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지랩 종근당 상대로 한판승

필자는 바이오,제약 관련해서 많은 스터디를 한 사람으로 답답한 맘에 다시 몇자 적어본다.
오늘 종근당이 상한가까지는 아니지만 시간외에서 10% 가까이 올랐다. 그리고 뉴지랩은
5% 안되게 올랐다. 이게 정보의 불균형 때문인지, 사람들이 제대로 된 정보를 얻고 제대로
판단하고 성투하기를 바라는 마음에 어제 뉴지랩 뉴스 외에 현재 상황에 대해 설명해 본다.
지금부터 필자가 하는 말들은 팩트만을 말할뿐 조금의 보탬도 없으니 주식을 하는 사람이라면
적어도 귀기울여서 나쁠건 없으니 참고하길 바란다.

우선 대한민국 식약청에서 허가를 내준 나파모스타트는 뉴지랩과 종근당이 유일하다. 현재 학계와
업계에서는 나파모스타트가 코로나치료제로 사용중인 ‘렘데시비르’ 대비 600배의 효과가 있다고
보고 있으며, 실제 정부당국에서도 큰 기대를 나타내고 있다. 이런 소문이 시장으로 흘러 들어가면서
췌장암 치료제로 쓰였던 나파모스타트의 제네릭을 생산해본 경험이 있는 제일약품, JW중외제약,
종근당 등의 주가가 크게 급등한 적도 있다. 그러나 핵심은 누가 얼마나 전략적으로 나파모스타트를
개발하고 있느냐이다.

그럼 종근당과 뉴지랩의 나파모스타트가 같냐? 이 부분을 봐야한다. 두 회사의 전략은 다르다.
모두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 뉴지랩은 경구형 제제이며, 종근당은 주사제이다. 그 차이는 타미플루와
페라미플루를 생각하면 된다. 그리고 다른 한가지 차이가 더 있는데, 뉴지랩의 나파모스타트는 전략적인
연구를 통해 경증부터 중증까지 사용이 가능한 반면, 종근당의 나파벨탄은 주사제로 중증환자에게
투여가 가능하다. 임상도 그런 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그럼 여기서 한가지 생각을 해볼 것이 있다.
대한민국은 선진 의료체계를 가지고 있어 코로나19 발병 초기부터 중증환자를 잘 관리하고 있어
그 수가 200명을 넘지 않고 있으며 현재 120명 수준이다. 다시 말하자면 종근당이 개발하고 있는 치료제는
시장성을 생각해볼 수도 없다. 중증환자 120명을 상대로 얼마나 많은 주사제를 판매할 수 있단 말인가?
글로벌로 판매될 경우는 틀리지만 현재 글로벌 임상이 아닐뿐더러, 국내에서도 조건부 승인을
기대하고 있는 정도에 불과하고 뉴지랩은 글로벌 2상을 준비중이다. 또한 주사제라는 번거로움, 사용성,
그리고 시장성에서 문제가 있는 것이다. 반면 뉴지랩이 개발하고 있는 치료제는 조금 더 발전된 알약형태
즉, 경구용으로 만들어지는것인데, 신종플루 사태 때 타미플루가 간편한 사용과 강한 효능으로 길리어어드
사이언스에 메이저 제약사로 등극시킨 것과 같은 것이다. 나파모스타트가 더욱 매력적인 부분은 이미 10년 전에
특허가 만료된 물질이라는 점이다. 종근당, 뉴지랩 어디든 임상 3상을 통과하게 되면 해외에 로열티가 나가지
않아 온전히 회사의 수익으로 잡힐 수 있다는 부분이다.

아마도 이런 내용의 정보가 시장에 풀리고 종근당의 임상 3상 신청이 뉴스에 나면서 종근당이 시간외 상한가에
가깝게 오른 게 아닌가 생각한다. 그런데 제약업계에서 보는 시선에서는 임상의 숫자나 그 효용성은 뉴지랩이
앞선다. 국내에서 인체에 임상중인 것은 뉴지랩의 치료제가 유일하다. 또 한가지 생각해볼 점이 있다.
변종 코로나를 현재의 백신이 얼마나 대처할 수 있느냐는 점이다. 나파모스타트는 바이러스의 변이에도
치료의 기전이 적용되어 각종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이 된다해도 적극적으로 대응이 가능하다. 그리고 국내에서
접종되고 있는 코로나 백신인 아스트라제네카가 사실상 유일한 백신이고, 이것 마저도 현재 유럽 EMA에서
접종중단을 권고할 수 있는 상태에서, 화이자와 모더나의 백신이 2~3분기에 소량으로 반입되므로 집단면역을
형성하기에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된다. 이런 상황에서 코로나 치료제에 대한 시장의 기대는 매우 크다.
전세계적인 수요도 엄청날 수밖에 없다. 현재 하이자, 모더나, 얀센의 백신만이 mRNA형태이고 나머지 AZ,
시노벡, 시노팜 등 백신은 아데노 바이러스 벡터 기반으로, mRNA백신은 평균적으로 90%의 효능을 나타내고
있지만 바이러스 벡터 기반의 백신은 평균 70%의 효능을 나타낸다. 그리고 두 종류의 백신 모두 지역별 변이에
대해서 대처가 가능한 지에 대해서는 아직도 많은 논란이 있다. 그러나 앞에서도 밝혔듯이 나파모스타트는
연구결과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서 치료의 기전은 변하지 않아 효과적이다.

그럼 결론은 간단하다. 대한민국에 백신의 본격적인 접종이 늦어진다면, 바이러스의 변이에 백신이 효과적으로
대응이 안된다면, 결론은 치료제일 뿐이다. 그럼 치료제는 단언컨데, 뉴지랩이 가장 앞선다고 평가할 수 있다.
이런 내용을 모르는 개미들이 답답할 뿐이다. 당신이라면 처방전 받고 약국에서 사서 집에서 편하게 약을
먹을 것인가? 아니면 병원에 가서 주사를 맞을 것인가? 그런데 그 주사가 중증에만 효과가 있다면? 물어보고
자시고 할것도 없다. 뉴지랩이 답이다.

필자는 바이오,제약 업계가 어떻게 흘러가는지 어느 정도는 안다. 뉴지랩은 대사항암제 라는 개척의 길을 가고
있는 국내 유일무이한 회사임에 틀림없고, 현재 너무나 저평가 되어있다. 지금이 뉴지랩이라는 회사를 매수할
타이밍에 있다. 조금 있으면 사고 싶어도 높은 가격 때문에 망설여 지게된다. 모든 건 머지않아 결과로 말해줄
것이다.

그리고 뉴지랩 경영진이 혹여 필자의 글을 읽게 된다면 이거 하난만 기억했으면 좋겠다. 다른 회사들은 정말
별거 아닌 걸로 야단법석을 떠들어댄다. 뉴지랩 절대 겸손할 이유가 없다. 주주들을 생각한다면 뉴지랩도
다른 회사들처럼 뻔뻔해질 필요도 있다.

종근당 vs 뉴지랩의 코로나 치료제 대결은 뉴지랩의 완벽한 한판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