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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현금이나 성관계를 대가로 마약성 진통제 ‘오피오이드(opioid)’를 불법 처방한 의료진 수십명이

브라이언 벤츠코우스키 미 법무부 형사담당 차관보가 17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오피오이드 불법 처방 사건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AP]


미국에서 현금이나 성관계를 대가로 마약성 진통제 ‘오피오이드(opioid)’를 불법 처방한 의료진 수십명이 무더기로 기소됐다.

미 법무부는 17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앨라배마·켄터키·루이지애나·오하이오·펜실베이니아·테네시·웨스트버지니아 등 애팔래치아산맥 부근 7개 주에서 오피오이드 불법 처방전을 발행한 의사 31명, 약사 7명, 임상간호사 8명, 기타 의료전문가 7명 등 총 60명을 기소했다고 발표했다.

신시내티 연방법원이 공개한 공소장에 따르면 이들은 35만건의 불법 처방전을 통해 3200만개에 달하는 오피오이드 알약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최대의 오피오이드 처방 단속 사건이라고 워싱턴포스트(WP)가 전했다. 브라이언 벤츠코우스키 미 법무부 형사담당 차관보는 “불법 처방된 오피오이드는 해당 지역의 모든 남성, 여성, 어린이가 1회씩 복용할 수 있는 양에 달한다”고 말했다.

법무부에 따르면 한 의사는 진찰실 바로 밖에 약국을 운영하며 형식적인 진찰을 한 뒤 오피오이드를 처방했다. 한 치과의사는 환자들에게 돈을 받고 오피오이드를 건네기 위해 불필요하게 이를 뽑기도 했다.

많은 의사들은 성관계를 대가로 오피오이드를 처방했다. 일부 의사는 환자에게 여러 약국에 가서 오피오이드를 조제받으라고 안내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테네시 주의 한 의사는 오피오이드 과다 복용으로 인한 사망 사건에 연루된 혐의도 받고 있다고 법무부는 밝혔다.

환자들 중에는 여러 주를 돌아다니며 다른 의사들에게 오피오이드를 처방받아 모은 경우도 있었다.

이들 의료진과 환자들은 규제 물질의 불법 유통 및 조제, 건강보험 사기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 각 혐의는 최고 징역 20년형을 받을 수 있으며, 피고인 중 다수는 복수의 혐의로 기소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오피오이드와의 전쟁’을 선언할 정도로 오피오이드 남용은 미국에서 심각한 문제다.

미 질병통제에방센터(CDCP)에 따르면 1999년에서 2017년 사이 오피오이드 남용으로 인해 사망한 미국인은 21만8000명에 달한다.

윌리엄 바 미 법무장관은 성명을 통해 “오피오이드 남용은 미국 역사상 최악의 마약 위기”라며 “애팔래치아는 다른 어떤 지역보다도 심각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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