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스틸, 농자재와 태양광 구조물에서 국내 판매 1위

가전용 컬러 강판 생산 업체인 아주스틸은 2018년부터 태양광 구조물 사업에 뛰어들었다. 사업이 성장하면서 아주스틸은 포스코의 고내식강(부식이나 침식을 잘 견디는 성질) 제품 브랜드인 포스맥(PosMAC)을 활용한 농자재와 태양광 구조물에서 국내 판매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아주스틸의 이 같은 성과는 2020년부터 대구 엑스코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에 참가한 것이 계기가 됐다. 전시회에서 아주스틸이 바이어에게 초기 설계와 구조 검토 최적화, 견적, 생산과 납기 과정을 원스톱으로 컨설팅해 주면서 자사 제품을 집중 홍보한 것이 큰 효과를 얻었다. 이처럼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가 신사업 진출을 위한 교두보가 되면서 아주스틸은 올해 열리는 전시회에도 3년 연속 참가한다. 아주스틸 관계자는 "올해 전시회에서는 어떻게 적용하면 좀 더 저렴하면서도 안전한 태양광 구조물을 공급받을 수 있는지 고객 입장에서 이해하기 쉽게 상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래 신재생에너지 산업을 엿볼 수 있는 '제19회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가 13일 대구 엑스코에서 개막한다. 올해 전시회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에너지 안보' 문제가 심각해진 상황에서 그 중요성이 높아진 태양광과 수소, 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 최신 기술과 제품을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다.

12일 대구시에 따르면 13~15일 사흘간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25개국에서 국내외 251개사가 참가해 700개 부스 규모로 마련됐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는 세계 10대 태양전지와 태양전지패널 기업 중 한화큐셀, 론지솔라 등 6개사가 참가한다. 이 가운데 한화큐셀은 부스를 차세대 태양광 기술과 수상 태양광, 영농형 태양광, 주택용 솔루션, 상업용 솔루션 등 5개 구역으로 구성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곳에서 한화큐셀은 선도적으로 개발에 나서고 있는 '페로브스카이트 탠덤' 셀과 차세대 모듈 시제품을 전시한다. 한화큐셀은 발전 효율이 월등히 뛰어난 탠덤 셀을 2025년까지 상용화하기 위해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태양광 인터버 기업 중에서도 화웨이, 선그로우, 굿위 등 전 세계 상위 8개사가 참가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특히 선그로우는 20㎾의 소용량 인버터에서부터 4.4㎿ 용량의 모듈러 타입 솔루션까지 전 용량대의 솔루션을 전부 선보여 주목받고 있다. 선그로우는 이번 전시회에서 처음으로 전기차 충전기와 파워 모듈도 선보인다.

전시 기간 중에는 '태양광 마켓 인사이트(PVMI)'와 '수소 마켓 인사이트(H₂MI)' 등 11개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이 중 태양광 시장 분석과 전망을 제시하는 전문 콘퍼런스인 PVMI는 13일과 14일 개최된다. PVMI에서는 세계 태양광 시장 동향과 투자 전망 등을 비롯해 수상 태양광과 영농형 태양광, 도시형 태양광 등 태양광 형태에 따른 정책과 시장 동향 등을 논의한다.

수소경제를 내다볼 수 있는 H₂MI는 전문가들이 모여 전 세계 수소시장 동향과 전망, 그린수소, 수소 저장·인프라스트럭처, 국내외 수소산업 정책 등을 주제로 다루며 14~15일 열린다. 이들 강연은 모두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로도 제공돼 해외 전문가들의 강연을 전시장에서 실시간으로 들을 수 있다.

올해 전시회는 해외 업체·바이어의 방문이 어려운 만큼 지난해보다 더 확대된 온라인 수출상담회도 개최한다. 수출상담회에는 중국 미국 독일 베트남 인도 등 23개국 79개사 바이어가 참가한다. 이 밖에 태양광산업 생태계 구축 전문가 간담회와 한국신재생에너지학회 춘계학술대회 등 다양한 부대 행사도 함께 마련된다.