임도 달라진다는 얘기 )

마치 일봉 차트를 보는 사람과 주봉 차트를 보는 사람의 차이처럼요.


특히 최근 한달간의 차트를 보면 한국인이 보기에는 공방이 애매한 위치라서 얘네들 왜 저러지 싶은데, 미국식인 50, 100 일 이평선으로 보면 공방이 어평선 기준으로 벌어졌다는 것이 확실히 보이죠.


미국인들의 차트 해석은 25, 30, 75, 150 이평선도 종종 쓰던데, 그거까지 같이 넣어보면 어떨지 모르겠네요.


위와 같은 차이는 가볍게(?) 넘어갈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상승/하락 추세 근거로 자주 이용되는 골든/데드 크로스 문제에서는 큰 차이를 나타냅니다.


https://www.investopedia.com/terms/g/goldencross.asp

https://www.investopedia.com/terms/d/deathcross.asp


위 두 페이지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미국인들은 골든/데드 크로스 판정 기준으로

50 일선과 200 일선을 씁니다.


S&P 500 에서 데드 크로스는 2012 년부터 현재까지 8 년동안

2015 년 8 월말, 2016 년 연초, 2018 년 12 월초 이렇게 3 번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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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2018 년 12 월 초 50-200 데드 크로스 발생하자 마자 거의 한달 내내 급강하 폭격기가 출동.

그 전의 2 번의 50-200 데드크로스에서는 하락이 깊진 않지만 거의 2 달을 헤맸었고요.


그런데 2018 년 12 월초 한번을 제외하고 나머지 데드크로스는 바닥에 다 와서야 발생했습니다. 즉 대부분의 경우 데드크로스는 매도할때가 아니라 분할 매수 시작할때라는 신호인 셈입니다.


이렇게 너무 빈도가 낮아서 지표로서 쓰기에는 적절치 않다 여겨서인지,

30 일선과 100 일선 크로스를 기준으로 삼는 분석가들도 있긴 있는 모양입니다.

물론 30-100 데드크로스는 너무 자주 일어나고 하락도 깊지 않은 경우가 많아서 별 의미가 없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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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100 데드크로스는 올해 6 월말에도 일어날 것처럼 보이긴 했는데,

그 때는 5 월에 조정하고 6 월초에 이미 열심히 상승하고 있던 중이었습니다.

데드크로스 발생할 것 같아보인다 해서 매도하다가는 집안 거덜낸다는 얘기.

( ** 20-60 데드크로스는 5 월 하순 일찌감치 발생했지만 곧 급상승, 매도쳤으면 쪽박. )


참고로 앞으로 계속 현재 종가에서 꼼짝않고 있으면 3 주후에 30-100 데드크로스 발생입니다.


현재 상태로 보면 8 월에 조정하고 8 월 중반부터 열심히 상승하고 있어서

역시 일어날 것처럼 보였다 말겠네요.


S&P500 이 앞으로 하루 0.15 % 씩만 상승해도 9 월 9 일에 30 이평선과 100 이평선이

만났다가 다시 멀어집니다. 이 정도 상승만 해도 30-100 이라는 조건으로조차 데드크로스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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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종가에서 꼼짝않고 있으면 8 월 21 일에 20-60 데드크로스 발생한다는 점 때문에

열심히 비상벨을 울리시는 분들도 계시는 것 같습니다.

( 다음주에 하루 1.3 % 씩 상승해야 20 이평선과 60 이평선이 만나는 것을 막을 수 있음 )


그런데 미국인들은 아무도 20-60 을 참고하지도 않거든요.

정작 미국인들은 가만 있는데, 한국인들만 지레 난리피우면서 그러니까 한국 증시도 더 떨어질거라고 열심히 알아서 매도쳐서 지수 떨어트려야 된다고 설파하는 꼴입니다.


30-100 은 가능성이 있긴 한데, 이건 일부 분석가들만 쓰는 것이고 그리 심각한 것이 아님.

50-200 은 계속 하락 지속이면 모를까 역시 가능성이 빈약합니다.

그나마 대부분의 경우 데드 크로스 발생은 매수 시작하라는 신호.


미국은 (동산, 부동산 통틀어서) 자산 축적 수단중 1/3 정도가 주식 투자입니다.

대부분 ETF 나 펀드등으로 적금 붓는 느낌의 장기 투자를 하고요.

한국 증시에 들어온 외국인도 미국인은 장기투자 중심, 유럽인은 단기투자 중심이죠.


그래서인지 차트 해석에서도 간격이 깁니다.

해외 주식/파생 투자하면서 차트 해석할때 이 점을 주의해야 합니다.

한국식으로 해석해서 하다가는 헛발질할 가능성이 높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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