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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나인테크 라미스테이킹 lg엔솔 독과점 동영상 https://youtu.be/VnQztFLcmD4?si=FF1QN5UP2UgPc1GJ코멘트1

나인테크 라미스테이킹 lg엔솔 독과점 동영상

https://youtu.be/VnQztFLcmD4?si=FF1QN5UP2UgPc1GJ


나인테크, LG엔솔과 동행 비결 '라미스태킹 기술'
높은 수율·생산 스피드 강점…수주잔고 약 2000억 집계 'CAPA' 증설 진행중

현장에 답이 있다. 기업은 글자와 숫자로 모든 것을 설명하지 못한다. 다양한 사람의 땀과 노력이 한 데 어울려 만드는 이야기를 보고서를 통해 간접적으로 유추해 볼 뿐이다. 더벨은 현장에서 만난 사람들을 통해 보고서에 담지 못했던 기업의 목소리와 이야기를 담아본다.
이 기사는 2023년 09월 04일 15:5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글로벌 전기차(EV) 시장 규모는 올해 약 659조원(5000억 달러)에서 2030년 약 3600조원(2조7000억 달러)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2차전지와 자동차 제조에 모두 강점이 있는 한국이 EV 시장을 반드시 잡아야 한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LG에너지솔루션(LG ES)은 국내 2차전지 시장을 이끌고 있는 대장 기업이다. 섬세한 제조 공정은 차별점이다. 국내 2차전지 제조사 중 유일하게 '라미네이션(Lamination)' 공정을 추가한 '라미스태킹' 방식으로 생산 시간을 줄이고 수율을 높이는데 성공했다.

코스닥 상장사 나인테크는 바로 이 라미스태킹 공정에 특화된 2차전지 기업이다. 디스플레이 중심이던 사업 구조를 2차전지로 틀면서 적잖은 시행착오를 겪기도 했다. 이는 LG에너지솔루션의 2차전지 제조시 반드시 필요한 라미스태킹 공정에서 독보적인 경쟁력 구축으로 이어졌다. 더벨에서 경기도 평택시 진위면에 위치한 나인테크 본사 1공장을 방문했다.


나인테크 본사 외부의 모습.

2차전지 전극 공정은 크게 전극 공정→조립 공정→활성화 공정→제품화 단계로 나뉜다. 이 중 전극 공정은 쉽게 말해 물질을 섞어 음극, 양극을 제조하는 과정이다. 조립 공정은 롤 단위로 제조된 음극, 양극, 분리막을 풀어헤친 뒤 장비에 끼워 합지하고 일정 크기의 셀로 커팅하는 '라미네이션' 공정과 일정 크기로 잘린 셀을 적층하는 '스태킹' 공정으로 이뤄진다.

나인테크는 바로 이 라미네이션과 스태킹 공정을 합친 '라미스태킹' 공정을 주력으로 삼고 있다. 사실 이 라미스태킹 공정은 LG에너지솔루션 2차전지 제조에만 존재하는 공정이다. 경쟁사의 경우 별도의 라미네이션 공정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스태킹에 돌입하는 지그재그 스태킹(Z스태킹) 방식으로 2차전지를 만들고 있다.

나인테크 관계자는 "분리막을 기준으로 음극과 양극을 쌓는 라미스태킹 공정을 거치면 배터리 내부의 공간 효율을 극대화해 에너지 밀도를 더욱 높일 수 있다"며 "스태킹 공정만으로 배터리를 제조하다보면 롤 단위로 말아진 면에서 공기 저항이 발생하고 정확한 접지가 힘들다는 문제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정확하게 일치하고 접지되지 않는 문제가 생기면 상대적으로 수율이 떨어지고 이는 곧 생산 스피드로 이어지는 것"이라며 "즉 라미스캐팅 방식의 강점이 바로 높은 수율과 높은 생산 스피드"라고 설명했다.


나인테크 1공장 내부의 전경.

나인테크는 2016년 LG와 함께 라미스태킹 공정을 위한 대형 장비 개발에 착수했는데 실제 납품은 2019년 처음으로 성사됐다. 그만큼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고객사의 요구에 대한 정확한 이해, 설계 능력, 프로그램 코딩과 운영 능력 등을 갖춰 나갔다.

박근노 나인테크 대표이사는 이날 본사 1공장 투어에 앞선 인터뷰에서 "대부분 2차전지 기업들이 비딩을 통해 수주를 하는데 나인테크는 퀄리티 있는 장비의 설계와 제작 능력을 두루 갖춰 어떤 장비라도 완성도 있게 만들 수 있는 신뢰 관계를 구축했다"며 "이는 기술적 노하우가 꾸준히 쌓여야만 가능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나인테크 측은 본사1공장의 절반 가량이 비어있는 이유에 대해 "지난 달까지 공장을 채우고 있던 장비가 반출됐고 현재 신규 장비가 한창 반입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나인테크의 라미스태킹 장비.

나인테크는 늘어나는 수주잔고 만큼이나 지속적으로 생산설비(CAPA)를 확대해왔다. 현재 경기도 평택시 진위면에 위치한 5190㎡ 규모의 1공장 외에 제2공장(경기도 화성시, 1600㎡ 규모) 제3공장(경기도 수원시, 4200㎡), 제4공장(세종시 연동면, 9900㎡), 제4공장을 두고 있다. 이밖에 제4공장에서 10분 거리에 청주 5공장을 마련해 9월 중순부터 가동에 나설 예정이다.

제2공장은 경기도 평택시에 본사를 마련하기 전까지 본사 역할을 수행했다. 현재는 디스플레이 장비를 주로 제작하고 있다. 제3공장은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한 연구개발(R&D) 활동이 중점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제4공장은 나인테크의 메인 공장으로 디스플레이, 2차전지 공정 등 가장 많은 물량을 처리하고 있다.


나인테크 본사에 있는 1~4공장 모니터링 장비.

나인테크의 수주 잔고는 올해 약 2000억원 규모를 바라보고 있다. 최근 LG에너지솔루션으로부터 약 639억원 규모의 2차전지 장비 공급 계약을 따냈는데, 이는 나인테크 설립 이래 단일 건으론 최대 규모의 수주였다.

나인테크 관계자는 "2022년부터 이월된 수주 잔고가 약 440억원, 이번 639억원을 합치면 약 1100억원 규모로 올라선다"며 "여기에 현재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인 스텔란티스(Stellantis) 등으로부터 진행 중인 건을 모두 합치면 수주 잔고는 약 2000억원 규모로 집계된다"고 말했다.

나인테크는 이번에 LG에너지솔루션에서 수주한 물량을 현지에서 소화기 위해 현재 북미 지사를 설립하고 있다. 미국 미시건주에 설립 예정인 북미지사는 2024년 1분기 가동이 목표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GM사와 조인트벤처(JV)를 통해 1~3 공장을 설립 중이고 이와 별도로 미국 미시건주에도 1~3공장을 짓고 있다. 신진엠텍, 풍산시스템 등이 JV를 통해 설립하는 1~3공장엔 2차전지 부품을 납품하고 나인테크가 LG에너지솔루션 독자 공장에 제품을 납품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 회장은 "앞으로 EV차뿐 아니라 재생에너지 저장 시스템, 이동통신 대중화 등으로 2차전지 산업이 급격히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나인테크는 복잡하고 정밀한 장비의 설계뿐 아니라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맞춰 장비를 제조할 수 있는 경쟁력을 바탕으로 2차전지 시장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차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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