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옵토론실

이제, 노아의 방주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저도 어릴적에는 주일학교 잠깐 다녀봤는데,
김명현박사님과 저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상상했을 법한
노아의 방주는 왼쪽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작은 배에 동물들 꾸역꾸역 실은 할아버지 한명의 모습입니다.
그러나, 성경의 기록과 방주를 봤다는 사람의 증언에 따르면,
오른쪽처럼 생긴 모습이 진짜 방주의 모습과 좀 더 가깝습니다.)

(길이가 300규빗, 너비가 50규빗, 높이가 30규빗이라는 방주.
규빗은 중동지방의 길이단위이며, 팔꿈치에서 중지 끝까지의 거리를 의미한답니다.
나라마다 차이가 있지만, 대략 45cm 정도이며,
미터법으로 환산하면 138 × 23 × 14미터 정도 됩니다.
잠실 메인스타디움 축구경기장과 비교했을 때, 위의 그림 정도입니다.)
교회를 열심히 다니던 사람이라면,
배의 길이가 어떠했든간에 '아멘~'으로 버틸지 모르겠지만,
일반적인 사람들의 '상식'을 배워왔던 사람들에게는
이게 이해가 안가는 내용입니다.

(공인된 역사에서 100미터짜리 배를 만든 최초의 기록은
1843년 영국의 Great Britain 호로, 채 200년도 되지 않았습니다.
성경에서는 무려 4,400년 전에, 그것도 잣나무로 100미터 이상의 배를 만들었다는 겁니다.
그것도 모든 동물들을 1쌍씩 싣고, 1년동안 산같은 파도를 견뎠다는 이야기입니다.
현재 '일반적인' 상식... 그걸 가진 사람들이 성경을 믿는다는 것,
어쩌면 이것은 불가능에 가까운 이야기일지도 모릅니다.
참고로, 영문본에는 잣나무가 resinous tree라고 되어 있는데,
이를 번역하면 수지성 나무이며, 이를 편백나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페키니카 인이나 알렉산더 대왕이 이 나무로 선박을 많이 제조했다는 기록이 있는데,
편백나무는 물과 부식을 잘 견디는 수종으로
지금도 그곳 지역에선 1,100년이 지나도록 끄떡없이 사용되는 문과 기둥이 있다고 합니다.
요즘도 편백나무는 일본식 나무욕탕인 히노끼탕을 만드는 고급재료입니다.
비중이 높고, 내구성, 내수성이 뛰어나 예로부터 사우나나 욕조 제작에 사용되었습니다.
노아가 어디에 살았는지는 알 수 없지만,
그 지방에 수지성 나무가 많이 살았을 것이라고는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상식을 가진 사람이라면,
이걸 믿기는 참 어렵습니다.
그러나, 오히려
대형선박을 설계하는 '전문가'들은
성경에 기록된 노아의 방주의 설계를 보면 놀랄 수 있습니다.

(산정호수의 오리보트라면 상관 없을지 모르지만,
파도가 심한 대양에서는 배가 뒤집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대형선박이 파도에 뒤집어지지 않고 안전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선박의 설계비율입니다.
배를 만드는 사람들은
가로 × 세로 × 높이가 어떤 특정한 비율일 때,
선박이 가장 안전하다는 것을 나중에 알게 되었고,
오늘날 많은 종류의 대형 선박은 '대략' 비슷한 비율로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놀라운 것은, 그 설계비율이
4,400년 전에 있었다는 노아의 방주의 설계와 거의 일치한다는 겁니다.
고조선 즈음에 방주를 만들었던 노아나,
역시 고조선 즈음 창세기를 기록했다는 모세가
이 비율을 어떻게 "때려맞출" 수 있었을까요?)
0/1000 by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