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가닉티코스메틱

9가지 의문점에 대한 입장문

파라가테 조회1103

오가닉티코스메틱 "신규 투자자 모두 홍콩계…사업 파트너로 기대"
파이낸셜뉴스 2020.05.16 13:37
韓 IR대행사, 회사 홈페이지에 주주 의문사항 답변 게재 "작년 실적 하락은 투자비용 탓" "중간배당 계획은 미정" 블록딜 사유는 밝히지 않아

오가닉티코스메틱이 주주들에게 대주주이자 대표이사의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 논란과 최근 유상증자·CB발행, 실적 하락 원인 등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오가닉티코스메틱의 한국 IR대행사인 밸류C&I는 지난 15일 오후 오가닉티코스메틱의 한국 홈페이지에 주주들이 제기한 9가지 의문점에 대한 입장문을 게재했다.

자신을 오가닉티코스메틱 홈페이지 관리자로 소개한 밸류C&I 관계자는 지난해 결산배당으로 현금배당을 실시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2016년 상장 이후 3년 연속 현금배당을 해왔으나 이사회는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메르스(중동호흡기 증후군)보다 코로나19 확산 사태가 경제적으로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판단해 현금배당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향후 현금배당을 하지 않겠다는 의미는 아니지만 기업 발전 상황에 따라 검토, 논의 후 결정하겠다"며 "일단 자금 비축을 위해 중간배당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다.

논란이 된 신규 가맹점의 정확한 정보 공개 요청에 대해선 "기존 대리상과의 마찰을 원치 않는 가맹점들의 입장을 반영해 계약에 비밀유지 조항을 넣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추후 조건부로 비밀 유지 조항이 삭제되고 신속하고 투명한 정보공개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차이정왕 대표의 블록딜에 대해서는 명확한 해명이 없었다. 밸류C&I 관계자는 "최대주주(차이정왕)는 주주의 이익에 대한 경영권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으며 주주들의 근본적인 이익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대해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만약 경영권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가 발생될 시 대주주는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이 충분이 있다"고 말했다.

최근 공시한 전환사채(CB) 발행과 유상증자 계획은 코로나19 확산을 새 사업기회(의료용 마스크, KN95 마스크 생산)로 만들기 위한 조치였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CB와 유상증자로 조달된 자금은 생산설비 확충과 해외시장 신제품 유통채널 구축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투자자 그룹(H&P 인터내셔널 홀딩, UF 헬씨팜 홀딩스)은 오가닉티코스메틱의 현재 주가 하락이 미중 무역분쟁과 코로나19의 일시적인 영향으로 인한 것으로 판단한다"며 "회사의 실질 가치와 향후 성장성을 평가해 전환 가액과 발행 단가를 1650원으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CB 발행, 유상증자 용처는 각각 △원재료 구매(1000만달러) △설비 구매(500만달러) △해외시장개척(500만달러) △상품연구개발(500만달러) △인재양성(200만달러) △기타(300만달러) 등으로 밝혔다.

지난해 실적 하락에 대해서는 가맹점 설립과 브랜드 인지도 확대, 연구개발 등에 비용이 발생한 탓이라고 설명했다. 오가닉티코스메틱이 지난달 27일 주주총회에서 보고한 바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3.28% 줄어든 3억1799만위안(약 547억원), 매출은 23.22% 늘어난 17억7723만위안(약 3059억원)이다. 순이익은 22.17% 감소한 2억606만위안(약 355억원)이다.

마지막으로 "대표이사는 만약 지분 문제로 인해 회사 경영에 불리한 요소가 발생하게 되면 지분 추가 매입 등 적극적으로 대응해 회사 및 주주의 이익에 영향을 주지 않겠다고 선언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