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옵토론실
제가 원래는 삼성전자를 그냥 들고만 있으려고 했습니다. 배당 나오면 즉시 추가 매수.
이렇게 해도 16 년이면 주식 수는 1.5 배 정도 될테고,
삼성전자가 못 해도 10 만원 갈테니, 원금의 3 배는 그냥 누워서 떡먹기.
( 16 년후 주가 말하는 것임. 물가상승률, 경제성장률만 생각해도 이 정도는.. )
그런데 요새 하도 세월이 수상해서 이것도 불안해하더라고요.
그래서 기간을 16 년에서 3 년 이내로 단축하기로 했습니다.
매일 삼성전자가 장중 시세 변동이 있을 때 삼성전자 주식선물 매도 ( 가끔은 매수도 ) 하는 것으로요.
주식선물을 이용하는 것은 현물을 건드리고 싶지 않아서가 가장 큰 이유이고, 그 다음은 거래세 문제. 예전 0.3 % 에서 0.25 % 로 낮춰졌다 하지만 수수료 합하면 사고 팔때마다 130 원이 그냥 날아가는데, 삼성전자가 아직도 꽤나 무거운 축에 속해서 잘못하면 버는 것보다 더 많은 거래세 납부.
몇 년후 거래세 없앤다 하긴 하는데, 어쨌든 거래세 없는 주식 선물로 계속.
하여튼 하루 평균 0.2 % 만 수익 올려도 연간 63.5 % 수익이라서, 매년 IMF 급이 온다 해도 원금 보존은 할 수 있다는 얘기죠. ( 모든 거래는 당일로 끝낸다는 원칙이라서 목표를 낮게 잡은 것임. )
주식 선물을 하니 헷지도 해야 하는데, 삼성전자 옵션은 있긴 한가.. 어쨌든 주식 옵션은 개점휴업이니 지수 옵션으로 해야죠.
삼성전자와 지수 선물/옵션은 방향이 어긋날 경우가 많아서 헷지가 아니라 손실 증폭일 가능성이 크죠. 특히 헷지가 위력 발휘해야 할 순간은 어긋날 경우도 많으니까요.
결국은 옵션 양매수. 양매수하려니 변동성 고려해야 하고, 당일로 끝낸다는 원칙도 고집하긴 그렇겠고요. 결국 합성 포지션 스타일로 가야 ?
뭐야. 이거 어느게 주고 어느게 부수적인거지 ?
하여튼 이렇게 되서 파생에 깊이(?) 발 들여놓게 되었습니다.
아직까지는 괜찮은거 같습니다. 점점 부업이 주가 될까 우려되긴 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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