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북괴 잠수정 침투사건으로 전국이 떠들썩하였던 지난 1998년 7월 12일, 강원도 동해시 어달동 해안가를 거닐고 있던 인근 주민(동양시멘트 전산 관리 콤텍 시스템 소속 관리직원) 이장수 씨는 잠수복과 산소통 차림으로 체코제 기관총과 수류탄으로 무장한 한 변사체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한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시체가 발견된 장소에서 70m쯤 떨어진 바다에서 해안침투용 수중추진기(모터) 한 대를 노획한다.
간첩이 타고 침투한 침투 추진기.
작동원리
경찰이 노획한 추진기는 길이 157cm, 폭 33cm 크기로, 스크류가 달려 북한의 공작선이나 잠수정이 공작원을 해안에 침투시킬 때 사용하는 장비이다.
이 추진기는 공비가 추진기의 옆에 붙어있는 손잡이를 잡아 탑승하고, 군 대령이 테스트하고 있는 스크류를 작동시켜 침투하는 원리이다.
이외에도 단검과 기관총, 탄창과 수류탄이 발견되었다.
공비가 휴대하고 있던 산소통 등 침투장비와 살상무기.
사체를 검시한 군의관은 사체는 24시간에서 48시간 이내에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였고, 외상이 전혀 없는 점으로 미루어 심장마비로 사망하였을 가능성을 밝혔으며, 또한 국방부는 이 무장공비가 북괴 괴뢰군과 라이벌 관계에 있는 북괴 노동당 작전부 소속의 공작원이었을 것으로 판단하였다.
사체를 검시하는 군경 토벌대
또한 노획한 추진기가 3인승 내지 5인승인것으로 보아 변사체 외에 2명 내지 4명의 무장공비가 더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강릉과 동해시 등 일대 해안과 내륙지역에 대간첩 작전 1급인 진돗개 하나를 발령하였다.
한편 공비사체가 신고되기 전 새벽 6시, 시커먼 복장의 남자 1명이 쓰러져 있고 주변에 군복 차림의 남자 2명이 있었다는 주민의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보아 나머지 공비가 침투하였으리라는 사실은 확실했다.
해안가에는 진돗개 하나가 발령되어 토벌대의 검문검색이 펼쳐지고, 무장공비들의 도주를 막기 위해 강릉시와 동해시 일대에 밤 8시부터 새벽 4시까지 야간통금을 실시한다.
트렁크까지 수색하는 토벌대원
시내버스도 예외 없다.
한편 북괴는 침투 3일만인 7월 15일 좆평통을 통해 변명을 늘어놓았고, 종북정책을 반대하는 극우 강경보수세력의 모략으로 누명을 씌우며 토벌작전을 비방하였다.
남조선 괴뢰들은 그 무슨 무장간첩의 시체 1구와 침투용 추진기 1대를 발견했다면서, 이것을 우리의 무장침투로 단정하고 대대적인 반북대결 소동을 일으키고 있다.
남조선 통치배들은 진돗개 하나를 가지고 제 집안 단속이나 잘 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침투했을지도 모를 무장공비에 대한 퇴로차단작전이 실시되었고, 주민들은 강릉에서의 악몽이 재현될 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몸을 떨었다.
공비와 무인 접선장치(드보크)를 수색하는 공비토벌대
이에 슨상은 북괴의 도발에 그 어떠한 도발도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며, 이번 공비침투 문제도 계속적으로 끝까지 그 책임을 추적하겠다고 밝혔다.
누가 공비토벌하는 해상방위대 아니랄까봐
그러나 국민의 86%가 햇볕론을 지지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를 제시하면서 종북정책이 계속될 것임을 천명했다.
한편 토벌작전에는 공비토벌에 나선 육군 특전사 부대원들이 북괴군의 납벨트를 노획하여 토벌작전엔 활기를 되찾는 듯 싶었으나
특전사가 노획한 공비의 납벨트
토벌작전에서 납벨트 이외에는 아무런 단서를 찾지 못했고 토벌작전 역시 아무런 소득을 거두지 못했다는 이유로, 동해안 경계실패의 책임을 물어 해군 1함대 사령관과 육군 68사단장, 그리고 102여단장을 보직 해임조치하였으며 해군 작전사령관과 육군 8군단장에게도 경고조치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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