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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KB카드에 삼성증권까지…못믿을 금융 보안
[앵커]
일주일 전쯤 신한카드에서 본인도 모르는 새 결제가 무더기로 진행된 사건에 대해 전해드렸죠.
이번에는 KB국민카드와 삼성증권이 논란입니다.
잇따르는 금융사 보안 사고에 소비자들의 불안만 커지고 있습니다.
차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카드 부정사용 피해자들이 모인 인터넷 카페의 한 게시글입니다.
지난 10일, 아내의 신한카드 모바일 앱에서 몰래 결제가 진행돼 카드에서 모두 191만원이 빠져나갔다는 내용입니다.
누군가가 소셜커머스에 접속해 신한카드로 상품권을 결제한 건데, 3차례나 결제가 이뤄진 뒤에야, 피싱 사기 의심으로 결제가 차단됐습니다.
이렇게 부정사용으로 피해를 본 신한카드 고객은 현재까지 20여 명으로 확인됐지만, 금융감독원 조사가 진행됨에 따라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큽니다.
하지만 신한카드 논란이 불거진 지 일주일 만에 또 다른 금융사에서도 보안 사고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KB국민카드에서는 다른 사람으로 모바일 앱에 접속돼 그 고객의 개인정보가 1시간 넘게 노출됐고,
삼성이 야심차게 출시한 금융사 통합 앱 '모니모'에서도 출시 나흘 만에 삼성증권 고객 300여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터졌습니다.
어제오늘 일이 아닌 금융사 보안 사고.
사고를 100% 막을 수는 없지만 금융사들이 발생 가능한 사고를 예측해 가며 보안을 꾸준히 강화해야 하는 의무를 소홀히 한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염흥열 / 순천향대 정보보호학과 교수]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요인들을 가능하면 사전에 기술적인 방법을 통해서 보호 조치를 마련하고…"
하지만 사고가 터지면 신속한 보상과 후속조치가 우선인데도 신한카드에서는 고객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등 고객 대응 문제까지 불거진 상태입니다.
금융감독원은 각 사의 사고 경위를 조사해 신속한 피해 배상과 재발 방지를 위한 시스템 개선을 지도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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