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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콜마

★특허등록만 375개…소재 국산화 한국콜마의 힘


특허등록만 375개…소재 국산화 한국콜마의 힘

매일경제 2020.02.02 17:13


최근 방문한 서울 서초구 내곡동에 위치한 국내 대표 화장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 기업

<p></p><div class="keyword-box" data-stock_code="161890"> </div><p> [ 44,250 1,450 +(3.39%) ] 토론뉴스공시 </p>

종합기술원. 이곳은 세종, 제천, 양재, 구로 등에 흩어져 있던 한국콜마 연구소 11개를 한 곳으로 통합한 연구개발(R&D) 핵심 기지다. 한국콜마는 지난해 7월 준공된 R&D 심장을 언론사 중 처음으로 매일경제에 공개했다.

세련된 외관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지하 4층~지상 6층에 대지 면적 8127㎡, 연면적 3만1785㎡인 하얀색 페인트로 칠해진 건물과 전면을 유리창으로 만들어 깔끔하면서 고급스러운 건물 등 2개동이 하나처럼 연결된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한국콜마는 "종합기술원 절반을 휴식 공간으로 설계했다"고 말했다.

종합기술원의 가장 큰 강점은 전국 각지에 흩어져 있던 연구소 11개를 통합해 화장품·의약품·식품 연구소를 결합한 국내 최초 융합 연구소라는 점이다. 현장에서 만난 강학희 종합기술원장(사장)은 "종합기술원은 스킨케어연구소, 메이크업연구소, 제약기술연구소, 식품과학연구소, 핵심기술연구소, 피부천연물연구소, 융합기술연구소 등 연구소 7개와 기술원장 직속인 분석연구센터, 향료연구센터 등 2개 센터로 구성돼 있다"면서 "영업·마케팅 부서, 스태프 부서 등을 포함해 직원 총 570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연구원은 333명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직원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주고받을 수 있도록 연구동과 사무동을 분리하지 않았다. 6억원을 투자해 먼지를 빨아들이는 최신식 집진기도 설치했다. 한국콜마는 "이 설비는 종합기술원에서 발생하는 먼지와 가스를 99% 이상 제거한다"고 소개했다.

7개 연구소 중 핵심인 융합기술연구소로 발걸음을 옮겼다. 강 원장은 "융합기술연구소는 화장품, 제약, 건강기능식품 등 각기 다른 분야에서 오랜 기간 제품, 의약품 등을 연구해온 전문가들이 집약된 곳으로 새로운 융합기술을 통해 세상에 없는 제품을 개발하고 차세대 먹거리를 연구한다"고 강조했다. 융합기술연구소는 올해 출시를 목표로 피부 재생이 가능한 하이드로겔 마스크팩을 개발 중이다.

한국콜마는 1990년 화장품 업계 최초로 ODM 사업을 도입하며 상품 기획·개발에서 완제품 생산과 품질 관리까지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국내외 화장품 회사·브랜드 500여 곳을 고객사로 거느리고 있다. 생산하는 품목은 총 2만여 개지만 동일한 처방으로 생산되는 제품은 한 개도 없다.

한국콜마는 종합기술원을 설립한 것처럼 끊임없이 도전하면서 화장품 소재 국산화에 앞장서고 있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지난해 기준 누적 특허 등록 건수는 375개, 출원 건수는 375개로, 이는 국내 화장품 ODM 기업 중 최대 기록"이라며 "최근 5년 동안 500여 명을 투입해 외국 소재 총 18건을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일례로 한국콜마는 립 제품에 오일 캡슐을 넣어 보습 효과를 극대화하는 기술을 개발해 지난해 특허를 취득했다. 한국콜마는 지난해 세계 최초로 3차원(3D) 프린팅 기술을 적용한 화장품도 선보였다.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화장품 원료 자체로 노란색 꽃을 만들거나 파란색으로 글자를 새겨 넣는 등 다양한 모양과 색상을 표현할 수 있다. 화장품 용기를 화려하게 제작할 필요가 없다는 의미다. 미백 등 기능성 화장품은 대부분 흰색 계열인데 이 기술을 이용하면 화장품 원료로 색상도 다양하게 구현할 수 있다.

대표적인 국산화 성공 사례는 지난해 개발한 아미노산 계면활성제다. 폼클렌징, 샴푸 등에 사용되는 아미노산 계면활성제는 일본 제품 수입에 의존하면서 일본 원료 제조회사들이 일방적으로 공급을 중단하는 등 화장품 제조업체들이 어려움을 겪어왔다. 한국콜마는 5년간 연구한 끝에 지난해 국산화했다. 식물성 계면활성제 원료 개발에도 성공해 올 하반기 출시되는 고객사 제품에 적용될 예정이다. 2013년에는 화장품 제조업체들이 일본산 수입에 의존해왔던 무기 자외선차단제 핵심 성분인 징크옥사이드를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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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방송

  • 진검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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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4.19 19:31

  • 백경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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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4.26 08:20

  • 진검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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