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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콘RF제약

비보죤 한국 거래소

장외 바이오기업 비보존이 미국 임상 3상 기대감에 연일 급등하고 있어 한국거래소가 은근히 불안해하고 있다.

비보존은 지난 7월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에서 떨어졌다. 외부 평가기관이 기술성 평가를 하는 것이긴 하지만, 기술평가에서 떨어진 기업이 글로벌 임상 3상에 성공하면 평가제도의 신뢰성에 의문이 생기는 것이기 때문에 나름 긴장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금융투자협회가 운영하는 장외시장 K-OTC에서 거래할 수 있는 비보존은 지난달 중순만 해도 2만원대 초중반에 머물렀으나 지난달 23일부터 급등을 시작해 6일 장 중 한때는 7만3500원까지 올랐다. 불과 2주일새 200% 넘게 급등했다. 지난 8월 6일 기록했던 저점 1만6650원과 비교하면 상승률이 314%에 달한다.

비보존은 비마약성 진통제 '오피란제린' 미국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12월 초 결과가 나올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에 대한 기대감으로 연일 급등하고 있다. 장외시장이다 보니 기관 투자자 등이 공매도 투자에도 나서지 않아 상승 폭이 큰 상황이다.

비보존 투자 열기로 인해 금융투자협회는 남몰래 웃고 있다. K-OTC 거래량이 사상 최고치 수준으로 증가해서다. 지난달 28일 148억1000만원의 거래대금을 기록해 기존 최고 기록(112억원)을 큰 차이로 깼고, 지난 5일 거래대금은 158억원3000만원에 달해 기존 기록을 다시 한번 경신했다. 벤처기업 육성을 위해 금융당국 주도로 설립된 한국거래소의 제3시장 코넥스시장은 하루 거래대금이 20억원 안팎에 그쳐 K-OTC를 제3시장으로 인정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평가가 나올 정도다. 거래소로서는 망신이 아닐 수 없다.

한국거래소가 비보존 투자 열풍을 내심 불안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이유는 또 있다. 지난 7월 비보존은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기술성평가에서 탈락했다. 당시 보건산업진흥원과 또 한 곳의 기관은 비보존 기술성 점수를 BB, BBB로 제시했다.

제약·바이오 담당 한 애널리스트는 "상장 바이오기업들이 잇따라 임상 실패하면서 당시 거래소나 평가기관들이 보수적으로 나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증권업계 관계자는 비보존의 파이프라인이 오피란제린 하나인 것과 지배구조 리스크 등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고 있다. 비보존은 창업자인 이두현 대표 지분율이 18.12%에 그치고 코스닥 상장사인 텔콘RF제약(200230)이 22.99%의 지분을 갖고 있다.

신라젠(215600), 헬릭스미스, 강스템바이오텍(217730)등 상장 바이오기업들이 잇따라 임상 3상에 실패한 상황에서 기술력이 부족하다고 평가한 비보존이 임상 3상에 성공할 경우 거래소는 '보는 눈이 없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다.

실제로 거래소와 평가기관들은 2006년 셀트리온(068270)의 기술평가 신청을 탈락시켜 바이오 업종에 대한 이해도가 낮다는 지적을 받았었다. 셀트리온은 결국 2008년 오알켐을 통해 우회상장해 현재는 시가총액 7위인 국내 대표 바이오기업으로 성장했다.

거래소 한 관계자는 "기술성평가는 외부 전문가를 통해 받기 때문에 거래소가 잘못 판단했다고 지적을 받는 것은 맞지 않다"면서도 "아무래도 신경이 쓰이는 것은 사실"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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