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 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로 한순간에 스타덤에 오른 모더나(Moderna)社가 연내 3상 임상시험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모더나는 지난 17일(현지시간) 자사의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mRNA-1273'의 3상 임상 COVE 연구의 프로토콜 및 참가자 등록 현황을 공개했다.
회사측에 따르면, 3만명의 시험 목표 대상자 중 (지난 16일 기준) 2만5,296명이 등록해 그중 1만25명이 2차 접종까지 마쳤다. 누적 참가자의 약 28%는 다양한 공동체 출신이었다(그림1).
COVE 연구는 코로나19 감염 병력은 없지만 위치 혹은 상황상 감염 위험이 높은 18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mRNA-1273' 100mg 2회 접종(28일 간격)의 코로나19 예방 효과 및 안전성을 평가하는 무작위 위약 대조 3상 임상시험이다(그림2).
모더나는 코로나19 발생 직후 미국 국립보건원(NIH)과 함께 올해 3월 'mRNA-1273'의 1상 임상시험에 착수했으며, 그 결과를 토대로 지난 7월 3상 임사시험을 시작했다.
17일 모더나는 'mRNA-1273' 개발의 구체적인 타임라인을 밝히진 않았지만 'mRNA-1273'의 상업적 출시를 적극적으로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모더나 CEO인 스테판 반셀(Stephane Bancel) 대표는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오는 11월 'mRNA-1273'의 효과 여부가 밝혀질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그는 이르면 10월 늦어도 12월까지는 판독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금융기업 제프리스(Jefferies)는 모더나가 공개한 COVE 연구의 프로토콜과 등록 현황을 분석, 올해 4분기 안에는 긍정적인 데이터가 도출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연내 성공 여부가 판가름 나는 백신 후보는 모더나의 'mRNA-1273'뿐만이 아니다.
화이자와 바이오테크(BioNTech)가 개발 중인 백신 후보물질 'BNT162'의 효과도 10월 판가름 날 전망이다.
최근 부작용 검토를 위해 3상 임상시험을 일시 중단했던 아스트라제네카 역시 옥스퍼드대학과 공동 개발 중인 백신 후보물질 'AZD1222'의 데이터를 늦어도 연말까지는 제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16일 옥스퍼드대학 연구진은 논란이 된 신경학적 이상반응이 백신과 연관이 없다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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