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플러스
日애니 '귀멸의 칼날: 남매의 연' 10월 개봉 확정
입력2021.09.06. 오전 8:54
수정2021.09.06. 오전 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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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화 기자
日애니 '귀멸의 칼날: 남매의 연' 10월 개봉 확정'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으로 한국에서 흥행 성공을 거둔 '귀멸의 칼날' 시리즈 '귀멸의 칼날: 남매의 연'이 10월 한국에서 개봉한다.
6일 애니맥스는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며 메인 포스터를 공개했다. '귀멸의 칼날: 남매의 연'은 혈귀로 변한 여동생 '네즈코'를 구하기 위해 칼을 든 소년 '탄지로'가 귀살대원이 되어 펼치는 혈귀와의 사투를 그린 애니메이션. '귀멸의 칼날' TV애니메이션 시즌1의 스페셜 극장판이다. 평범한 소년이었던 주인공 '탄지로'가 하룻밤 사이 가족을 잃고 유일하게 살아남은 여동생 '네즈코'마저 혈귀로 변한 뒤 '네즈코'를 인간으로 되돌리기 위한 여정을 담아냈다.
'귀멸의 칼날: 남매의 연'은 앞서 한국에서 개봉한 215만명을 동원한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과 달리 TV애니메이션 스페셜 극장판이다. '남매의 연' 이후 '귀멸의 칼날: 나타구모산 편' '귀멸의 칼날: 주합회의,나비저택 편' 등이 연이어 개봉할 예정이다.
공개된 '귀멸의 칼날: 남매의 연' 메인 포스터는 잠든 '네즈코'를 감싸 안은 '탄지로'의 눈빛에서 동생을 지키기 위한 결의와 불타는 사명감이 느껴지는 한편 두 사람 뒤로 모습을 드러낸 '토미오카 기유'부터 텐구 가면을 쓴 '우로코다키 사콘지' 등 다채로운 캐릭터들의 얽히고 설킨 관계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시킨다.
전형화 기자 aoi@mtstarnews.com
좀비물 '귀멸의 칼날' 흥행…넷플릭스, 日애니에 꽂힌 이유
입력2021.06.05. 오전 11:00
수정2021.06.05. 오전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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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 기자
[머니투데이 김수현 기자] [넷플릭스, '귀멸의 칼날' 153일간 전세계 TOP10 진입
세일러문 극장판 등 넷플릭스 日애니메이션 수급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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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멸의 칼날. /사진=넷플릭스 홈페이지# 생계를 위해 숯을 파는 소년 '탄지로'가 식인 혈귀에 학살당한 가족을 발견한다. 유일한 생존자인 여동생 '네즈코'은 이미 식인혈귀로 바뀌었다. 탄지로는 네즈코를 인간으로 되돌려 놓기 위해 '혈귀 사냥꾼'이 되기로 한다.
지난 2월 국내 서비스를 시작한 넷플릭스의 일본 애니메이션 '귀멸의 칼날' 이야기다. 서사는 단순하지만 역사적 실제 공간과 판타지를 절묘하게 조합한 데다, 물리면 전염되는 좀비물의 변형으로 흥행 요소가 가득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스트리밍 영상 콘텐츠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FLixpatrol)에 따르면 '귀멸의 칼날'은 올해 전세계에서 153일간 시청수 기준 10위권 안에 들었다. 지금도 한국과 멕시코, 칠레, 볼리비아, 니카라과, 코스타리카 등 남미에서 귀멸의 칼날은 10위권 내에 자리하고 있을 만큼 꾸준한 인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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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 포스터.'귀멸의 칼날' 열풍은 극장판으로도 이어졌다. 전세계 45개국에서 총 관객 수 4135만명, 총 흥행 수입 517억엔(약 5347억원)의 성과를 거뒀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을 넘어 역대 흥행 수입 1위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국내에서도 누적관객 200만명을 돌파하는 등 큰 인기를 모았다.
'귀멸의 칼날'의 인기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배경엔 코로나19 확산 사태의 영향이 자리하고 있다. 애니메이션으로선 이례적으로 좀비 괴기물을 결합해 피가 튀고 신체 일부가 잘리는 등 잔인한 장면 탓에 19세 등급을 받았으나 넷플릭스로 작품을 접한 젊은 층을 순식간에 사로 잡았다. 가족애와 동료애를 강조한 서사와 빠른 액션 덕에 인기가 신드롬 수준으로 퍼져나갔다.
'코로나19 효과는 끝'...日애니, 韓드라마 다 끌어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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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일러 문 극장판 '달의 요정 세일러 문 이터널'이 3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됐다. /사진=넷플릭스 트위터'귀멸의 칼날'을 중심으로 세계적으로 애니메이션 인기는 급상승하고 있다. 넷플릭스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19년 10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전세계 1억명 이상의 가입자가 넷플릭스에서 한 편 이상의 애니 콘텐츠를 시청했다. 같은 기간 넷플릭스의 애니 콘텐츠 시청량은 전년 대비 50% 성장했다.
넷플릭스가 일본 애니메이션 수급에 한창인 것도 이때문이다. 넷플릭스는 일본에서 애니메이터 육성 정책을 내세워 고등학교 이상 졸업자를 대상으로 수강생 10명 내외를 모아 4월부터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수강생 1명당 월 75만엔(약 785만원)의 생활비와 수업료 등 파격적인 지원을 해주겠다고 밝혀 화제가 되기도 했다. 수강생은 졸업 후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제작에 투입된다.
넷플릭스의 애니메이션 확보 노력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코로나19로 비대면 효과를 톡톡히 누렸지만 올 들어 성장세가 주춤하다. 지난 1분기 넷플릭스의 글로벌 신규 구독자 수는 397만7000명로 전년 동기(1576만명)의 4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 시장에선 2분기 신규 구독자 증가 폭이 100만명에 그칠 것으로 예상한다.
이런 이유로 영화, TV시리즈물뿐 아니라 애니메이션, 시트콤, 심지어 게임까지 콘텐츠 장르를 넓히고 있다. 지난 3일에는 세일러 문 극장판 '달의 요정 세일러 문 이터널'을 넷플릭스에서 공개하며 보폭을 넓히고 있다. 애니메이션 콘텐츠 확대는 수익성을 확보하고 강력한 경쟁사이자 애니메이션 강자 디즈니플러스에 대항하는 기반이 될 수도 있다.
"넓은 활용도 가진 애니메이션, 각국 문화 존중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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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모바일 RPG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와 넷플릭스 '기묘한 이야기' 콜라보레이션 업데이트 이미지. /사진=넷마블애니메이션은 특히 지식재산권(IP)을 무궁무진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활용한 굿즈 사업이나 게임 등에도 활용된다. 실제로 나루토, 원펀맨, 원피스 등 애니메이션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은 넘쳐 난다. 넷플릭스도 2017년 대표 IP인 '기묘한 이야기'를 기반으로 게임을 출시한 바 있다.
다만 나라별 문화적 특성이나 역사왜곡, 비하 등으로 번질 위험도 크다. 애니메이션이 실사가 아닌 그림이기 때문에 이를 걸러내기가 더 어렵기 때문이다. '귀멸의 칼날' 주인공 '탄지로'의 귀걸이가 일본 군국주의 상징 '욱일기'와 유사하다는 이유로 논란이 일기도 했다. 한국 넷플릭스는 귀걸이 문양이 수정된 콘텐츠를 제공한다.
업계 관계자는 "넷플릭스 내부에는 번역 팀이나 문화적 감수를 거치는 작업 등이 부재하기 때문에 콘텐츠 범위가 점점 넓어질수록 위험도 따른다"며 "각국의 문화나 사회적 특성을 고려하는 것은 방대한 양의 콘텐츠를 190여개국에 송출해야 하는 글로벌 OTT의 숙명과도 같은 것"이라고 전했다.
김수현 기자 theksh01@mt.co.kr
귀멸의 칼날 10월 개봉박두~!!!
초대박 터집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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